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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런어웨이즈, 이상한 종교집단과 초능력자 청소년들?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연속극 : 마블 런어웨이즈, 이상한 종교집단과 초능력자 청소년들?

마블 런어웨이즈를 봤습니다. 이상한 종교집단의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초능력을 쓸 수 있는 아이들 이야기인 듯도 합니다. 야릇합니다. 이제는 마블 드라마라고 해서 다 재미있을거라는 기대를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휴먼스에 이어 런어웨이즈도 그냥 그랬습니다.



마블 런어웨이즈 줄거리

베벌리힐즈 아이들, 가십걸처럼 부유층, 사회지도층 부모를 둔 아이들 이야기 입니다. 부모들이 프라이드라는 자선단체를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들끼리도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니코의 언니 에이미가 죽은 뒤로 사이가 서먹서먹해 졌습니다. 그러다 친목도모를 하자며 게스트 하우스 (집 안에 진짜 손님만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부잣집임)에서 놀다가 프라이드 모임에서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것을 목격합니다. 목격자가 된 아이들은 갑자기 연대의식이 폭발합니다.


마블 런어웨이즈 줄거리


주인공들 캐릭터가 만화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하는데, 원작 만화를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다국적 다인종으로 잘 섞은 줄 알았습니다.


마블 런어웨이즈 줄거리


왼쪽부터 보라색 머리의 똑순이 거트, 고스족 니코, 컴퓨터 잘 다루는 천재 해커 캐릭터 알렉스, 라크로스 선수 체이스, 금발 미녀 캐롤리나, 힘세고 멍한 몰리 입니다.

거트의 부모는 과학자로 딸래미와 똑같이 큼직한 안경을 쓰고 연구를 합니다.

니코의 엄마인 티나는 위자드라는 회사의 CEO로 대단히 성공한 여자입니다. 아빠 로버트도 공동창업자인줄 알았는데 로버트의 역할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니코는 성공한 부자 CEO 딸래미에요.

알렉스의 아빠는 부동산 개발업자이고 엄마는 변호사 입니다. 아빠는 원래 갱단에 몸 담고 있던 사람인 것 같은데 지금은 손 씻고 부자 거물이 되었습니다.

체이스의 아빠는 각종 IT 매체에 세계 최고의 과학자 또는 성공한 사업가로 소개되는 천재입니다. 다만 성질이 드럽습니다. 엄마는 전업주부로 남편과 아들을 케어하고요.

캐롤리나의 엄마는 사이비 종교 교주 입니다. 기보림교라는 고대신을 섬기는 종교인데, 궁궐같은 집에서 공주처럼 삽니다.

몰리의 부모는 거트 부모와 마찬가지로 과학자였다고 하는데 사고로 죽어서, 몰리는 거트와 같이 삽니다.


마블 런어웨이즈 줄거리


이들의 부모는 사회적으로는 명망있고 잘 나가는 사람들인데, 대체 왜 아이들을 인신공양하는지 의아해집니다. 초반의 4~5화 까지 '근데 대체 왜 애를 바치는거야?'라는 것이 궁금해서 봤습니다. 절반 정도 보고 나니, 이들이 인신공양을 했던 이유가 조나라는 신을 살려내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블 런어웨이즈 초반에는 석화된 허연 사람 형상을 한 사람이 산소호흡기 같은 것을 쓰고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오다가, 제물을 바친 뒤에는 갑자기 조나라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마블 런어웨이즈 줄거리


조나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는 정확치 않습니다. 그러나 스토리 상 이 남자로 인해 프라이드 멤버들이 잘 살게 되고 사회지도층이 된 것인 듯한 암시가 나옵니다.


아이들은 흑막은 모른 채, 자신들의 부모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아 경찰서에 신고하려고도 해보고, 어떻게든 단죄를 하려고 협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초능력도 드러납니다. 캐롤리나는 팔찌를 풀면 빛이 나고, 공중을 날 수도 있고, 빛을 쏘아서 공격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니코는 마법을 쓸 수 있고요. 몰리는 괴력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체이스와 거트, 알렉스의 초능력은 정확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블 런어웨이즈 시즌1에서는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부모와 대항하는 것처럼 보이고, 부모들이 왜 저러는지 왜 조나에게 꼼짝도 못하는지 내막은 다음 시즌, 또는 그 다음 시즌에 서서히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애매한 초능력자 하이틴 환타지 드라마?

아이들이 부모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고 대항하는 모습이 돈 많은 상류층 자제의 치기 정도로 보입니다. 부모에게 반항하지만, 부모가 사준 아우디를 몰고, 부모의 돈과 지위는 잘 누립니다. 부모님이 왜 그랬을까, 동기는 뭘까 이런 것에 대한 조사는 없고, 그냥 부모를 엿 먹일 궁리만 합니다. (철부지 애기들...)


기본 구도가 슈퍼 빌런 부모 vs 아이들인 모양인데, 우선 부모들이 슈퍼빌런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가 허접합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너무 어설픕니다. 하이틴물이라 그런지 아역배우들 연기력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팩팩 거리고 툭툭 끊기는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부모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인지 왜 저 사람들이 저러는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스토리가 어설픈데다가, 아이들은 초능력자인데 아직 초능력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거나 잘 못 쓰고, 프라이드라는 집단과 조나의 흑막도 있고, 환타지가 섞여 있다 보니 참 야릇합니다.


대체 왜 그러는건지 궁금해서 몇 편을 쭉 보게 만드는 힘은 있으나, 계속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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