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영어공부 요령,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무중력 책장 : 빠른 영어공부 요령,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집 정리를 위해 집 정리 방법 책부터 보고,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영어공부법 책부터 보는 것은 때로 미련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책 읽을 시간에 집 정리를 하거나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법론 책은 책 읽는 시간의 수십배를 절약해 줍니다.

학창시절 노트정리법 책을 읽고, 그 뒤로 몇 시간 걸리던 노트정리가 쉽게 끝나고 성적이 쑥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재테크 방법, 집 정리 방법, 영어공부 방법도 좋은 책을 만나면 앞으로의 시간을 단축해주고 효과를 높여 줍니다. '좋은 책'을 만나면요.

영어공부 잘하는 방법, 빠른 영어공부 요령, 빨리 영어회화 하는 법 등등 영어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매년, 어쩌면 매 분기마다 찾아보는 듯 합니다. 분명 참 많은 책들을 빌려다 읽었는데, 새해가 되어 외국어 공부를 하려고 보니 기억나는 것은 김민식 PD님의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뿐 입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빠른 영어공부 요령, 책 한권 암기부터...

제목부터 이 책의 요점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줍니다. 이 방법 저 방법 지름길을 찾지 말고, 쉬운 영어책부터 한 권 통째로 외워보라는 것 입니다.

영어가 안 되는, 정확히 말해 영어 회화가 잘 안 되고, 영작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어떻게 쓰는지가 익숙치 않아서 입니다. 이미 영어 사용자들이 써 놓은 글을 보면서 떠듬떠듬 해석은 할 수 있지만, 제가 만들어 낼 수는 없는거죠. 아주 쉬운 문장부터 난감해져서 바른 문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외국인들은 쓰지 않는 이상한 문장을 만들곤 합니다.

쉬운 "I'm a student" 같은 기초책이라도 외우다 보면 어떨 때 관사가 붙고 안 붙는지, 문장을 어떻게 말하는지가 익숙해지면서 영어 실력이 는다고 합니다. 문장을 통째로, 책을 통째로 외우면 그만큼 익숙해지겠지요.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를 쪼금 할 수 있게 된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저도 일어 회화 학원 다닐때보다 명탐정 코난 보는 것이 일어 회화가 더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명탐정 코난은 매화 사건이 일어나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나 문장이 있거든요.

"나루호도! (그렇구나)" (일어로 쓸 수는 없음...) "와루이?" (뭐가 잘못됐어? 왜?)" 같은 간단한 단어를 익혔고요.

여자는 와따시, 남자는 보꾸 이런 식으로 자신을 지칭한다거나, 미안합니다가 "스미마셍" 뿐 아니라 "스망" 이렇게 쓰기도 한다거나, 일본어 회화책에는 "화장실이 어디입니까"가 "오떼아라이 도꼬 데스까?"라고 하나, 일본 사람들은 "토이레 도꼬 데스까?"라고 토일렛이라고 한다는 점 등을 익혀서 몇 문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충 간단한 회화 정도는 응용을 할 수가 있으니, 실제로 회화가 가능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영어책 한 권을 외우면 꽤 많은 문장을 통으로 익히게 될 터이고, 올바른 영어 문법으로 말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 많은 빠른 영어공부 요령 중 단연코 가장 간명한 방법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실천을 안 해서 문제일 뿐...)



영어가 되면 해외여행이...

제가 방법론 책을 읽는 중요한 이유 첫 번째는 방법 자체를 배우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성공했을 때 보상을 상상하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영어가 잘 된 적이 없으니, 막연하게 영어가 잘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할 뿐... 솔직히 어떨지 알 수 없습니다. 목표가 그려져야 달려가는데, 막연하게 '영어가 되면 좋겠지...' 라는 구름이 떠다니니 동기부여가 약합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는 김민식 PD님이 영어공부를 한 계기, 영어실력이 늘 때마다 늘어나는 보상(전리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영어공부를 성공했을 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게 굉장히 와 닿은 것은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대학생 배낭여행 경비는 영어 토론대회 상금으로 해결하고, 영어가 되니까 여행가서도 좋더라는 이야기가 귀에 꽂혔습니다. 싼 숙소를 찾고, 맛집을 찾고, 외국인과 수다를 떨고.... 다 전부 제가 꿈꾸는 것 입니다. 영어가 잘 안 되니 불안해서 한국에서 전부 예약하고, 전부 검색해서 계획을 합니다. 한국 여행 다닐 때는 말이 안 통한다는 공포는 없기 때문에 1박2일이면 가서 숙소를 구할 때도 많았는데, 해외는 불안한거죠....

해외에서도 한국 여행하듯 편히 다니면서 숙소 구하고, 맛집 찾고, 수다도 떠는 모습을 상상하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샘솟았습니다.

또 다른 자극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빠짐없이 해외여행을 다니신 점 입니다. 제 꿈도 그런데.... 저는 가벼운 배낭여행이 아니라 호텔 잡고 코스 다 짜고 가려니 해외여행 한 번 떠나는 것이 너무나 큰 일 입니다...



새해는 새로 도전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시기이니, 영어책 한 권 암기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영어 교재는 그동안 너무 많이 봐서 지겹고요, 영어 공부해보겠다며 몇 년 전에 제본해 놓은 영드 셜록 대본을 외워보려고 합니다. 셜록 시즌4 대본은 제본을 안 했고 (셜록 시즌4는 제게는 좀 덜 재미있었어요) 셜록 시즌1,2,3 총 9편 있는데, 한 편이라도 외워보려고 합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10점
김민식 지음/위즈덤하우스

- 영드 셜록 대본, 영어회화 공부하려고 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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