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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미니멀 라이프, 냉장고 세탁기도 없는 미니멀리스트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책장 :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냉장고 세탁기도 없는 미니멀리스트

"냉장고 세탁기 없어도 괜찮아.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냉장고, 세탁기도 없는 삶이라....  과연 어떨지 궁금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평온합니다. 더 없이.

일본도 오지랖이 있는지 냉장고와 세탁기 없이 어떻게 사냐며 꽤나 질문 공세를 받은 모양이나, 거기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나처럼 해봐요, 요렇게~~" 가 아니라 "저같은 삶도 있어요. 전 이게 좋아요." 라고 담담히 말합니다. 담담하고 평온해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극단적이라면 극단적일 수 있는 삶의 방식임에도 읽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보통은 자신의 방식의 정당성을 강한 어조로 주장하기에 극단적인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은 읽는 것도 버거웠거든요.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내는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한 이후, 미니멀라이프 관련 책들은 나오는 족족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책도 더없이 미니멀해서 읽을거리가 없는 것들도 있고, 미니멀리즘의 유행에 편승해 수납법을 적어서 파는 책도 있고, 여성잡지 화보같이 사진만 뽀샤시하게 찍어놓은 책도 있습니다. 이 책은 냉장고와 세탁기조차 없앤 극단적인 형태의 미니멀라이프를 다루어서 냉장고나 세탁기를 쓰지 말라는게 아니라, 자신이 좋은 것 자신이 살고 싶은대로 사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결과물이 담겨 있어 담백하면서도 남는 것이 있었습니다.



책 속의 몇 페이지

인상적인 부분, 가슴에 꽂히는 문구가 많아 사진 찍어둔 부분이 많은데, 그 중 세 페이지를 추려보았습니다.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냉장고 세탁기도 안 쓰고 전자기기들을 잘 안 쓰는 저자는 화로를 쓴다고 합니다. 사용하는 도구가 적으니 하나의 도구로 다용도로 쓰는데 그 지혜에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책의 그림과 설명이 귀여웠어요.


- "편리함을 찾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기계나 도구 탓만 하는 건 이제 그만두는 게 어때요?"

로봇청소기 뽐뿌가 잦아들고, 청소기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그냥 있는 것으로 잘 써보자, 난 이미 엄청나게 많은 기기를 가지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며, 제가 꽤 부자(?)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무려 2년 넘게 비우고 있는데 아직도 가진 것이 많고, 냉장고도 세탁기도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저자와 비교해도 굉장히 부자였습니다.


- "아침밥의 포인트는 만들지 않기에요."

아침을 먹으면 좋기는 한데 번거롭습니다. 독립하기 전에는 늘 엄마가 아침을 차려주셔서 아침을 먹고 다녔는데 저 혼자 살면서는 아침 안 먹은지 꽤 되었어요. 아침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리는 순간, 아침부터 번거롭게 반찬차리고 국 끓일 생각하면 귀찮습니다. 그런데 '만들지 않기'가 포인트라니.... 애초에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간소하게 먹는다고 생각했다면 아침밥의 부담이 줄어들어 좀 더 자주 아침을 먹었을 것 같습니다.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10점
아즈마 가나코 지음, 박승희 옮김/즐거운상상


-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 오늘부터 미니멀 라이프, 무인양품 카달로그 보는 느낌

-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 설레는 물건 남기기보다 언짢은 물건 버리기

-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 미쉘의 좀 더 나은 책

- 작은생활, 핸드폰도 없는 미니멀리스트

- 미니멀리스트, 담백하고 짧지만 철학적 질문이 담긴 책

-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한국판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미니멀라이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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