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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키 프라이데이, 가볍게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

· 댓글개 · 라라윈

제이미 리 커티스, 린제이 로한 바디체인지 영화

주말 저녁 일 끝내고 가볍게 볼 편안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검색하다, 프리키 프라이데이를 발견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요약된 내용은 사사건건 부딪히던 엄마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디 체인지 영화가 많아 내용이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제이 로한의 케미가 좋아 호평 받은 코미디 영화라는 설명에서 확 끌렸습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연기를 잘 하니, 딸 역할을 어떻게 할 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프리키 프라이데이 줄거리

제이미 리 커티스는 심리치료를 하는 테스 콜먼 박사이고, 린제이 로한은 고등학생 딸 애나 입니다. 엄마 테스는 주말에 재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딸은 고등학교에서 못된 여학생, 못된 선생님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힘겹게 지내는 와중에 밴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물려주신 일렉 기타를 치고 있어요. 흔한 엄마와 딸처럼, 엄마는 아침 내내 딸 깨우고, 딸 아들 아침 준비하고, 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고, 딸은 사춘기 딸래미 답게 엄마에게 불만이 한 가득 입니다.


이 둘의 갈등은 주말 결혼식 예행연습을 두고 폭발합니다. 엄마는 딸에게 신부 들러리 역할을 부탁했고, 결혼 전야제가 중요한 자리이니 딸이 함께 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필 그 날 저녁 애나의 밴드에 오디션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른 밴드가 불참하는 바람에 애나의 밴드가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겁니다. 늘 집 창고에서만 연습하다가 오디션 기회가 오자, 사춘기 딸은 엄마 결혼식보다 오디션에 가고 싶어 합니다. 엄마는 당연히 굉장히 섭섭해 하고요. 딸은 엄마가 자기 앞길을 망치고 있다고 하고요.


올드 차이나타운 음식점에서 둘이 결혼식과 오디션 때문에 싸우고 있는 장면을 본, 중국인 할머니는 포춘 쿠키를 가져와 둘에게 나누어 줍니다. 지진이 일어나고,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보니 둘의 몸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주말 결혼식과 중요한 오디션을 앞두고 금요일에 몸이 바뀌어 freaky Friday 였습니다.


바디 체인지 영화


서로의 상황에 깜짝 놀라고 현실 부적응 하는 가운데, 몸이 바뀌었다고 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할테니 각자의 역할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게 됩니다. 엄마가 하루 종일 상담 하면서 시달리는 것, 딸이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는 것 등을 몸소 겪어보니 조금은 알게 되어 갑니다. 서로의 중요한 순간을 자기 스타일로 처리하기도 합니다.

약혼자 라이언이 깜짝 선물로 새 책 홍보 인터뷰 기회를 구해줍니다. 엄마의 몸에 갇힌 채로 엄마 책을 읽어본 적도 없는 (심지어 책 제목도 못 읽는) 딸이 인터뷰에 나가, 자기 스타일대로 락 공연처럼 인터뷰를 마치고 옵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 인터뷰


그 장면을 보는 딸의 몸에 갇힌 엄마는 기겁을 하고요. 반대로 딸에게도 중요한 오디션 순간이 있었는데, 문제는 엄마는 기타를 전혀 치지 못합니다. 무대에서 멘붕 상태일 때, 딸의 몸에 갇힌 엄마가 무대 뒤에서 대신 연주하고, 딸의 몸에 있던 엄마는 기타 치는 흉내만 내며 오디션을 마칩니다.


린제이 로한 락밴드


린제이 로한의 기타 연주도 멋지고, 제이미 리 커티스의 기타 연주도 멋졌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둘은 드디어 양보하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결혼을 연기하겠다는 큰 결심을 합니다. 약혼자 라이언을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지만, 자신의 몸에 있는 딸에게 결혼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입니다. 하지만 딸은 엄마가 얼마나 결혼하고 싶어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는지 아니 몹시 싫어했던 결혼을 감행하고자 합니다. 딸 입장에서는 갑자기 40대 중년 아줌마가 된 것도 서러운데, 늙수구레한 아저씨가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도 소름돋고, 연애도 못 해봤는데 결혼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끔찍했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엄마를 위해, 결혼을 하려 하죠.

이렇게 서로를 위해 자신의 중요한 것을 내려놓는 순간, 포춘쿠키의 마법이 풀리면서 둘의 몸이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모두 행복해진 상태로 결혼식을 하며 끝이 납니다.


피곤한 날 저녁, 별 생각없이 가볍게 훈훈하게 재미있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NCIS 깁스 & 닥터 라이언 커플

ncis 깁스 닥터 라이언


제이미 리 커티스가 결혼할 약혼자로 NCIS 깁스로 유명한 마크 하먼이 나와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NCIS 시즌7에서도 이 둘이 커플로 나오거든요. 시간을 찾아보니, 프리키 프라이데이는 2003년 영화이고, NCIS 시즌7은 2009년이라, 프리키 프라이데이 인연이 훨씬 앞이었습니다. 이 때는 깁스가 라이언이었고, 나중에 제이미 리 커티스가 NCIS에서 닥터 라이언으로 나옵니다.

이 둘이 여기서도 같이 한 적이 있었구나 싶어 반갑고, 깁스는 이 때도 그냥 딱 깁스였습니다. 마크 하몬은 잘 생긴 얼굴로 유명했으나 연기력으로 유명한 배우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로맨틱 코미디 가족 영화에서도 깁스 캐릭터 이니 그리 매력적이진 않았어요. NCIS 깁스 역할이 딱 본인 스타일이라 찰떡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NCIS 팬들에게는 깁스와 라이언 박사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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