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웨스트월드 시즌1 결말 해석, 아놀드 와이어트 미로 의미 (강스포)

무중력 연속극 : 미드 웨스트월드 시즌1 결말 해석, 아놀드 와이어트 미로 의미 (스포있음)

미드 웨스트월드를 다시 보니 의미가 꽤 뚜렷해집니다. 웨스트월드 시즌1 결말을 아는 상태에서 1편부터 다시 봤더니 시즌 내내 베일에 감춰져 있던 미로(maze), 아놀드, 와이어트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웨스트월드 미로 의미

웨스트월드 미로


미로는 웨스트월드 시즌1을 관통하는 수수께끼 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이 미로 그림에 집착하며 미로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애씁니다. 검은옷의 남자는 미로가 로버트 포드의 게임이 아니라 죽은 아놀드의 게임이라고 믿으며 그 끝에 무언가 있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미로는 사람을 위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아놀드가 사람을 닮은 호스트를 구현하면서 정신이란 층층이 쌓아 올린 패스츄리 같은 것이 아니며 등산하듯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미로를 헤매듯 이렇게도 갔다가 저렇게도 가면서 만들어 진다는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호스트들도 깨닫기를 바란 것이었습니다. 저 미로는 아놀드의 아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었습니다.

훌륭한 과학자들이 어떤 것에 골몰하다가 주변의 사물을 보고, '아!' 라며 깨달음을 얻듯, 아놀드도 아들의 미로를 보고 정신이란 미로와 같은 것이라고 깨우친 것 입니다. 자신이 만든 기계 호스트들도 그것을 깨닫기를 바라고 호스트를 위해 만들어 둔 것이었습니다.


웨스트월드에서 미로의 중심이란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정하는 것을 깨닫는 것 입니다.


끊임없이 검은옷의 남자가 미로의 중심을 찾아 나서는데, 호스트들이 "미로는 널 위해 준비된게 아니야" 라고 하는 이유가 이거 였습니다. 인간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호스트 기계들을 위한 게임이었습니다.



로버트 포드의 동업자, 아놀드 정체

아놀드는 로버트 포드 박사 (안소니 홉킨스)와 함께 공원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입니다. 인간은 싫어했으나 호스트 기계들을 인간보다 아끼고 사랑한 인물입니다. 시즌 내내 아놀드에 대한 떡밥이 있는데, 웨스트월드 시즌1 뒷부분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웨스트월드 아놀드


개발팀장 같았던 버나드가 알고 보니 호스트였던 것 입니다. 그것도 죽은 아놀드를 본 따 아놀드의 표정, 안경 쓰고 벗을 때의 동작까지 재현해 냈습니다. 버나드 = 아놀드를 재현한 로봇이라는 것이 시즌1의 큰 반전이었습니다. 사람인 줄 알았는데..



웨스트월드의 악역, 잔인한 사신 와이어트

와이어트는 웨스트월드 시즌1 중간에 새로 등장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런 줄 알았죠, 처음에는.

무자비하게 모두 학살하고 잔인한 도살을 일삼는 괴수들의 우두머리 같은 존재입니다.


나중에 보니 모든 호스트를 학살한 호스트는 다름 아닌 들로레스 였습니다.


웨스트월드 와이어트


몇 번 반복되는 영상에서 와이어트가 했던 행동으로 테디가 기억하는 모든 일이 들로레스가 한 것 이었습니다. 모든 호스트를 죽이고, 마지막으로 인간 아놀드를 죽이고, 들로레스도 죽습니다. 그 장면을 테디는 와이어트라는 자신의 군 상관이 모든 사람을 학살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웨스트월드 공원 내에서 와이어트는 잔인하고 학살을 일삼는 악당, 사신으로 여겨지며, 많은 이들이 와이어트를 뒤쫓습니다.

그런데 그 사신이 들로레스였어요.


웨스트월드 시즌1 마지막화에서 로버트 포드가 한 번 더 확인을 해 줍니다. 아놀드 박사가 포드 박사를 협박하여 공원 개장을 막기 위해서 들로레스에게 자신들이 만들려던 캐릭터를 섞어 버렸다고. 들로레스 캐릭터에 와이어트 캐릭터를 섞어 버린 것 입니다.

웨스트월드 시즌2에서는 들로레스의 학살 본능 사신 캐릭터가 더 두드러집니다.



웨스트월드 검은옷의 남자 정체

마지막으로 정체 불명의 검은옷의 남자(맨인블랙)의 정체는 윌리엄이었습니다. 윌리엄은 웨스트월드를 운영하는 델로스사 회장의 사위입니다. 말단 직원부터해서 임원으로 올라가고, 회장 딸과 결혼을 하면서 델로스사의 실질적 소유주이자 운영자가 됩니다. 웨스트월드는 하루 이용료가 4천만원 (4천달러였는지 4만 달러였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정도라서 부자들 아니면 놀 수 없는 곳 입니다. 윌리엄은 이 곳에서 놀 사람은 아니었으나, 델로스사 딸래미와 약혼을 하면서 처남이자 델로스사를 이어받을 아들과 함께 공원에 놀러오게 됩니다.


방탕하게 노는 처남과 달리 시종일관 얌전하던 윌리엄은 들로레스에게 반해버립니다.


웨스트월드 윌리엄


들로레스를 구출해서 함께 다니면서 완전히 빠져버립니다. 그러다가 들로레스를 빼앗기고 들로레스는 사라졌습니다. 그 때 윌리엄 안의 악마에 눈을 뜨면서 살인광으로 변합니다. 오직 들로레스를 찾기 위해 미친듯이 헤맸는데, 시작점으로 돌아와 보니 들로레스는 또 다시 깡통을 흘리면서 다른 남자를 유혹하고 있고, 윌리엄은 허무해집니다.


윌리엄은 몇 번이고 들로레스와 다시 사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들로레스가 찾는 미로의 끝도 여러 번 함께 갔던 것 같고요.

그게 30년 정도 된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흑화하여 검은 옷의 남자가 되었던 것 입니다.


웨스트월드 검은옷의 남자


윌리엄 관점으로 보면 웨스트월드 부제 : 윌리엄의 사랑이야기 라고 해야 할 정도로 인생을 웨스트월드의 들로레스에게 바쳤습니다. 웨스트월드 시즌1 결말을 보면 들로레스 역시 자신을 구하러 와줄 유일한 사랑을 윌리엄이라 생각하고 있어, 완전히 비극은 아니었습니다.



즉, 웨스트월드 시즌1은 여러 타임라인이 뒤섞여 있었던 겁니다.

웨스트월드는 시즌1도 또 봐야 제대로 이해가 될 정도로 반전과 수수께끼의 연속인데, 마지막화에서 들로레스가 로버트 포드 박사를 죽이고, 호스트들이 각성을 하면서 끝이 나 시즌2도 기대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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