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속피부에 화장한다, 피부 좋아지는 법 담뿍 담긴 책

무중력 책장 : 나는 속피부에 화장한다, 피부 좋아지는 법 담뿍 담긴 책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와 약간의 맥을 함께 하되,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책 입니다. 피부 겉에 화장품을 종류별로 열심히 발라봤자 속피부까지 좋아질 수 없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속피부까지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합니다. 현직 박사과정에서 공부하시는 분, 약사, 피부 관리실 오랜 경력을 가진 분 셋이 함께 책을 쓰셨는데 각자의 분야의 지식과 꿀팁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별 생각없이 도서관에서 집어 들었다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사서 틈틈히 다시 볼만한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는 속피부에 화장한다


피부는 스스로 좋아지는 힘이 있다

◼︎ 38쪽.땀과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에는 피부 바깥의 세균에 독이 되는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 몸에서 이유없는 활동은 없으며 없어야 할 분비물도 없는 것이다. 그 어떠한 좋은 화장품을 바른다고 해도 우리 피부에서 만들어내는 성분보다 우리 피부에 적합할 수 없다.


입술, 손바닥, 발바닥은 피지샘이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손으로 쥐고, 발로 오래 걸어도 괜찮게끔 만들어 졌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겉피부 표면을 좋아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인체의 구조,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순환 등에 대해서는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 52쪽. 튼살크림 효과 없다. 겉피부 표피 각질충은 28겹 정도다.


튼살 크림의 효과가 없다는 것에 대해 설명하며, 겉피부 표피 각질층만 28겹 정도인데, 그것을 뚫고 들어가 피부에 효과를 주는 성분은 없고, 그 정도로 효과를 주려면 국소부위에 쓰는 약 정도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다만, 튼살 크림을 바르면 보습 효과는 있으니 발라서 해가 되는 것은 아니나, 튼살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에서는 화장품을 독으로 간주하고, 화장품으로 인해 인체가 자연적으로 피지를 조절하고, 얼굴을 매끈하게 만드는 기능을 잃는다는 것을 센 어조로 이야기 했습니다. 두 책도 의사가 지은 책인데, 그 뒤로 다른 책을 읽어 보아도 의사가 지은 책에는 과한 각질관리가 오히려 피부 자율 시스템을 망치며, 화장품을 많이 바른다고 해서 효과가 없다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피부란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막아주고, 몸 속의 땀이나 분비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방출 기간이지, 흡수 기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피부가 흡수기관이면 비가 올 때 몸이 흠뻑 젖을 것이고, 외부의 먼지나 안 좋은 것들이 죄다 흡수될 겁니다.


피부가 빗방울을 튕겨내고 (샤워할 때도 물이 또르르 흐르지 피부 속으로 마구 흡수되지 않으니까요), 이물질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고가의 화장품 만큼은 선별적으로 흡수하리라고 믿는 것이 비논리적인거지요.


이 책에서는 적당한 타협으로 겉피부에는 보호제 정도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는 입장입니다. 겉피부에 좋은 것을 발라 속까지 좋아지길 기대하면 안 되지만, 대신 겉피부가 지나친 자외선이나 자극에 노출되어 속 피부에 쌓아놓은 좋은 것들을 빼앗기지 않도록 보호제, 차단제 정도를 가볍게 바르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속피부까지 좋아지는 진리

속피부, 피부를 만들어내는 진피까지 좋아지려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방법이 필요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


쉽지 않은 일이죠. 영양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주고, 이 책에서는 간단한 마사지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 읽다가 바로 머리와 목 덜미 지압 혈자리를 따라서 눌러보니 시원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는 속피부에 화장한다


틈틈히 한 번씩 눌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부 마사지 혈자리에도 혹했어요.


나는 속피부에 화장한다


이 밖에도 림프 마사지, 피로 풀어주는 마사지 등 마사지 팁도 많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영양소, 마사지 방법 등을 다 외울 수는 없으니까, 그냥 틈틈히 마사지도 하고, 잘 먹고 잘 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이 두툼한 만큼 화학, 생물, 약학 지식, 약국과 에스테틱 운영하며 실제로 본 사례 등이 풍성하게 담겨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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