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3000시간 & 타노스 코스튬
3000만큼 사랑해 덕분에 얻은 마블 시리즈 목록
토니가 딸래미와 3000만큼 사랑해 라는 말을 주고 받았던 이유가, 지금까지의 마블 영화 상영시간을 다 합치면 3000시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엔드게임 이후 아직 개봉되지 않았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합쳐야 3000시간이라 약간 억지같기도 하나, 3000시간 썰 덕분에 마블 시리즈를 목록으로 정리한 표를 얻게 된 것이 소득이었습니다.
시작은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2, 토르,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1, 아이언맨3 이런 순서였네요. 마블 시리즈 초반만 해도 큰 줄거리를 몰라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블 영화를 잔뜩 보노라니 어느 순간 이어진 세계관이 보이고 이전 영화 스토리가 다음 영화에서 이어지는 것들이 재미가 있어졌습니다. 자발적인 것은 아니나, 알게 모르게 저도 마블 시리즈 영화를 대부분 챙겨보고 2700시간 이상은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타노스 코스튬 현실 인피니티 건틀렛
엔드게임 개봉 당시 코스프레도 근사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타노스 코스튬 착용하고 영화관에서 엔드게임 보던 분이었어요.
저 마스크 쓴 채로 팝콘과 음식 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인피니티 건틀렛이 몹시 고퀄이라 탐났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타노스가 휴일에 편하게 옷 입고 극장 와서 자기 영화 보는 느낌이에요.
한국의 인피니티 건틀렛이라고, 이렇게 모으면 기억을 잃게 된다는 그 것 입니다. 만드신 분 아이디어가 대단한 것 같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영화는 재미도 보장되지만, 팬들이 만들어내는 소소한 이야기거리, 고퀄 짤방들 같은 재미있는 거리가 많아 좋아요. 엔드게임 이후 이 정도로 관심받는 영화가 또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