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삼시세끼 어촌편 다시 시작해 행복!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삼시세끼 어촌편 입니다. 이서진 에릭 윤균상 말고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나오는 편이요. 같은 멤버가 나왔어도 고창편이나 게스트 나온 편들보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있는 어촌마을 섬 생활이 정말 재미났습니다. 나름 각본이 있으련만 변덕스러운 날씨와 통발이나 낚시 상황에 따라 적응해 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무척 현실적이었어요.
5월 연휴보다 삼시세끼 어촌편 원년멤버가 나오는 시즌5 방영이 반가울 정도였습니다. 한 주 전에 미리 해 줬던 예습편도 보고, 당일, 그리고 어제 1화 2화를 보았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주민들이 많은 만재도 대신 무인도나 다름없는 죽굴도라는 섬에 갑니다. 출연진과 제작진만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주민 많은 곳에 80여명의 스태프들이 들어가면 너무 민폐일까봐 그랬나봐요. 유해진이 섬 한 바퀴 도는데 11분이면 끝나는 자그마한 섬입니다. 대신 집 앞에서 전복, 거북손, 삿갓조개를 막 딸 수 있는 환상적인 곳이에요.
해산물을 엄청 좋아해서, 삼시세끼 어촌편 볼 때마다 보는 내내 '맛있겠따아' '맛있겠따' 하고 있습니다. 1화의 호주니가 딴 대왕 전복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거북손 삶은 것, 전복 넣은 된장국과 찌개도 맛있어 보였고요. 거북손 부침개도 맛있어 보이고요.
금요일 저녁이다 보니 맛있는 것을 잔뜩 먹어서 과식하고 소화가 되지 않아서 밤 늦게까지 부른 배를 통통 두드리고 있는데, 밤에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면 갑자기 소화가 촉진되며 배고파 집니다. 어제는 새벽에 보다가 라면 끓일 뻔 했어요. 분명히 저녁 너무 많이 먹어서 12시가 되도록 소화 하나도 안 된 것 같았는데...
이 프로그램 본격 소화 촉진 프로그램 이에요. 전 맛있는 녀석들 볼 때보다 삼시세끼 어촌편 볼 때가 식욕이 돕니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주고 받는 케미, 심심하니 상황극을 하고 그걸 서로 받아주는 상황들도 웃기고요. 게스트도 안 오고 이 사람들끼리 오래오래 방송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