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 선생님의 필력과 이보름 작가님의 작품을 책 한 권에
도서관에서 조용헌 선생님의 책을 우연히 꺼내들어 휘리릭 몇 장 넘기다 선생님의 필력에 빠져들어 선채로 한 두 꼭지를 읽고, 여러 권을 사서 읽었습니다. 사주, 풍수 등의 흥미로운 주제에 선생님이 만난 유명인들과의 일화,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합니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다가 조용헌 선생님의 책을 보고, 지나치지 못하고 빌려왔습니다.
"담화"와 "내공" 두 권을 빌려왔는데, "담화"는 선생님의 글에 이보름 작가님의 작품이 있어 글을 읽다 좋은 그림까지 감상하며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조용헌의 담화 목차
담화는 주로 역사와 풍수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아둔 책 입니다.

이보름 작가님의 삽화
새 꼭지의 시작, 그리고 이야기 중간 중간에 시원하게 전체 화면에 그림을 보여줍니다.


책 속의 문장
서문 - 생각은 세상사 풍운의 변화 가운데서 얻어지고
사물을 고요히 관찰하면 그 이치가 얻어진다. - 도학자 정명도 '도통시'
9쪽 - 동양학에 있어서도 강단동양학이 있으면 거기에 대비되는 강호동양학이 존재한다. 강단동양학이란 대학의 강단에서 통용되고 인정받는 동양학을 가리킨다. 학술지에 게재되는 논문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강단 또는 분필과 관련되어 있다.
15쪽 - 남자들은 당장 눈앞에 현찰이 걸려 있는 도박을 좋아하지만, 여자들은 미래의 안정을 보장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점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불안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면 여자나 남자나 할 것 없이 모두 미래의 운명을 알고 싶어한다.
45쪽 - 점은 왜 존재하는가.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면 '미래욕' 때문이다. 인간은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특이한 동물이다.
57쪽 - 나의 수준에서 이해한 '주역'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음중양 양중음'의 이치이다. 다른 하나는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다. 전자는 '불행 가운데 행복이 있고, 행복 가운데 불행이 있다'는 말이고, 후자는 '좋은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있다'는 뜻이다. 전자가 '주역'의 철학적 측면이라면, 후자는 도덕적 측면에 해당한다.
75쪽. 우(友)가 고스톱이나 골프를 같이 치는 수준의 친구라면, 붕은 그보다 한 차원 높은 이념적 동지나 도반을 가리킨다. "유붕 자원방래 불역낙호"는 그러한 친구가 왔을 때 정말로 기쁘다는 말이다. 상단전의 궁합이란 이처럼 서로 이야기가 통하는 상대와의 만남이다. 상단전은 궁합의 완성 단계이다.
103쪽까지 읽고 도서관에 반납을 했습니다.
조용헌. (2007).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서울: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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