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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서양인이 연기한 동양 캐릭터가 어색한 만화 영화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영화 : 쿵푸팬더, 배경만 중국일 뿐 너무나 서양스러운 만화 영화

예전에 아담샘 영어 수업 들을 때 쿵푸팬더를 함께 봤던 것 같다. 보긴 본 것 같은데 묘하게 기억이 흐릿하고, 그 때도 '팬더곰 아빠가 왜 새지?' 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봤던 것은 쿵푸팬더2 였나?


쿵푸팬더


의문도 잠시.

보다가 소로록 잠이 들었다.

너무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다. 전설의 용의 전사 '드래곤 워리어'를 선발하는데, 우연히 구경간 팬더 포가 뽑힌다. 국수만 만들었지 무술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던 팬더가 갑자기 무술 고수가 되어 적을 물리친다. 해피엔딩. 끝.

결국 왜 팬더곰 아빠가 새인가 하는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팬더 출생의 비밀이 궁금하니, <쿵푸팬더2>를 정말정말 심심할 때 볼 생각은 있으나 썩 기대되지는 않는다.



서양인 시선으로 보는 동양 로망

쿵푸팬더의 배경은 중국이다. 당연히 주인공 팬더, 호랑이, 사마귀 등도 다 동양 캐릭터이다. 그러나 제스츄어나 얼굴 표정은 영락없는 서양인이다. 서양인의 눈에는 서양인의 특징이 일반적인 인간의 표정 근육 움직임이라 여기는 모양이나, 동양인인 내 눈에는 아주 어색했다. 동양 사람들은 말할때 눈썹을 꿈틀대며 좌우로 따로 치켜뜨지 않는다. 어깨를 으쓱거리는 동작도 거의 없고.

더욱이 무술 수련을 하는 이들은 절도있는 동작과 다소 무표정한 차분함을 보인다. 이런 세부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는지, 설정 상 무술 고수이지만 더없이 경망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보여 어색했다.

마치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에서 독일인 슈트레제만을 일본 배우가 분장하여 연기할 때의 어색한 느낌이었다.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낯섦을 더하는 요소였다.

안젤리나 졸리를 목소리만 따로 떼서 듣는 것이 이런 느낌일지 몰랐다. 호랭이가 여자였네, 에서 놀라고, 그게 안젤리나 졸리였다는데 한 번 더 놀랐다.



쿵푸팬더 교훈

한 가지 남는 것은


"특별한 비법, 비밀스러운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뭔가가 있다고 믿는 것."


그것이 바로 비전(祕傳)이라는 점이었다.


참으로 교훈적이고, 어색하고, 뻔한 만화다.



- 쿵푸팬더2, 팬더 포 출생의 비밀까지 보고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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