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책장 :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학교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곰돌이 푸 책을 보앗습니다.
'곰돌이 푸 책도 있네?' 라며 집어 들었는데, 곰돌이 푸 책답게 그림책처럼 매 페이지 삽화로 되어 있고, 글은 짧아요. 다소 뻔한 이야기도 있으나, 덤덤하게 마음을 울리는 글귀가 많았습니다.
곰돌이 푸 등장인물 소개
어릴 적에 곰돌이 푸 좋아했었어요. 그림책도 사 모으고...
성인이 되어서는 캐릭터 용품만 샀을 뿐 곰돌이 푸 그림책은 오랜만인데, 곰돌이 푸, 크리스토퍼 로빈, 피글렛, 이요르, 아울, 티거, 갱거&루, 래빗의 이름들이 반가웠습니다.
간단한 소개들을 보며 새록새록 생각났어요. 피글렛 닮은 친구가 있었는데 귀요미 그 친구는 지금 잘 지내나 궁금하기도 했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페이지
명언과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에 남자친구에게 보내주고 싶은 페이지가 있었습니다.
떨어져 있는 날 말고 같이 있는 날 보내려고 아껴두었다가, 깜빡하고 아직까지 못 보냈어요.
어쨌거나 이런 글귀들이 많고, 그림이 많아서 아주 예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같았습니다.
긍정왕 곰돌이 푸
오늘이 무슨 요일이야?
오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네.
태평한 곰돌이 푸의 멍한 듯 느긋한 듯한 표정이 떠오르며 세상 행복하게 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요일이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라면서 살면 좀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림책 + 명언집 합친 느낌이라,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좋은 말이 계속 나와서 약간 지루한 느낌이 있으나, 예쁘고 따뜻한 책이라 책장에 꽂아놓고 가끔 읽거나 선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