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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잡 원작, 1969년 자동차 범죄영화 원조

· 댓글 0 · 라라윈

무중력 영화 : 이탈리안잡 원작, 1969년 자동차 범죄영화 원조

이탈리안잡 원작을 봤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1969년 영화.

샤를리즈 테론과 제이슨 스타뎀이 나오는 이탈리안잡이 리메이크 영화인 줄도 모르고 재미나게 봤는데, 이탈리안잡을 재미나게 보자 넷플릭스에서 이탈리안잡 원작을 추천했습니다. (넷플릭스 추천 시스템 참 똘똘합니다...)


이탈리안잡


이탈리안잡 리메이크가 워낙 재미났고, 원작의 BMW 미니 추격씬 등을 그대로 살린 것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더 기대가 되어 이탈리안잡 원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속도가 다른 옛날 영화

1969 이탈리안잡 원작


영화 시작부터 지루합니다. 범죄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힘든 영화였습니다. 배경음악이 거의 없고, 배경음악이 클래식이라 긴박한 장면에 긴박한 음악이 나오지 않습니다. 우아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질주하는 자동차액션이라니..... 영화에서 효과음과 배경음악이 빠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긴장감이 사라져요.


"이탈리안잡 원작을 볼거야." 라고 했더니 친구가 "너 처럼 액션 좋아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걸. 옛날 영화들은 지금같지 않아." 라고 하더니, 왜 말렸는지 영화 시작 10분만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참을성을 가지고 계속 보았습니다.


1969 이탈리안잡 원작


이탈리안잡 리메이크 영화를 먼저 봤기 때문에, 원작에서도 샤를리즈 테론 역할이 있는 줄 알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여배우가 여주인공이라기보다 그냥 장식같은 존재입니다. 별로 비중이 없이 잠깐씩 화려하게 눈요기 해주는 정도일 뿐이었어요. 이탈리안잡 리메이크처럼 뒷통수에 뒷통수 치는 것은 없습니다. 그 시절 사람들은 조금 더 착했나 봅니다.


1969 이탈리안잡 원작


이탈리안잡 원작에서도 기술자들을 모아서 한 건 제대로 하는데, 조연들의 비중이 작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찰리 크로커가 다 해먹는 느낌입니다.

팀을 모아 칠판 세워놓고 회의를 하는데, 요즘도 크게 바뀌진 않은 듯 합니다. 분필이 매직으로 바뀌었을 뿐. 그 시절에도 BMW 미니는 지금과 비슷한 디자인에 귀여웠고요.


1969 이탈리안잡 원작


이탈리아의 교통체증을 이용해서 한 건 하는 것이라 복잡한 도심을 달리는 모습, 구불구불한 아찔한 산길을 달리는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나 요즘 자동차 범죄 영화처럼 스릴 넘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의 기울어지는 버스가 가장 아찔했어요.


언제 끝나나 참을성을 가지고 보면서, 저에게는 옛날 고전 영화 감상이 괴로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즘 옛날 댄스가요 들으면 느리게 느껴지듯이, 영화도 템포가 점점 빨라지나 봅니다. 예전에 봤을 때는 굉장히 스릴 넘치고 화끈한 액션이 끝내주는 영화였던 것들을 요즘 다시 보면 약간 느슨하고 느릿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1969년의 자동차 범죄 영화는 아주 느릿하게 느껴져, 괴로웠습니다.

신기한 것은 화질과 색감이 약간 떨어지기는 하나, 지금 봐도 그다지 촌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깊이도 달랐습니다. 이탈리안잡 원작과 리메이크 영화는 결말이 상당히 다릅니다. 한 탕 제대로 해서 복수하고 화려하게 사는 이탈리안잡 리메이크 영화와 달리, 이탈리안잡 원작은 열린 결말로 끝납니다. 이탈리아의 산길 절벽에서 돈과 함께 추락할지 살아 남아 돈을 갖고 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경쾌한 컨트리 음악이 흐르며 끝나는데, 묘하게 권선징악적인 느낌을 줍니다. 한탕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열린 결말로 끝나다 보니, 대체로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속 편히 볼 수 있는 자동차 액션 영화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마이클 케인 리즈 시절

찰리 크로커 역의 장신의 신사를 계속 보고 있노라니 묘하게 낯익었습니다. 어디서 봤더라... 마이클 케인이라..... 혹시 킹스맨의 그 분...?

맞았습니다. 알고 보니 마이클 케인경은 무려 1933년생이었습니다. 1969년 영화 속의 마이클 케인은 굉장히 날렵하고 가볍습니다. 영국인의 수트 간지를 뽐내며, 장면 장면 패션 감각을 보여줍니다. 리즈시절에는 수다스럽고 유쾌한 분이셨구나 싶었습니다. (캐릭터가 그랬던 것 같기도..)

신기한 점은 사람이 얼굴이 전혀 달라도, 젊은 시절과 나이 들었을 때 공통점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분위기라는 것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은 최근 영화에서와 사뭇 달랐는데, 묘한 그 사람만의 익숙한 기운이 있어서 마이클 케인 경을 알아보았습니다.


마이클 케인


마이클 케인 리즈시절과 나이 드셨을 때. 이 사진은 그나마 비슷하나, 최근 영화에서는 아래 모습으로 등장하십니다.


마이클 케인


나이 드시면서 좀 더 얼굴이 푸근해 지셨나봐요.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영화배우로 활약하신다는 점도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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