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연속극 : 바이킹스 시즌5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보다 이바르가 주인공
히스토리 채널 미드 바이킹스는 제가 꼬박 꼬박 챙겨보던 연속극은 아니었는데, 바이킹스 시즌4 결말에서 갑자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등장해서 시즌5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무슨 역할인지 몹시 궁금했어요.
2017/03/24 - 바이킹스 시즌4 마지막화,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시즌5 예고편 떡밥 투척
바이킹스 방영일이 언제인지 잊고 있던 사이, 시즌5가 시작되었고 123화를 방영을 했습니다. 주말에 몰아보니 시즌4 마지막화에서 던졌던 떡밥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렸습니다.
스포 있습니다!!!!
바이킹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역할
바이킹스 시즌4 결말에서도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주교라는 의견이 분분했는데, saxon Bishop of Sherborne이라고 합니다. 색슨족 셔르본의 주교 입니다. bishop warrior 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저 시절의 주교는 전사이기도 했나 봅니다.
초반에는 병사들이 'Your Grace'라고 해서 왕인지 헷갈렸는데 애설울프 왕을 찾아가서 왕의 허락을 구하는 것을 보니 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교이자 전사로 높은 지위인 듯 합니다.
바이킹스 시즌4 마지막화에서 깜짝 등장한 영상은 장례식을 치르고 미망인과 바로 정사하는 장면이 나와, 영드 (미드?) 튜더스의 헨리 8세 캐릭터 느낌이었는데, 바이킹스 시즌5가 시작되고 보니 훨씬 딱딱하고 호전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자비롭고 온화한 종교인은 아니고, 협상하자고 온 라그나르 로스브로크의 아들들을 때려서 쫓아보내는 격한 스타일 입니다. 이교도들을 쓸어버리겠다는 강경파인 듯 합니다.
1,2,3화에서는 싸우고 미사드리는 장면들이라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어도 별 차이 없었을 듯한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미소년이자 청년이자 복합적인 매력을 뿜어내어 기대했는데, 아직 그런 모습은 없이 그냥 어깨 좁고 큰 칼 들고 다니는 아자씨 같습니다.
진 주인공? 이바르 흑화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이바르 였습니다. 라그나 로스브로크가 죽어서, 진 주인공은 이바르 로스브로크인가 싶게 비중이 두드러졌습니다.
바이킹들은 무시무시하게 저돌적으로 공격을 했는데, 이바르는 전략과 전술도 씁니다. 걸을 수 없는 장애를 머리로 극복한 모습인데, 문제는 전쟁에서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머리를 많이 써서 단순 무식한 형제들을 곤란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이바르의 형제들은 권력욕도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라그나의 장남 비요른은 지중해로 탐험을 떠나고, 위의 형은 그냥 용감하지만 무식한 느낌이고, 이바르처럼 통치를 할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이바르는 전사들을 움직히고, 뭘 하고 싶어합니다. 불과 123화 내에서 흑화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특히 형 우베가 떠날 때 이 장면은 상당히 섬뜩한 분위기 였습니다. 가뜩이나 다른 형제들은 금발 장신인데, 혼자 흑발 단신인데다가 캐릭터도 흑화하고 있네요. 영웅문3에서 권력욕이 없는 장무기는 떠나고, 주원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결국 왕이 되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전사로서 뛰어난 것보다 권력욕구 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바이킹스 시즌5 내내 이바르의 흑화 혹은 성장기가 나올 듯 합니다.
저의 사랑 라게르사
썩 제 취향은 아니나 종종 보았던 것은 라게르타 때문이었습니다. 바이킹스 시즌1 초반부터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저 미모에 강력한 전투력에 남편만 사랑하는 순정에 나름 자상한 어머니라니. 너무 근사했습니다.
바이킹스 시즌5에서는 여왕으로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데, 123화에서는 방패처녀 시절같은 전투씬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은퇴한 영웅같은 느낌이랄까요. 라게르사는 방패를 들고 있어야..... (▶︎ 라게르사의 근황, 다크타워 희망의 탑)
어쨌거나, 드문 드문 봐서 스토리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순식간에 바이킹스 시즌5 1,2,3화를 보고 다음화 아직 안 나왔나 찾아보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재미'가 있으니 시즌5까지 제작이 되고 있는거겠지요....
- 바이킹스 시즌4 마지막화,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시즌5 예고편 떡밥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