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영화 : 트리플엑스2 넥스트 레벨, 몸치 주인공 때문에 망한 액션 영화
트리플엑스 리턴즈와 트리플엑스가 재미나 트리플엑스2 넥스트 레벨도 보았습니다. 트랜스포터 리퓰드와 쌍벽을 이루게 재미없습니다. 트랜스포터 리퓰드의 문제는 주인공이 몸치라 제이슨 스타뎀같은 액션이 안 나온다는 것이었는데, 트리플엑스2 넥스트 레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이쪽이 훨씬 심각하다. 그나마 트랜스포터 리퓰드의 주인공은 길쭉한 기럭지에 미남이라 몸치여도 외모로 커버되는 면이 있는데, 트리플엑스2 주인공은 짜리몽땅 통통한 물살 스타일이라 심란합니다.
남의 외모 지적을 하는 것은 실례라 생각하지만, 액션 영화 배우가 출렁이는 물살에 몸치인 것은 입금 되었음에도 노력하지 않았으므로 까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트리플엑스2 첫 장면은 탈옥 장면인데, 첫 장면부터 반에서 운동 제일 못하는 뚱보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야, 매달려."
"쟤 엉덩이봐. 출렁출렁."
이러면서 아이들이 키득대는 장면 같달까요. 긴박감은 눈꼽만큼도 없고, 답답합니다.
이런 장면 하나만 봐도 주인공 아이스 큐브가 몸치인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옆의 사무엘 L 잭슨과는 포즈가 다르죠. 엉거주춤. (가수인 듯 한데 그냥 가수 계속 하시지 왜 액션영화에 나와서.....ㅜㅜ)
액션이 안 되니까 긴장감이 없고, 트리플 엑스 시리즈가 감정선이 섬세하거나 스토리가 엄청 탄탄한 영화는 아닌지라 지루합니다.
액션배우에 대한 존경심을 남기는 영화
트리플엑스2와 트랜스포터 리퓰드를 보면 새삼 액션배우로 흥한 배우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존경심이 생깁니다.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 톰 크루즈 등이 워낙 잘 하니까 배우는 다들 그 정도 할 것 같은데, 아닙니다. 그 분들이 대 배우가 된 것은 아무나 액션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나 이병헌처럼 액션하고, 멜 깁슨같이 액션이 되는 것이 아니었어요.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가 지금도 <레드> 같은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것은 몸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트리플엑스2, 트랜스포터 리퓰드를 보면 아무나 액션이 되는 것이 아니며, 주인공이 몸치면 액션영화가 얼마나 볼품없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더욱이 트리플엑스2와 트랜스포터 리퓰드는 전작이 흥했던 영화라서 상대적으로 몸치 주인공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단순히 아이스 큐브가 빈 디젤만큼 유명한 배우가 아니라서 영화가 망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차에서 뛰어내리기, 육탄전, 보드타기, 오토바이 타기가 되는 사람과 총들고 서 있는 것조차 어설픈 사람의 크나큰 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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