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책장 : 재테크의 거짓말
돈 좀 모아본 언니는 뭐가 다른걸까?라는 책을 재미나게 읽어 재테크 책을 몇 권 더 읽었습니다. 그 중 재테크의 거짓말은 재테크의 비효과성에 대해 팩트폭력을 하는 책이라, 공감은 되지만 상당히 피곤한 책이었습니다. 읽다 보면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팩트로 뼈는 때리지만, 그 뒤에 치료법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읽다가 밑줄 쳤던 구절들 입니다.
117쪽
답은 돈에 대한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진정한 부는 돈을 버는 것, 돈을 제대로 쓰는 것, 돈을 지키는 것에서 나오는데 각각 집전, 용전, 수전이라 부른다. 집전보다 용전이 어렵고 가장 어려운 것이 수전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실패를 겪는 이유는 수입이 적은 일에 종사하거나 저축을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자신의 돈을 제대로 못 쓰거나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119쪽
통계란 당신의 경제 상황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통계란 현상을 기계적으로 평균한 수치에 불과하다. 통계수치에 매몰될수록 소비, 저축, 투자의 원칙을 세우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마치 각 과목별 전교 평균 점수에 맞추기 위해 공부하는 것과 같으며, 벽돌 찍어내는 듯 똑같은 삶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121쪽
소비에 관한 최선의 원칙은 '소박하게 소비하기'이다. 과잉생산 과잉소비의 사회에서 소비를 참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파괴적인 소비생활을 지속하는 한 인류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고 우리의 미래 또한 덫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이다.
123쪽
저축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을 때만 의미가 있다.
138쪽
광고와 마케팅 이벤트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유혹을 떨쳐내기 힘들지만, 이제는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연습을 해야 할 때이다.
159쪽
세금 해방일(Tax Freedom Day)라는 재미있는 척도가 있는데, 2010년 국민이 365일 가운데 23.57%인 86일, 즉 거의 1년 중 세 달을 세금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사업체에 대한 생각이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