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기술: 크레마 사운드 멈춤 현상 해결 방법
크레마 사운드가 다시 먹통이 되었습니다. 넉 달 전에 한 번 먹통이 되더니 (2018/09/08 - 크레마 사운드 먹통) 그 후로 심심하면 크레마 사운드가 멈춥니다. ㅠㅠ
어젯밤에 자기 전에 몇 장 읽다가 멈췄길래 그냥 뒀더니 아침까지 화면이 꺼지지 않고 멈춤 상태로 있었습니다.
10시간 넘게 이 상태로 멈춰있길래 리셋 했습니다.
처음에 멈출 때는 리셋하면 바로 재부팅 되더니, 요즘에는 리셋 버튼 눌러도 잘 안 되네요...
크레마 사운드 2년도 안 되어 고장?
크레마 사운드를 언제 샀는지 이전 글을 찾아 보았습니다.
2017/02/23 - 크레마 사운드 사고나서 알게 된 할인 팁
2017년 2월에 구입했는데, 2018년 9월부터 먹통이 되면서 매달 1~2회씩 먹통이 되고 있습니다. 내구성이 1년 반 밖에 안 되나 봅니다. 기기로 보자면 다소 허접한 기기인 것 같습니다. 화면이 약간 들 뜨면서 빛샘 현상도 있고, 터치 위치가 안 맞아서 키보드 한영버튼 엔터 버튼이 제대로 안 눌리기도 하거든요.
- 크레마 사운드 키보드, 한영전환 검색 버튼 안 눌리는 오류
전반적으로 느리고 매우 속터지는 면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생각하면 환장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너무 느리고 답답한 성능 때문에 책 읽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인터넷이 잘 되고 검색이 잘 되고 다른 어플이 잘 돌아갔다면 다른 기능을 썼을 지도 모르나, 무엇을 해도 답답하기 때문에 오직 책만 읽습니다.
오로지 책 읽기 밖에 못하는 기기이고, 책 읽기에는 가볍고 눈이 편해서 좋습니다.
책 읽으려고 산 기계이니, 책 읽는데 편한 것으로 어느 정도 만족하며 썼습니다. 크레마 사운드를 쓰면서는 가능한 이북으로 구입하니 집에 책이 늘지 않고 홀가분해진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개봉 직후부터 못마땅하던 부실한 마감, 엉성한 기기가 2년도 안 되어 자꾸 속을 썩이네요.
크레마 사운드 멈춤 주기가 자꾸 빨라지는 것으로 보아, 머지않아 리셋도 재부팅도 안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만듦새가 좋은 이북리더기를 다시 사는 것이 나을지, 그냥 아이패드 미니나 갤럭시 8인치 태블릿을 쓰는 것이 나을지 고민을 해보아야겠습니다. (크레마 시리즈 재구매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