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킬러 학교 수재의 츤데레 액션 영화

무중력 영화 : 히트맨 2007, 킬러학교 수재의 츤데레 액션 영화

언제봐도 재미난 고전이 있습니다. 2007년도 영화 히트맨도 제게 그런 영화에요. 오래 된 액션 영화인데도 깔끔하고 지금봐도 그리 촌스럽지 않아요.


영화 히트맨


에이전트 47은 어마무시한 킬러학교 출신입니다. 연고가 없는 고아 아이들을 데려다가 냉혹한 킬러로 만드는 곳인데, 이 곳은 아이들 머리를 박박 밀고 뒤통수에 바코드를 새겨 놓습니다. 이름도 없고 그저 번호 뿐 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47번 입니다.


얼마 전에 봤던 여고생 킬러 영화 킬러인하이스쿨의 모티브가 이 영화였나 봐요. 어린 여자 고아들을 데려다 킬러를 만들고 이름 대신 83번 84번이라고 하는 곳이 배경이었거든요.


주인공은 감정은 없고 뛰어난 살인 기술만을 가진 킬러 머신 같은 인물입니다.



영화 히트맨 2007 줄거리

이름이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전 세계 국가와 유력기관과 연결되어 있는 살인 청부 집단에서 우수한 킬러로 훈련된 주인공은 그 중에서도 뛰어난 킬러학교 수재 입니다. 늘 그렇듯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실수를 합니다.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는 미션이었는데, 첫 발을 놓치고 두 번째 발에 성공했으나 이상했습니다. 

계속해서 에이전트 47 사건을 쫓고 있던 인터폴 경찰조차 'my guy'는 그럴 리가 없다며 의아해 했습니다. 어찌되었거나 러시아 대통령 암살 계획이 틀어지며, 인터폴과 러시아 경찰에 쫓기게 됩니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낌새를 챈 에이전트 47은 러시아 대통령 암살 미션의 의뢰인이 누구인지 묻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러시아 대통령 암살을 의뢰한 것은 대통령 자신이었습니다.

종종 자신의 대역을 하는 닮은 꼴 대역이 총을 맞게 해서 러시아 정세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든 것 입니다.


자신의 킬러 조직에서도 쫓기고, 인터폴에도 쫓기고, 러시아 비밀 경찰에도 쫓기게 되었으나 에이전트 47은 침착하게 사건을 처리합니다.


영화 히트맨


닮은 꼴 민머리 바코드 맨들과의 액션이 끝내줍니다. 모두 에이전트 47처럼 훈련받은 킬러들이라 격투 실력이 대단해서, 민머리 바코드 맨들끼리의 장면을 보면 흡사 기계가 싸우는 것 같은 깔끔하고 멋진 액션을 선보입니다.

자신을 쫓는 이들을 제거하면서 사건을 처리하는 가운데, 자신이 러시아 대통령을 쏘는 모습을 봤다는 거짓 제보자 니카를 만나게 됩니다. 이 여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간파하고, 러시아 대통령의 정부라는 것도 알아냅니다.


영화 히트맨


자신도 어릴 적에 킬러 학교에 잡혀가(?) 민머리에 바코드 문신을 당해서인지 니카의 얼굴에 있는 용문신에 연민을 느낍니다. 자신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처지에도 연민을 느낀 것 같고요.


에이전트 47은 러시아 대통령 미션에 얽힌 음모를 해결하면서 니카도 보호해 줍니다. 자신이 보호해 주지 않으면 니카는 거짓 목격자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바로 처리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니카는 에이전트 47의 츤데레 같은 보호에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육체관계를 하려고 드는 것도 아니고, 유혹해도 반응도 없고, 굳이 지켜줄 필요가 없는데도 지켜주고...


결국 에이전트 47인 CIA 국장까지 끌어들여 큰 판을 짜서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고 사건을 말끔히 해결합니다. 알고 보니 러시아 대통령도 진짜 러시아 대통령이 아니라 러시아 대통령을 죽인 후 얼굴 가죽만 페이스오프처럼 뒤집어 쓴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한 후 에이전트47은 사라집니다.


어느 날, 니카는 우체통에서 자신이 갖고 싶어했던 포도농장을 선물로 받고 에이전트 47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습니다. 에이전트 47은 멀리서 스나이퍼 총의 조준경(?)을 통해 그 모습을 보고 기뻐합니다. 에이전트 47의 옆에는 니카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킬러가 처리되어 있었고 "저 여자는 건드리지 말랬잖아." 라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시원하지만 절도있고 고상한 액션

깔끔하고 시원한 액션으로 좋았던 영화는 제이슨 스타뎀의 트랜스포터 시리즈가 좋았습니다. 절도있는 격투기 동작이 좋았거든요. 히트맨도 절도있고 우아한 맛이 있습니다. 피 튀기는 킬러 영화임에도 깔끔하고 고상한 면이 있어 시원한 액션 영화를 좋아하지만 피칠갑은 싫은 취향에 잘 맞는 영화였습니다.


히트맨 보고 나서 이런 비슷한 영화 보고 싶다, 라고 해도 딱히 대체물이 떠오르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떡밥 회수는 아쉬움

니카 (올가 쿠릴렌코) 얼굴의 문신은 무슨 의미인지, 니카의 정체는 무엇인지 좀 더 뒷 얘기가 있을 것 같이 떡밥을 던졌으나 그냥 끝이 났습니다. 최고의 떡밥은 러시아 대통령 얼굴을 뒤집어 쓴 가짜 대통령의 정체는 누구인지 엄청난 떡밥만 던진 채로 끝이 났어요. 물론 어마무시한 킬러 조직 자체도 떡밥으로 남았고요. 애초에 속편 제작을 예상하고 만든 것인지 아니면 시나리오가 좀 허술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 후기를 보니, 이 영화가 원래 소설 원작이 있는 영화인 듯 했습니다. 재미있고 볼만한 영화였으나 원작보다는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어요. 원작을 찾아보니 소설이 아니라 게임 히트맨 앱솔루션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원작 소설이 있으면 읽어보고 싶었으나 게임 원작이라서 패스.


히트맨 원작 게임과 뒷 이야기를 찾다보니 원래는 영화 히트맨이 크게 히트를 쳐서 속편 제작을 발표했으나 주인공 티모시 올리펀트가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뒤집어 지고, 그 뒤로 히트맨2 제작 떡밥이 여러 번 있다가 고인이 된 폴 워커가 주인공을 맡기로 했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엎어지고, 루퍼트 프렌드라는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나 1편만 못한 속편이 되고 망했다고 합니다. 트랜스포터, 트리플 엑스 등의 강렬한 민머리 주인공이 바뀌면 영화 망하는 것과 비슷했나 봅니다.


민머리 주인공의 츤데레 액션 영화라서 그런지 자꾸 트랜스포터가 떠오르네요. 오랜만에 트랜스포터도 다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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