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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 조금 오버스럽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영화 : 긍정의 힘 예스맨

한국에서 예스맨 뜻은 무엇이든 거절 못하고 네네 하는 사람 입니다. 슬프게도 저도 의사표현 또렷하게 못하고 다 좋다고 하는 예스맨 캐릭터라 영화 예스맨도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그러나 예스맨 영화 줄거리 소개를 보니, 예스라고 해서 인생이 꼬이는 것이 아니라, 뭐든 노라고 하는 부정적이던 사람이 모두 예스라고 하면서 인생이 바뀌는 얘기라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한 번 볼까 하던 차에, 어떤 분이 예스맨 한 장면을 SNS에 올려주셨는데 한국어 수업을 받는 장면이었습니다. 예스맨에 한국어가 나온다는 것에 더 끌려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예스맨 줄거리

주인공 짐 캐리는 세상 우울한 남자였습니다. 아내와 이혼한 뒤에 대인기피증처럼 친구들도 피하고, 은행에 대출 받으러 오면 다 거절하고, 만사가 싫고 부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는 일이라곤 집에서 혼자 누워 티비나 영화를 보며 비난하는 것 뿐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 닉 때문에 예스 세미나를 가게 됩니다. 뭐든 다 예스라고 외치는 긍정 세미나였어요.


영화 예스맨 줄거리


여기에서 지도자의 눈에 띈 짐 캐리는 마지 못해 어떤 일이든 예스라고 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예스라고 하기로 맹세하고 약속을 어기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이 느끼며 나옵니다.


세미나 입구에서 노숙자를 만나 산 길에 태워다 주었는데 노숙자가 전화기 방전될 때까지 통화를 하는 바람에, 기름이 떨어졌는데 긴급 주유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기름을 사러 주유소에 걸어가면서 예스라고 했다가 이게 뭐냐고 투덜투덜하는데, 주유소에서 조이 디샤넬을 만납니다. 자기 처지 한탄을 하다가 조이 디샤넬과 이야기가 잘 통해 조이 디샤넬이 산 속의 차까지 데려다 주고, 뜬금없이 키스를 하게 됩니다.


늘 외롭게 지내다가 예쁜 아가씨와 만나 키스를 하자, 급 긍정의 힘에 심취합니다.

이 대목부터는 짐 캐리 특유의 오버스러움이 나옵니다. 약간 오버스럽게 역겨운 일들도 예스라면서 해내고, 과하게 씐나하고요.


영화 예스맨 짐캐리


이러면서 예전에는 도전하지 않았던 일들도 합니다. 한국어 배우기, 기타 배우기 등등.


뭐든 예스 하느라, 광고 전단지도 예스라면서 받아들고 광고에 따라 공연을 보러 갔다가 조이 디샤넬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둘은 독특한 연인이 됩니다. 예전의 무뚝뚝하고 우울했던 짐 캐리라면 불가능했던 상황인데, 뭐든 예스라고 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다 수용하려는 짐 캐리가 되자, 통통 튀는 여자를 만나게 된 것 입니다.


영화 예스맨 짐캐리 조이 디샤넬


여자친구가 생겼을 뿐 아니라, 뭐든 예스라고 하다보니 상사와 사이가 좋아져 짐 캐리는 승진도 합니다. 회사 임원이 되고, 은행에서 대출 승인을 예스해줬던 것 때문에 친구도 많이 생깁니다. 예스라고 하면서 다 잘 된 것이죠.


그러나 이 들에게도 사건이 터집니다. 고비가 찾아오면서 예스라는 것이 무조건 예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라는 뜻이라는 핵심을 깨닫고, 예스 세미나 때문에 자기와 만났다고 오해하는 조이 디샤넬의 마음도 돌리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조금 오버스럽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

한국어 수업 때문에 끌렸는데, 한국어 수업 부분과 이 후에 나오는 한국어는 알아듣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짐 캐리가 한국어를 배워둔 덕분에 한국인 직원과 대화를 하면서 일을 쉽게 해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국어로 말하지만 억양 때문에 한국인이 알아듣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한국인과 한국어가 등장한 것은 반가웠어요.


NCIS 등장인물들이 여럿 나와 반가웠습니다. 여럿까지는 아니고, NCIS 시즌1 2 여주인공 케이트 도트 역으로 등장한 샤샤 알렉산더가 브래들리 쿠퍼 약혼녀 역으로 나와 반가웠어요. 은행 임원 역할로는 NCIS 시즌6부터 지금껏 리온 국장 역할을 맡고 있는 록키 캐롤이 나왔고요. 짐 캐리 부인이 NCIS 시즌3부터 5의 제니퍼 국장으로 나왔던 로런 홀리였기 때문인가 했는데, 짐 캐리와 로런 홀리는 1996년부터 1997년까지 1년 남짓 함께 살았을 뿐이고, 예스맨 영화는 2008년 영화라 별 상관은 없는 듯 합니다. 아무튼 즐겨보던 NCIS 출연자 들을 예스맨에서 봐서 반가웠어요.


조이 디샤넬도 사랑스러웠습니다. 500일의 썸머의 여주답게 엉뚱하고 사랑스럽습니다. 500일의 썸머와 사뭇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다만 조이 디샤넬이 너무 동안이고, 짐 캐리는 너무 아저씨 느낌이라서 삼촌과 조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어, 등장인물 등의 소소한 반가운 부분 외에 영화 줄거리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긍정적으로 사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영화였어요. 짐 캐리 특유의 오버스러운 구석이 약간 부담스러운 면이 있으나, 그나마 이 영화에서는 심하게 오버하지는 않았어요.


가끔 우울할 때, 만사가 부정적으로 느껴질 때 한 번씩 다시 봐도 좋을 것 같은 영화였어요. 긍정적으로 살면 다 잘 될 것 같은 희망적인 영화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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