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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기증 후기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블랙홀 : 도서관 책 기증 후기

그동안은 책을 친구에게 선물하거나, 아름다운 가게, 굿윌스토어에 기증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차피 안 읽는 새 책. 읽겠다고 가지고 있지 말고, 도서관에 기증했다가 읽고 싶을 때 빌려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에 보관하면서 저도 읽고 다른 분들도 읽으면 좋잖아요.



간단한 도서관 도서 기증 방법

예전에 은평도서관에서 도서 기증을 받는다는 것을 보고 찾아보니, 5년 이내의 도서 위주로 기증을 받고 5년이 넘은 책이나 이미 도서관에 있는 책이라 할지라도 기증을 하면 지역 아동센터나 산간벽지 문고 등에 기증된다고 했습니다. (▶︎ 동네 도서관 책 기증 방법)


도서관 책 기증 방법


공공도서관은 비슷할 것 같았으나, 혹시 몰라 남양주 도서관 책 기증 안내를 찾아보니 별 내용이 없었습니다. 화도도서관에서 책 빌릴 때 책 기증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냐고 사서님께 여쭤보니 그냥 가져와서 사무실에 가져다 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주말에 책 빌리러 가면서 책을 싸들고 갔더니 휴일이라 담당자가 없다고 연락처 하나 남겨두고 가라고 했습니다. 휴일이라서 연락처를 남기라고 하셨으니 평일인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연락이 오는 줄 알고 기다렸으나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도서관 책 기증 확인 문제

며칠이 지나 "귀하께서 기증하신 도서중 1권이 자료실에 등록, 비치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도서관 책 기증


7권인가 가져갔는데 1권만 비치가 되었나 봅니다. 도서관에 이미 있는 책들이었는지, 기준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서관에 기증하고 읽고 싶을 때 빌려 읽을 계획이었는데, 이미 도서관에 있는 책들이라면 빌려보면 되니 별 문제 없습니다. 



반 년 후....

도서관에 책 기증할 때는 새책을 기증하면서 나중에 빌려 읽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반 년 쯤 지난 지금은 제가 무슨 책을 기증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제가 정말로 읽고 싶은 책들이 아니라, 책 욕심에 끌어안고 있던 책들이었나봐요.

저는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사는 것을 더 좋아했던 것인지, 책을 참 많이 샀거든요. 읽지 않고 꽂아두고 있노라면 책이 말을 겁니다.


"나 읽는대매? 언제 읽을거야?"

"뭐야? 나도 아직 안 읽었으면서 쟤는 왜 또 데려왔어?"


이런 느낌이었어요. 안 읽는 책들을 정리했더니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책 읽는 것이 다시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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