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연속극 : 드롭데드디바 시즌6 줄거리
체인지 디바 시즌6가 마지막 시즌이었습니다. 급 계약이 종료된 것인지 점차 사람들이 빠지면서 이야기가 끝나 조금 허전했습니다. 사람 든 자리는 티가 안 나도 난 자리는 티가 났어요. 어찌되었거나 무려 시즌6 동안 밀당하던 그레이슨과 제인의 연애에 결말이 났습니다. (강스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드디어 뎁인 것을 알게 된 그레이슨
드디어 그레이슨은 제인이 뎁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사사건건 다투며 끼그덕 거립니다. 우선은 뎁이면서 그 긴 시간동안 말을 안 한 것에 굉장한 충격과 배신감을 느낍니다. 더욱이 스테이시에게는 말했다는데 더 배신감을 느끼고, 자신을 두고 오웬과 결혼하려고 했던 것에도 어처구니 없어 합니다.
그레이슨은 6년간 쉰 적이 없었는데 이 때 처음으로 로펌 휴가를 내고 변두리 스포츠바에서 술만 마시며 방황을 합니다. 그러다 제인 / 뎁을 받아주기로 합니다. 이제 드디어 잘 되나 싶었는데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 그레이슨과 제인은 제인이 누나 겸 보스 입장이었는데, 그레이슨과 뎁은 그레이슨이 뎁을 통제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레이슨이 뎁에게 했듯 대하면 제인이 발끈합니다.
뎁일 때는 약간 멍청한 금발 모델이었기 때문에 똑똑한 변호사 그레이슨에게 토 달지 않고 그냥 다 맞다고 했는데, 똑똑한 변호사 (게다가 그레이슨의 보스)인 제인일 때는 그레이슨과 논리적으로 다툽니다. 그레이슨은 때로 뎁에게 하듯 무시하는 발언을 하여 제인 겸 뎁을 화나게 만듭니다. 제인이 뎁이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한 상태에서 제인을 대하던 것과 뎁을 대하던 것이 뒤섞여 안 좋은 상태만 남았던 겁니다.
시즌 5를 거쳐 드디어 이어지나 했는데.. 맨날 싸워요 ㅠㅠ
킴 캐스웰 컴백
시즌6에서는 배우들 계약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 소재가 약간 고갈된 듯 하기도 했습니다. 킴은 예전과 달리 아이들 사건이라면 물 불 안 가리며 맡고, 제인과 오웬 그레이슨도 아이들 사건을 맡으며 소재가 쏠리고, 해결 방식도 이제는 식상해졌습니다.
어쨌거나 출산 휴가로 시즌5 중반 이후 빠졌던 킴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킴 캐스웰의 배우 케이트 레버링이 임신을 했던 것이라서, 출산 후 후유증(?)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오히려 시즌5의 임신중일 때는 굉장히 예뻤는데, 시즌6에서는 출산 후 몸이 붓고, 다크서클과 주름도 생기고 푸석푸석한 티가 납니다. 하지만 표면적인 미모는 약간 감소했더라도 엄마가 되어 정말 행복했는지 그런 아름다움은 있었습니다.
킴이 컴백하며, 오웬, 킴, 제인, 그레이슨 4인 체제가 다시 가동되어 로펌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레이슨의 죽음 & 환생
제인과 그레이슨도 안정이 되고, 로펌도 안정이 되나 싶었는데, 그럴 리 없죠.
그레이슨이 사건 용의자의 총에 맞아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회복이 되는 듯 하며, 제인에게 청혼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해피엔딩이 되는 것 같았으나, 그레이슨은 결국 청혼을 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둡니다. ㅠㅠ
너무 안타까워 보다가 같이 울었어요. ㅠㅠㅠㅠ
그레이슨은 천국에서 문지기 (천국 심판 슈퍼바이저)인 프레드를 만나게 됩니다. 그레이슨을 본 프레드는 깜짝 놀라고, 사후 세계로 인도하려하나 그레이슨이 계속 돌아가야 한다며 조르자, 제인에게 빚이 있다며 그레이슨을 환생시켜 줍니다. 자신이 수호천사로 가 있으면서 제인을 챙겨주기 보다 스테이시와 연애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일들만 했고, 제인이 그레이슨에게 고백하지 못하게 막은 것도 자신인데 그레이슨이 제인에게 청혼하려던 날 죽은 것에 안타까워 합니다.
그레이슨은 하필 사형수의 몸으로 환생합니다. 다행히 제인이 변호사라 사형수 이안 헌트의 전화를 받고 달려가 변호를 합니다. 혐의를 벗고 돌아오게 된 이안 헌트 (그레이슨)과 제인은 더 이상 싸우지 않고 한 몸처럼 붙어 지내게 됩니다. 그레이슨의 죽음으로 인해 사소한 것으로 다투기나 하는 것이 너무 무의미하다고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테이시는 이안이 그레이슨의 환생인 것을 알지만, 로펌의 파트너들인 오웬과 킴은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사형수였던 이안이 그레이슨의 죽음 후 마음이 약해진 제인을 꼬셔서 등쳐먹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오웬, 킴과 제인은 사이가 틀어지게 됩니다.
스테이시와 오웬의 결혼
제인이 그레이슨과 다시 사귀게 되었을 무렵, 오웬은 스테이시에 대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제인은 마음이 가는대로 하라고 조언을 해주고, 오웬은 아낌없이 스테이시를 챙깁니다. 그러나 스테이시는 자신이 독립적인 여성인데 오웬은 자신을 아내처럼 대하고 있고, 그것이 불편하고 잘못되었다고 느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오웬은 문제를 파악하고 스테이시에게 청혼을 합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오웬은 결혼식에서 제인에게 배신당한 경험 때문에 결혼식 공포가 있어 둘은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 이후 해결이 되는 듯 했으나, 그레이슨의 환생인 이안을 두고 제인과 오웬이 다투며 제인이 스테이시의 결혼식에 안 가겠다고 하여 스테이시는 마음 아파 합니다. 절친과 남편이 다투니 중간에 끼어 고생입니다. 다행히 둘이 화해를 하고 결혼식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스테이시는 워낙 바비인형처럼 예쁜데, 임신 중 웨딩드레스를 입은 스테이시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결혼식 직전 양수가 터지고, 스테이시는 쌍둥이를 낳습니다. 최고의 결혼식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행복해 합니다. 오웬도 굉장히 행복해하고요.
급 해피엔딩
마지막화에서 스테이시의 출산으로 원년 멤버들이 병원에 모입니다. 결혼식에 참여하려고 모였던 사람들이 병원으로 온거죠. 킴, 제인, 이안(그레이슨), 폴, 테리까지... 훈훈하게 서로 축하하고 껴안으며 해피엔딩입니다.
제인과 이안 (그레이슨)도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안이 'It Had to be you'를 불러주고 (그레이슨은 피아노 노래 재능이 없었으나 이안의 몸에 있어서)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마지막에 옆에 있던 그레이슨과 뎁의 사진이 클로즈업되며 끝났어요.
마무리에서 약간 급 마무리가 된 느낌이 있습니다. 중간에 테리가 변호사 사칭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오며 빠져 감초가 빠진 느낌이었고, 그레이슨 역의 잭슨 허스트도 빠지고... 뭔가 멤버들이 빠지면서 허하게 끝난 것 같았어요. 제인, 오웬, 킴의 가족이 다 등장했는데, 스테이시와 그레이슨의 가족은 단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번이 체인지 디바 전 시즌을 두 번째 보는 것인데도, 참 재미나게 봤습니다. 재미난 미드를 보고 나면 이런 비슷한 다른 미드를 찾는데, 드롭 데드 디바처럼 판타지 로맨스 법정 드라마 시리즈라는 독특한 드라마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