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영화 : 브루스 윌리스 나인 야드
넷플릭스 영화 목록을 넘기는데 얼핏 머리 숱이 많은 브루스 윌리스가 보였습니다. 나인 야드였는데, 액션 코미디 장르에 있는 것을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며 수 백번을 다시본 영화 <레드>처럼 유쾌합니다. 영화 <레드>처럼 통쾌한 액션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었고, 소소한 유머 코드가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나인야드 줄거리
치과의사 오즈는 발암 캐릭터 마누라와 장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장인어른과 함께 치과를 하던 중 장인어른이 치과 앞으로 빚을 잔뜩 내서 도박을 하고 환자를 추행하다가 걸려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려, 철없고 못된 장모님과 마누라, 그리고 장인어른이 남긴 빚을 갚아가면서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옆집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오는데, 처음 봤는데 이상하게 낯이 익어서 생각하니 신문에서 보던 유명한 살인청부업자 지미 더 튤립이었습니다. 튤립을 사랑하는 로맨틱한 킬러입니다. 바짝 긴장한 오즈는 지미 더 튤립 앞에서 움찔움찔 하는데 킬러와 만난 일반인이 딱 그럴 것 같은 모습에 피식피식 웃음이 납니다.
문제는 지미 더 튤립의 현상금이었습니다. 지미가 자신의 보스를 밀고하고 형량거래를 했기 때문에 조직에서 지미 목에 돈을 많이 걸어 두었습니다. 아내에게 옆집에 킬러가 이사와서 우리 빨리 이사해야 한다고 하자, 발암 캐릭 아내는 지미 튤립의 위치를 제보하고 돈을 뜯어내자고 합니다. 그걸로 빚을 갚자고요;;; 어쩔 수 없이 발암 캐릭 아내에게 등 떠밀려 튤립의 위치를 고발하러 간 곳에서 튤립의 아내 신시아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버립니다.
신시아 역시 순진하고 착한 오즈에게 끌리고, 조직 보스가 지미 튤립을 죽이고 난 후에 자신을 죽일거라고 합니다. 반대로 지미가 야니를 죽여도 다음은 자기를 죽일거라고요. 그 이유는 조직 보스가 지미와 신시아 결혼 선물 형식으로 천만 달러 (약 100억)을 맡겨뒀는데 지미, 신시아, 야니 세 명이 동시에 서명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사망증명서를 들고 가야 그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즈는 돈과 상관없이 신시아에게 반하고, 사건을 해결할 계획을 세웁니다.
오즈와 관계없이 지미는 지미 나름의 계획이 있었고요.
그 사이에 오즈의 발암 마누라는 오즈를 살인청부하고 오즈의 생명보험금을 탈 궁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만 달러 (천만원) 주고 남편을 죽여달라며 살인 청부업자를 꼬시며 바람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결전의 날.
야니는 신시아와 부하들을 데리고 지미를 죽이러 옵니다.
지미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질(오즈의 치과 조수였는데 알고 보니 오즈 마누라가 고용한 살인청부업자)과 프랭키(조직의 사람인데 알고 보니 지미의 절친)과 함께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즈의 관심사는 신시아를 지키는 것 뿐이었고요.
지미의 집에 쳐들어간 야니 일당은 나체로 등장한 질을 보고 놀라는데 그 사이 질과 지미가 총으로 쏴 처리해 버립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킬러가 지미의 집 쪽으로 가다가 그 사람도 지미의 손에 처리됩니다.
이 와중에 오즈는 신시아와 도망을 칩니다.
지미는 오즈가 자신의 마누라와 도망치는 것에 분노했으나, 오즈가 내 놓은 윈윈 해결책에 동의를 합니다.
그 해결책은 죽은 사람의 시신에 지미의 치아를 본 따 만든 치아 구조를 삽입해 지미가 죽은 것으로 처리하고, 신시아가 혼자서 야니와 지미의 사망진단서를 들고 은행에 가서 돈을 찾은 다음 돈은 전부 지미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오즈와 신시아를 살려주고, 신시아를 보내주는 조건입니다.
계획대로 끝나고, 지미는 천만달러 중 백만 달러를 오즈와 신시아의 결혼 축하선물로 줍니다. 둘의 결혼을 축복해주고 돈까지 떼어준거죠. 그리고 지미는 질과 함께 떠납니다. 갈라서고 싶어 하던 부부들은 갈라서고, 지미는 질과, 오즈는 신시아와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돈까지 챙긴 채로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부담없이 유쾌하게 보기에 좋은 가벼운 액션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브루스 윌리스의 액션 코미디 영화가 무척 제 취향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액션 코미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