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연속극 : 미드 바이킹스 시즌별 등장인물 정리
바이킹스는 시즌1부터 띄엄띄엄 보다가 시즌5 파트1만 알뜰히 챙겨보았습니다. 보다 보니 재미있어 미드 바이킹스 시즌1부터 정주행을 했어요. 바이킹스 시즌1 부터 다시 보니, 시즌1 때만 해도 등장인물이 간소했습니다.
바이킹 시즌1. 농부 겸 전사 라그나 로스브로크 & 농부 겸 방패처녀 라게르사의 각성기
바이킹 시즌1은 등장인물이 라그나 로스브로크, 동생 롤로 로스브로크, 아내 라게르사와 아이들 비요른과 지다 중심입니다. 그냥 흔한 바이킹족의 농부겸 전사들이었고, 동물도 키우고 농사도 짓다가 약탈도 갑니다.
약탈해서 보물을 잔뜩 훔쳐오면 전부 마을을 다스리는 백작인 얼 하랄드슨에게 바쳤습니다. 얼 백작은 시기라는 예쁜 아내와 딸 시리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라그나가 약탈을 너무 잘하는데다가, 잉글랜드라는 곳을 발견해 낸 것이었습니다. 일개 농부 겸 전사인 라그나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새로운 약탈지를 개척하고 전사들을 이끄니 얼 백작이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라그나에게 경쟁심과 시기심을 느끼며 태클을 걸죠.
그 와중에 라그나는 신대륙인 영국에 쳐들어가서 에일 왕과 영국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약탈품으로 수도사 애설스턴을 잡아 옵니다. 라그나와 방패처녀 라게르타가 출전할 때 아이들을 애설스턴에게 맡깁니다.
결국 얼 백작은 라그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라그나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려고 듭니다. 라그나의 집에 쳐들어 오고, 그 사이 방패처녀 라게르사는 아이들과 애설스턴을 데리고 도망치고, 라그나는 사냥 당하듯 쫓기다 벼랑에서 떨어져 죽을 고비를 넘긴 뒤 각성을 하게 됩니다. 야욕이 없었는데 이대로는 자기가 죽을 것 같으니 얼 백작을 처리하기로 마음 먹은 겁니다. 바이킹스 시즌1은 라그나 각성기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바이킹스 시즌2. 라그나 백작의 영국 침공기
라그나 백작이 되고 라게르타 백작 부인이 되어 평화롭게 마을을 다스리며 산 것이 아니라, 아슐라그 공주 때문에 둘은 이혼하게 됩니다. 라게르타는 아들을 낳을거라 기대했다가 사산을 해서 충격 받은 때에 아슐라그 공주가 라그나의 아들을 임신한 채로 나타납니다. 함꼐 살자고 했으나 불같은 라게르타는 떠납니다. 이 때 비요른도 엄마를 따라가 고생이 시작됩니다. 라게르타가 워낙 예뻐서 결혼하자는 남자와 결혼하게 된 남자가 있었으나 그 백작이 라게르타를 학대해서 고생을 합니다.
라그나 로스브로크 백작은 통치를 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영국에 쳐들어 가고, 가까운 이들과 불편한 일들이 생깁니다. 동생 롤로와 투닥이게 되고, 얼 백작의 미망인인 시기는 자발적으로 라게르타를 섬기겠다고 해서 남게 되는데 롤로와 연인이 되면서 롤로를 부추깁니다. 백작부인이었다가 시녀가 되니 영 힘들었던 듯 합니다. 이 사이 플로키는 헬가와 다정한 떄를 보냅니다.
안으로 시끄럽고 밖으로는 영국에 적극적으로 쳐들어 가면서 영국 왕들을 농락합니다. 킹 엑버트와는 협상을 하고, 더 큰 전쟁을 치르기 위해 병력을 모을 무렵, 낯선 백작이 병력 지원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남편을 처리한 라게르사가 백작이 되어 장성한 아들 비요른과 병사들을 데리고 돌아온 것 입니다.
바이킹스 시즌3. 전쟁물에서 정치물로? 약간 지루한 내치 시대
바이킹스 시즌3 중반이 되면서는 좀 지루했습니다. 나라가 커지면서 등장인물이 늘고, 줄거리가 복잡해지고, 저마다의 욕망으로 한국의 사극에서 음모를 꾸미는 듯한 장면이 많아졌습니다. 바이킹은 호쾌한 전투장면이 속시원했는데, 음모를 꾸미고 서로 뒤통수를 치니 조금 지루했어요.
바이킹스 시즌3에서는 프랑스, 영국으로 무대가 넓어집니다. 롤로는 프랑스에 남아 프랑스 공주와 결혼하며 자리를 잡았고, 영국 쪽에서는 킹 엑버트가 라게르타를 좋아하고, 며느리인 주디스를 정부를 삼고, 여동생 (기억이 가물가물) 크웬트리스는 남자를 후리고 다니며 여장부답게 전쟁을 지휘합니다. 이 때 영국에 남겨졌던 애설스턴은 애설울프 왕자의 아내인 주디스와 관계를 맺고 임신을 시킵니다. (그 아이가 나중에 킹 알프레도가)
카테캇 안 에서는 아슐라그가 나라를 잘 다스리는 듯 했으나, 하바드라는 방랑객과 바람이 나기도 하고요.
개인의 취향이겠으나 시즌 1, 2에서 신나게 달려오다가 늘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바이킹스 시즌4. 라그나 로스브로크 죽음
라그나 로스브로크가 주인공이니 안 죽는 줄 알았는데, 제 발로 죽으러 가서 죽는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금 영국 침공에 불을 붙이고, 라그나의 아들들이 뭉치게 만듭니다.
끝까지 주인공일 줄 알았던 라그나 로스브로크 죽음이라는 큰 사건과 아들들이 뭉쳐 복수하러 간 장면들이 통쾌하게 펼쳐지며, 다시금 바이킹은 이 맛이지를 외치게 해주는 시즌이었습니다.
흥미롭게 다시 봐서 바이킹스 전 시즌 줄거리와 등장인물이 생생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흐른 상태에서 적으려고 보니 재미있었다, 지루했다 같은 느낌만 생생하고 세부 사항들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ㅠㅠ 이래서 후기는 그 때 그 때 적어야 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