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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어쨌든 사랑, 서울숲 디뮤지엄의 사랑 설렘 가득한 전시회

서울숲으로 옮긴 디뮤지엄의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 전시를 보았다. 디타워에 위치해 있어 주차가 편하다. 같은 층에 맛집과 카페가 있는 점도 부가적 매력요인이었다. 디뮤지엄으로 가는 길, 건물 사이 중정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이 자체도 작품 같다. 어쨌든 사랑, 나에게 전부 너였던 순간. 살랑이는 날씨처럼 전시회 제목부터 설렌다. 입구에 들어서니, 전시의 일곱가지 테마가 적힌 쪽지와 오늘의 연애운세를 뽑아주셨다. 오늘의 연애운: "로맨스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순간을 기대해도 좋은 하루 입니다.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우연한 만남을 즐겨보세요." 가뜩이나 설레는 전시회에서 연애운이 더 설레게 만든다. 이런 달달한 전시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절로 사랑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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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쁜녀석들3, 윌스미스 마틴로렌스보다 매력적인 AMMO팀

전설의 액션영화 나쁜 녀석들 시리즈 나쁜녀석들 3가 나왔습니다. 뻥뻥 터지고 재미있는 코믹이 가미된 액션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리셀웨폰 시리즈를 마르고 닳도록 보았습니다. 리셀웨폰 시리즈를 너무 자주 보자, 친구가 나쁜녀석들 1, 2도 취향에 찰떡일 것 같다고 다시보라고 권해줬습니다. 어릴 적 보면서 마틴 로렌스 집의 수영장 무너졌던 것(저도 마당에 저런 수영장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뻥뻥 터지는 액션에 통쾌했던 기억이 흐릿하게 났습니다. 다시 영화를 찾아보니, 예전엔 나쁜녀석들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배드보이즈 랩처럼 숨가쁘게 전개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약간 느릿한 느낌이었습니다. 장갑 안 끼고 범죄현장을 만지고, 지원병력도 안 부를때는 저러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나쁜녀석들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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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집안일이 귀찮아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호주 남편과 한국 아내의 미니멀라이프 에린남이라는 필명과 예쁜 표지를 보며, 일본 작가의 이미지가 많은 책일거라 생각하고 빌렸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과 달리 한국 작가의 글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호주로 이민가서, 호주에서 살면서, 호주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짐을 줄이고, 살림을 엄선하는 과정을 꼼꼼히 소개해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일러스트도 좋았습니다. 특히 안 쓰는 전자렌지를 분양하는 장면이 너무 귀여웠어요. 때로 물건을 정리할 때면 물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행복한 표정으로 새 주인 손잡고 가는 전자렌지를 보니, 저희 집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홀대 받는 것보다 진가를 알아주는 새 주인을 만나는 것이 물건에게도 행복한 일이겠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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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퇴사하겠습니다, 생생한 50세 퇴사 후기

이나나키 에미코 "퇴사하겠습니다" 예전에 이 책을 빌려 프롤로그 앞의 에피소드를 읽다가 멈추었습니다. 아프로 헤어 때문에 그만두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는데, 다른 일로 바빠 책 읽을 여유가 없었던 탓 입니다. 미니멀리즘 책을 검색하던 중 이 책이 목록에 나왔습니다. 50세에 아사히 신문을 그만둔 기자의 퇴사 후기인데 왜 미니멀리즘 책으로 이 책이 나왔을까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읽다가 멈췄던 책이라 다시 빌려와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도 아프로 헤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책의 시작은 재미났습니다. 대체 아프로 머리가 뭘까요? 마이콜 머리 같은건가 싶기도 하고요. 궁금증에 찾다보니 작가 이나나키 에미코의 사진이 나왔습니다. 왜 사람들이 말을 거는지 알 듯 했습니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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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극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 전편보다 재미있어진 줄거리

넷플릭스 초능력 미드 엄브렐러 아카데미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가 나왔습니다. 시즌1은 재미가 없어 꾸역꾸역 봤었어요. 등장인물 소개와 배경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이야기 전개가 느려 지루했거든요. 보다 잠들어서 마지막 결말만 봤습니다. 그 때는 시즌2가 하나도 기대되지 않았습니다. 나와도 볼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나 시즌2는 1화부터 재미있어서 딴 짓도 하지 않고 몰아서 10화를 다 보았어요. 인물소개가 시즌1에서 끝났고, 시즌2는 각자 개성대로 살고 있으면서 모종의 음모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어 볼만 했습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주인공 초능력 먼저 각 주인공의 능력을 복습을 하자면 넘버1 루서 - 유인원과 혼종, 초능력은 엄청난 덩치와 초인적인 힘. 우주에서도 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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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버리기 마녀의 잘 버리는 방법,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유루리 마이 집정리 만화 처음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유루리 마이의 집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그 상쾌하고 평화로운 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 유루리 마이의 정리 방법은 정리라기 보다 극한까지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따라하기도 쉬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잘 버리지 못하는 제가 버리기 마녀를 따라하려니 쉽지 않아, 다음 날 잘 버리는 방법을 알기 위해 유루리 마이의 책을 사러 가는 다소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습니다. 유루리 마이의 책은 얇은 만화책 입니다. 간단한 그림체로 어떻게 버리기 마녀가 되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버리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다른 미니멀리즘 책은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같이 사진은 앞에 몇 장 있고 작가의 생각을 에세이 형태로 기술하거나, 화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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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극

농구의 신 조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The Last Dance 농구 황제, 농구의 신, 에어 조단 등등 수없이 많은 별명이 있는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이야기 입니다. 농구는 잘 모르지만 조던이 날라다니던 시절 나이키 에어 조던은 갖고 싶었고, 조던 덕분에 샤킬 오닐이나 다른 선수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만화 슬램덩크의 모델이 데니스 로드맨이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되었고요. 그러나 이 분들이 활약하던 시기가 20여년 전이다 보니, 그냥 전설로 알고 있었을 뿐 잘 몰랐어요.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다큐멘터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더 라스트 댄스는 교차 편집으로 이들의 마지막 해와 시작을 오가면서 보여주었습니다. 초반에는 농알못이 보기에는 조금 지루했고, 정말 '다큐'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큐멘터리에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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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랜섬 줄거리와 결말, 유괴범 참교육시키는 아빠

멜 깁슨 1996 랜섬 영화 랜섬은 멜 깁슨의 1996년 영화로 20여년이 지난 영화였습니다. 먼지 냄새 날 것 같은 이 영화를 끄집어 내어 봤던 이유는 우연히 보게 된 아래의 짤 때문이었습니다. 아들을 유괴한 범인에게 돈을 주는 대신 현상금으로 건 것 입니다. 한 번도 생각 못 해본 협상 방법이라 발상의 전환이 신선했습니다. 이 장면 때문에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이 장면이 영화의 반전이자 핵심이기도 해서 영화 초반이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 멜 깁슨과 르네 루소이고, 다른 출연자들이 연기를 워낙 잘해서 반전을 알면서 봐도 볼만 했습니다.저는 또 다른 이유로 영화에 몰입하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멜 깁슨과 르네 루소 커플이라 자꾸 리셀웨폰3, 리셀웨폰4가 떠올랐어요. 리셀웨폰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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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 입니다. 독선적이나 유용한책

미니멀리스트 시부 책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 라는 제목이 흥미로웠습니다. 미니멀리스트로 살기 위해서는 적절히 이기적이어야 한다는 뜻일까요?책은 젊은 청년의 다소 편협하고 독선적인 생각이 담겨 있었습니다. '난 이렇게 살고 있고 이게 좋아!' '물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이건 내 스타일일 뿐이야' 라고 하지만 기저에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 최고 혹은 합당하다는 것이 깔려 있어서 책 읽는 도중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에는 조금씩 불편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자료들을 제시한 덕분에 새롭게 얻게되는 정보가 꽤 많았습니다. 다소 독선적으로 느껴질만큼 또렷하게 자기 주관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저와 다른 사람의 세상을 엿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책 속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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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소장욕구 뿜뿜하게 만들었던 김해도예협회전

제29회 김해도예협회전 (국회의원회관) 국회에서 열린 포럼에 갔다가 좋은 전시회를 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국회의원회관 홀에서 김해도예협회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가볍게 둘러보다가 이내 작품들에 반해 사진 찍어도 되는지 여쭤보고 몇 장 담아 왔습니다. 재미있고 아름다운 도자기들이 많아서, 한동안 누그러졌던 도자기와 다구 욕심을 다시 샘솟게 만드는 물욕을 자극하는 전시였어요. 먼저 문을 잡아 끈 것은 아주 예쁜 차 주전자와 함께 전시된 귀여운 비행기 모양 차 주전자였습니다. 보는 순간 방긋 미소가 지어지는 매력적인 도자기 입니다. 보는 순간 갖고 싶다 갖고 싶다 갖고 싶다.... (병이 도짐) 접시의 높낮이가 다른 초승달 접시도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운 다구 입니다. 화로가 같이 있는 고양이 손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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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알라딘 21주년 기록, 내가 산 책에 대한 재밌는 통계

알라딘 인터넷 서점 21주년 기념 시나브로님이 알라딘에서 21주년 기념으로 그동안 구입한 책 권 수, 금액 등 여러 통계를 보여준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따라해 보았습니다. 몰랐는데 제가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사용한지 벌써 12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2008년부터 4,228일간 알라딘을 이용했대요. 알라딘에서 174권을 구매했고, 그 높이는 1.31층이나 될거라고 합니다. 그동안 책에 쓴 돈은 약 22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상위 2.54%래요. 220만원어치 더 사면 상위 1%가 된다는 팁도 알려주었습니다. 책에 돈을 쓴 것은 뿌듯하지만, 굳이 책 구입비 상위 1%가 되고 싶진 않아요.... 알라딘 적립금과 쿠폰으로 13만원 정도 할인 받았다고 합니다. 할인 받을 때는 1천원, 몇 백원 이런 느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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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갤러리현대 50주년 기념 전시회 파트2 예약 방법 및 후기

네이버 예약 가능한 갤러리현대 50주년 기념전 Part2 갤러리 현대의 50주년 기념전 Part1이 무척 좋았습니다. 좋았던 만큼 코로나로 인한 전시회 조기 종료가 아쉬웠고, part2가 기다려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예정대로 2부 전시가 개최될 지 걱정도 되었고요. 전시회가 개최되더라도 2부 역시 조기 종료하거나 짧은 기간만 전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시일정이 언제 확정될 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현대 Hyundai 50 Part2가 6월 12일부터 7월 19일까지 한다는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코로나를 고려해 네이버예약도 가능했습니다. 전시 관람비용은 이번에도 무료 입니다. 전시회 네이버 예약 방법 네이버에 로그인해서 원하는 방문 날짜, 시간, 인원 수를 체크하면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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