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아트 끝판왕, 황인기 교수님의 레고 산수화

무중력 전시회 : 레고아트 끝판왕, 황인기 교수님의 레고 산수화

오랜만에 600주년 기념관에 갔다가 황인기 교수님의 새로운 작품을 보았다. 멀리서 얼핏 보면 익숙하거나 흔한 산수화 또는 풍경화 같아 보인다.



레고아트, 레고산수화


흔한 은행나무 가득한 성균관 풍경.


레고아트, 레고산수화


그러나 실제 작품 크기는 어마어마 하다. 600주년 기념관 홀의 한쪽 벽면을 꽉 채우는 크기로, 어지간한 상가 전면을 덮을만큼 큰 작품이다.


레고아트, 레고산수화


더 놀라운 것은 이 거대한 산수화가 하나 하나 깨알같이 작은 레고를 쌓아 올려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다.




레고 쌓아올려 만든 디지털 산수화

예전에는 한 면에만 황인기 교수님의 작품이 전시되곤 했다. 그런데 고개를 돌리니 반대편에도 작품이 있었다.


레고아트, 레고산수화


역시 작품만 딱 잘라서 보면 흔한 산수화 같아 보인다. 그냥 멋있다 정도랄까.


레고아트, 레고산수화


그러나 그 크기는.... 역시나 어마어마하다.


레고아트, 레고산수화


레고로 만드신 레고 산수화 라는걸 알면서 가까이 가서 보는데도 다시 놀란다. 그냥 레고를 똑같이 쌓은 것이 아니라 레고 두께로도 원근과 명암이 한번 더 표현이 된다.


레고아트, 레고산수화


이쯤이면 레고 산수화는 진정 레고아트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황인기 교수님은 20여년 넘게 디지털 산수화를 선보이셨다. 어떤 때는 철판에 나사를 박아 산수화를 표현하셨고, 어떤 때는 잡지 종이 같은 것 위에 물감 덩어리를 짜서 산수화를 그리시기도 했고, 어떤 때는 거대한 검은 판 위에 큐빅을 촘촘히 붙여 산수화를 그리시기도 했다. 최근에는 레고로 산수화를 그리고 계신 것 같다.

멋진 작품이라고 해서 다 가지고 싶고 집에 걸어두고 싶은 건 아닌데, 정말 강렬하게 '저 작품은 꼭 가지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이 드는 작품 중 하나가 황인기 교수님의 검은 바탕의 큐빅 산수화였다. 가까이에서 보면 그냥 물질, 멀리서 보면 산수화, 묘한 느낌이 참 매력적이다. 교수님 작품이 가지고 싶다는 꿈은 자유이나, 그 꿈을 이루기에는 길이 머니.... 자그마하게 따라서 모작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 생각을 한 지도 십수년이나, 시도해 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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