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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진 라스트 킹덤 시즌4 줄거리와 결말

· 댓글개 · 라라윈

라스트 킹덤 시즌5 기대되는 라스트킹덤4 결말

작년의 공식 발표는 라스트 킹덤 시즌3로 끝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스리슬쩍 라스트 킹덤4가 넷플릭스에서 제작되어 공개되었습니다. 라스트 킹덤3까지 보고 마지막 시즌이라는 말에 한치의 의심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라스트 킹덤 보다 잠들기도 했고, 라스트 킹덤을 보면 볼수록 히스토리 채널의 바이킹스가 얼마나 잘 만든 드라마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재미없;;; )


라스트 킹덤 시즌4가 나왔다는 것을 보고도 첫 반응이 "그거 재미없는데 왜 시즌을 또 만들었지??" 였습니다. 그러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부분이 엉성한 줄거리로 폭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나마 라스트 킹덤이 개중 괜찮은 편인지도 모르겠다는 납득도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투덜거리면서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라스트킹덤4 초반은 뜬금없었습니다. 시즌3까지 별 일 없던 우트레트와 애썰플레트가 급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쟤네가 갑자기 왜??? 이런 느낌의 급전개. 아니면 제가 또 조느라 이들이 썸타는 과정을 놓친걸까요?


라스트 킹덤 시즌4


그러나 급 로맨스 빼고는 시즌4는 꽤 볼만했습니다. 우트레트를 띄워 주느라 나머지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없던 전 시즌과 달리 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 있습니다. 우트레트 버프도 좀 줄었습니다. 여전히 나라를 구하는 것은 우트레트이나, 다른 캐릭터들도 각자의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라스트 킹덤 시즌4 줄거리

라스트 킹덤 시즌4의 여주인공은 단연 아델플래드 입니다. 머시아 왕과 정략 결혼한 볼모 같은 공주에서, 데인족 인질을 거쳐 각성을 한 후에 여전사로 거듭났습니다. 여성을 재물로 여기는 당시 영국 풍토로 봤을 때는 공주가 칼싸움을 배우고 여전사처럼 싸우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나, 아무튼 칼을 들고 전쟁을 이끄는 여걸이 되었습니다. 못된 남편, 엄한 아버지, 고집쟁이 동생, 발암캐릭터 엄마 등에 둘러싸여 줏대없던 과거의 애썰플레트는 사라지고, 소신을 가지고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라스트 킹덤 아델플래드


시즌4에서 애썰플레트가 더 빛난던 이유는 시즌4의 주요 줄거리가 머시아의 권력을 둘러싼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애썰플레트는 머시아를 지키기 위해 테튼홀에서 전쟁을 합니다. 그 가운데 애썰플레트의 발암캐릭터 남편인 아델레드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죽어가게 됩니다. 애썰레드가 죽어가는 가운데, 애썰레드와 애썰플레트 사이에는 아들이 없고 딸인 엘프윈만 있다보니 권력 분쟁이 벌어집니다. 애썰플레트는 죽어가는 애썰레드에게 엘프윈의 남편 만큼은 자기가 고를 수 있게 해달라고 허락을 구합니다. (입지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남편 허락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소유품 같은 처지...) 죽어가는 애썰레드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입장과 상관없이 권력의 공백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려는 이들이 끼어듭니다.


라스트 킹덤 에드워드


먼저 웨섹스의 왕이자, 애썰플레트의 남동생인 에드워드는 누나의 입장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머시아를 자신이 휘두를 수 있도록 자기 말을 잘 들을 만한 사람으로 조카 사위를 삼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로지 권력만 쫓는 아첨꾼과 조카를 결혼시키려고 합니다. 아첨꾼은 애썰레드에게 아첨을 한 덕분에 머시아군을 지휘하고 있었으나, 정치적 세력이 없고, 지위를 박탈당해 귀족도 아니었기 때문에 머시아 영주와 귀족들은 에드워드 왕의 결정을 탐탁치 않아 합니다. 그러나 머시아 전쟁으로 인해 결혼적령기의 적당한 귀족이 다 죽은 상황이라 마땅한 대안도 없었습니다. 사실 엘프윈 공주도 결혼하기에는 너무 어린 상황이었으나, 엘프윈과 결혼하면 머시아 왕이 되는 상황이라 엘프윈의 나이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애썰플래드는 자기 딸을 이용하려드는 남동생에게 맞서 보지만, 방에 감금당하는 처지가 되고 맙니다.


결국, 위기의 순간에 나서는 우트레트에게 자기 딸을 피신시켜달라고 부탁하고, 애썰플레트는 아첨꾼의 여동생이 탈출시켜주면서 머시아의 권력승계 과정은 더 복잡해집니다. 게다가 이 때 전염병이 돌며 사람들이 죽기 시작해 온 나라가 뒤숭숭해집니다.


엇갈리면서 밖을 헤매던 우트레트와 엘프윈, 우트레트의 아들 딸, 부하, 그리고 아델플래드는 결국 어찌어찌 다시 머시아 성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왕은 엘프윈이 성인이 될 때까지 머시아의 통치를 우트레트에게 맡기기로 합니다. 우트레트는 자신이 머시아를 맡으면, 아썔플레트도 지켜줄 수 있고, 머시아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순탄하게 진행될 리 없죠. 아쎌플래드가 우트레트는 적임자가 아니라며 반대를 합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냥 재물일 뿐 그닥 인간은 아니던 시절이라 그러거나 말거나... 왕위 계승식이 진행되었는데, 우트레트가 머시아 왕이 되자 제일 먼저 자신의 왕위를 애썰플레트에게 이양합니다. 웨섹스의 에드워드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고, 머시아를 사랑하는 인물이라고요.


여자가 왕이 되는 것을 탐탁치 않아 하자, 애썰플레트는 정절 선언을 합니다. 여왕의 자리에 있는 동안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고요. 애썰플레트가 결혼하면 왕이 바뀔 수 있다는 것 때문에도 영주들이 반대했거든요. 우트레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켰으나, 그 여자가 여왕이 되기 위해 정절 선언을 함으로 인해 사랑을 이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게 끝나나 했으나, 데인족이 가만 있을 리 없습니다. 게다가 라스트 킹덤에서는 멍청한 야만인 정도로 그려지고 있는 데인족 무리에서 드디어 똑똑하고 (외모까지 훌륭한) 지도자 시그퀴누트가 나타났습니다. 시그퀴누트는 크누트의 사촌인지 조카인지 그렇다는데 데인족 무리를 이끌고 나타나 브리다를 구하러 왔습니다. 브리다는 크누트가 브리다를 뺏기 위해 라그나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가 크누트를 죽이고, 무리에서 떨어져 색슨족의 포로로 잡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웃긴건 자기가 크누트를 죽여놓고, 왜인지 모르겠으나 우트레트가 크누트를 죽였다며 우트레트를 미친듯이 원망하며 복수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브리다의 복수심과 땅을 차지하려는 시그퀴누트의 야심이 맞아떨어진데다가 마침 애썰레드를 모시던 아첨꾼이 지금 색슨족들이 죄다 머시아에 모여 있어서 웨섹스 본진인 윈체스터(윈탄치스터) 성이 비어 있다는 고오급 정보를 줍니다.

아주 쉽게 웨섹스 본진인 윈체스터 성을 접수하고, 마침 성에 있던 에드워드의 두 아들, 엄마, 부인, 장인을 인질로 잡습니다. 추가로 우트레트의 딸까지 인질로 잡습니다.


라스트 킹덤 시즌4 결말

아들 둘을 동시에 인질로 잡히자, 꽤 이성적인 에드워드도 이성을 잃고 개돌을 하나 난공불락의 성을 준비없이 무작정 쳐들어 간다고 이길 리 없죠. 지리한 공성전이 지속되다가, 이번에도 우트레트가 인질 교환으로 에드워드의 아들 둘과 자신을 교환하며 안으로 들어가 협상을 합니다.


우트레트의 협상은 잘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그 때 밖에서는 일이 틀어질까봐 에드워드 왕이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에퍼위치를 점령한 에썰플래드가 군대를 이끌고 도착해서, 이들은 다시 성문을 뚫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우트레트가 협상을 마무리하는 사이 머시아와 웨섹스 군대가 성문 안으로 들어오고 격투가 벌어지는 순간 우트레트가 이들을 중재시킵니다.

똑똑한 데인족 시그키누트는 땅을 얻고 물러나면서, 우트레트의 딸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인질 같은 존재였으나, 공성전 기간동안 우트레트의 딸에게 이 것 저 것 물어보고 알프레드 왕의 연대기를 읽게 하면서 젊은 남녀 둘이 붙어 있다보니 서로 좋아진 겁니다. 그래서 우트레트의 딸이 자발적으로 따라 나섰습니다.

우트레트의 딸은 데인족과 함께 떠나고 아들은 성직자가 되겠다며 수도원으로 돌아가고, 우트레트는 구캠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 때 에드워드가 자신의 큰 아들을 부탁합니다. 성에 두면 현재 부인과 둘째 아들, 장인 등이 그 아이를 제거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각자의 길로 뿔뿔이 흝어지고, 우트레트의 오글거리는 독백이 나오며 시즌4가 끝났습니다.


라스트 킹덤 시즌5가 나오면,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일 영국이 되는 과정까지 그려지며 진짜로 시즌이 마무리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스트 킹덤 시즌3까지는 보면서 다음 시즌이 전혀 기대되지 않았으나, 라스트 킹덤4는 줄거리가 꽤 재미있어 다음 시즌이 기다려집니다.

 

너무 고운 그 남자, 알렉산더 드레이몬

시즌4는 이전 시즌보다는 주인공 버프가 줄어 훨씬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우트레트 역의 알렉산더 드레이몬은 여전히 참 곱습니다. 귀족 남자 역할, 로맨틱 영화 남자 주인공에 딱일 것 같은 참 고운 외모에요.. 어쩌면 라스트킹덤4가 좀 더 편안했던 이유는 우트레트의 전투 장면보다 순정남이자 좋은 아빠 같은 면모가 많이 부각되고 전사의 역할이 덜 부각되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알렉산더 드레이몬


연기를 잘 하시나, 너무 곱상한 외모 때문에 색슨족과 데인족을 아울러 최강 전사라는 우트레트라기에는....


만약 라스트 킹덤 시즌5가 제 예상처럼 다음 세대 - 우트레트의 딸 & 시그퀴누트, 에드워드의 아들, 아쎌플레트의 딸 - 이 주역이 되면서 다정한 아빠 역할의 비중이 커지면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 라스트 킹덤 이전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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