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영화 : 어벤져스3 인피니티워 결말 (강강스포)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 결말은 충격 쇼크였습니다. 어벤져스 반이 죽고, 우주의 반이 날라가다니.... ㄷㄷㄷ
2시간 반 (149분) 동안 눈도 안 깜빡이며 보다가 인피니티워 결말에 멍해졌습니다. 정말 다 죽은거야??? 멍.......
2부작으로 어벤져스4까지 찍어 놨다는 이야기를 몰랐다면 더 충격적이었을거에요.
어벤져스3 인피티니워 줄거리 : 타노스의 인피니티 스톤 퀘스트
어벤져스와 같은 히어로물의 줄거리는 두 단어로 요약 가능합니다. 아이언맨 vs 악당, 어벤져스 vs 록키, 이런 식인데 어벤져스3는 마블 히어로 vs 타노스 입니다.
어벤져스 + 시크릿 어벤져스 + 닥터스트레인지 + 블랙팬서 + 가오갤 + 토르 + 스파이더맨 vs 타노스 입니다. 예고편부터 주연급 배우들 31명이 나와서 정말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산만하지 않고 개연성있는(?) 전개였습니다.
타노스는 우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의 절반을 학살하려고 합니다. 우주의 자원은 한정적인데, 인구가 계속 늘면서 평화로웠던 행성이 식량부족과 기근 등의 여러 인구문제를 겪게 되니, 그 중 절반을 무작위로 죽여버림으로써 한정된 자원으로 좀 더 잘 살 수 있게 하는 것 입니다.
킹스맨1의 발렌타인이 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 수를 확 감소시켜야 한다고 했던 것과 비슷한 논리 입니다. 다만 킹스맨 발렌타인의 경우에는 유력 인사들에게 생존 기회를 주었고 서민 평민들은 제거대상이 되어 공정하진 않았죠. 타노스는 공정하게 빈부 능력을 가리지 않고 그냥 반을 갈라 무작위로 없애버립니다.... (공정한 타노스...;;;; )
이 작업을 하다 보니 힘이 드니까,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서 손가락만 튕겨 한 번에 우주 전체의 반을 날려버릴 계획을 세웁니다. 영화 시작부터 파워 스톤은 이미 얻은 상태에서, 토르 라그나로크 결말 쿠키영상에 나온 우주선을 박살내고 록키를 죽인 뒤 아스가르드가 지키던 스페이스 스톤을 뺏어갑니다. 그리고 지구에 스톤 2개가 있으니 가져오라고 부하에게 명령합니다.
알고 보니 지구에 있던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 스톤을 지키고 있었고, 비전이 마인드 스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타노스의 무지막지한 부하들에 맞서, 타임 스톤 팀은 닥터 스트레인지와 아이언맨이 투닥거리며 대응하는 가운데 스파이더맨이 따라오고, 비전의 마인드 스톤을 지키기 위해 스칼렛 위치,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블랙 팬서와 와칸다 왕국이 맞섭니다.
마블 티어 등급으로 보자면, 블랙 팬서 같은 히어로와 캡틴 아메리카나 블랙 위도우 같은 초능력 없는 인간은 레벨이 다른데 벨붕이 종종 일어나 동급처럼 싸우고 있습니다. 이 때 우주에서는 타노스가 또 다른 스톤을 찾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가오갤과 토르가 힘을 합칩니다.
유쾌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이 항해를 하다가 우주에 떠다니는 토르를 주어서 구해주고, 토르와 로켓 (토르는 계속 토끼라고 부름), 그루트가 토르의 무기를 다시 제작해 타노스와 맞서려고 떠나고, 남은 팀원들은 직접 타노스를 막으러 갑니다.
토르와 로켓 그루트의 케미가 상당히 잘 맞아서 귀여웠습니다. 토르랑 로켓 그루트가 원래 한 팀인 듯한 느낌이었어요.
타노스와 맞서기 위해 간 가오갤 팀은 타노스를 제거하는데 성공하는 듯 했습니다. 타노스의 딸 가모라가 기습해 타노스를 죽이고 엉엉 웁니다. 그러나 이미 타노스는 그 행성의 리얼리티 스톤을 탈취한 상태라 가오갤 팀이 본 것은 타노스가 만든 현실이었어요. 즉 가짜를 보았던 것 입니다. 타노스 기습은 실패하고 가모라는 타노스에게 끌려갑니다.
문제는 가모라가 행방이 묘연한 소울 스톤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모라를 협박하기 위해 가모라의 이복 동생 네블라를 고문해 결국 소울 스톤의 위치를 파악한 타노스는 그 곳으로 갑니다.
모든 것을 꿰뚫는 고스트 라이더가 그 곳에 있었는데, 소울 스톤은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을 넣어야 그 대가로 소울 스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타노스는 주저없이 가모라를 바쳐 소울 스톤을 얻습니다. 어느덧 파워 + 스페이스 + 리얼리티 + 소울 까지 얻고, 히어로들이 지키고 있던 타임스톤과 마인드 스톤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이 때, 타임스톤 팀의 닥터 스트레인지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은 타노스 본진인 타이탄 행성에 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지구로 돌아가면 타임 스톤을 쫓아온 타노스 일당에게 지구가 망가질테니까요. 가모라를 찾아 온 가오갤 팀까지 합류해서 타노스에 맞서 싸웁니다. 그러나 격투 끝에 (어쩌면 닥터 스트레인지의 계획대로?) 타임 스톤을 넘깁니다.
타임스톤까지 거머쥔 타노스는 지구로 오고, 새로운 도끼를 챙긴 토르와 로켓 그루트까지 돌아와 마인드 스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타노스에게 마인드 스톤이 넘어가지 않도록 최후의 수단으로 스칼렛 위치가 사랑하는 비전을 죽여 마인드 스톤을 파괴해 버립니다. 하지만 타임스톤을 손에 넣은 타노스는 가볍게 시간을 되돌려 비전을 살려내고 마인드 스톤까지 탈취한 뒤, 손가락을 튕깁니다.
그 순간, 인피니티 스톤을 지키고 인류를 지키려던 히어로들의 반이 무작위로 소멸됩니다. 그냥 푸스스 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요. 블랙팬서도 사라지고, 스칼렛 위치도 사라지고, 닥터 스트레인지도 사라지고, 스파이더맨도 사라지고..... 그냥 무작위로 절반이 사라집니다.
결말이 마블 히어로 절반 소멸, 인류, 우주의 절반 소멸이라니....
쿠키영상이 하나 있어 보았으나 멍....
나름 매력적인 우주평화 수호자 타노스
그동안 마블 히어로 영화의 쿠키영상에 떡밥 정도로만 잠깐 등장하던 타노스가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는데, 떡밥보다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단순히 못되거나 단순히 내가 우주를 다스릴거야 으하하하하 이런 것이 아니라, 우주 평화를 위한다는 나름의 철학이 확고합니다.
자신의 행성, 자신이 절반을 소멸시킨 행성들이 기근, 기아 기타 문제에서 벗어나 지금은 다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자신의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단순히 권력욕구 때문이 아니라 타노스는 타노스 나름대로 우주 평화를 위한 소명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매력적인 악역이었어요.
네뷸라를 개조한 것을 보면 인정머리 없는 차가운 놈이라 생각했는데, 가모라에 대한 속정은 상당했습니다. 인류에 대한 사랑, 가모라에 대한 사랑을 보면 마냥 악한 인물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츤데레 스타일 입니다.
타노스의 속마음, 학살이라는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문제이지만 인류에 대한 사랑, 이런 점 때문에 혹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 건틀렛을 이용해 소멸한 절반을 다시 부활시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도 품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식량이나 유한한 자원 문제는 해결했으나, 정말 사랑한 가모라를 희생시키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상황이 무척 허탈해 보였거든요.
무조건 세계 혹은 우주를 지배하겠다고 덤비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서, 어벤져스3 타노스는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벤져스4 개봉 예정일, 2019년 4월
뭐야??? 정말 다 죽은거야????????
멍.....
인피니티 워 쿠키 영상까지 보고 타노스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봐도 멍....
빨리 다음 편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봤던 14,000,562개의 미래 상황 중에 단 한 가지 타노스를 막는 방법이 있다고 했고, 최종 단계라고 했으니 그 방법이 뭔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1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어벤져스4 개봉 예정일은 2019년 4월 입니다. 이제는 8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되네요.. 어벤져스3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라 어벤져스4가 너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