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 Home
  2. 감상실/영화
  3. 영화 억셉티드 (넷플릭스 합격!) 대학 떨어진 학생들이 만든 대학

영화 억셉티드 (넷플릭스 합격!) 대학 떨어진 학생들이 만든 대학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영화 : 넷플릭스 합격! (억셉티드), 하이틴 코미디 영화

예전에 영화 소개에서 재미나게 본 적이 있는 영화 억셉티드를 보았습니다. 2006년 개봉 당시는 억셉티드로 개봉되었는데 넷플릭스에는 합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넷플릭스 제목이 더 정확하고 와 닿는데, 검색할 때는 억셉티드로 해야 영화정보가 나옵니다.



억셉티드 합격 줄거리

주인공 바틀비 게인스는 똑똑한 학생이나 대학 일곱 군데를 다 떨어집니다. 죄다 unaccepted (불합격) 당합니다. 부모님은 크게 실망하시고, 똑똑한 바틀비는 '대학 등록금을 절약했다고 생각하시라'라고 설득해보나, 택도 없습니다.

결국 부모님의 실망을 덜어드리기 위해, 합격증을 위조합니다.


지역 명문 대학인 하몬대학교를 따라서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라는 학교를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합격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기뻐하면서 등록금 수표를 끊어주고, 기숙사에 데려다주겠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단순한 합격증서 위조였으나, 점점 일이 커지면서 대학에 떨어진 친구들의 가까 합격증도 만들어주고, 대학에 떨어진 친구들과 예전 정신병원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학교로 만들어 놓습니다.


영화 억셉티드


대학 등록금을 받아서 친구들과 독립했으니, 초반에는 아주 행복합니다. 실컷 게임하고 즐겁게 지내는데 일이 정말 커집니다. 아빠를 속이려고 만든 홈페이지에서 실제로 입학 수속을 한 학생들이 있던 겁니다. 그것도 엄청 많이.

다른 대학에 떨어지고, 사우스 하몬 기술대는 지원만 하면 받아준다고 하자,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입학수속을 했습니다. 등록금도 엄청 받았고요. 놀란 아이들은 이거 다 사기라는 것을 밝히려고 했으나, 이 곳에 온 아이들은 주인공들처럼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불합격 당한 아이들이라, 이곳에서만은 자신을 받아줬다는 것에 너무 기뻐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사기라고 말을 못합니다. 대신 진짜 학교인 척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대학에 간 적 없는 고등학생이 대학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몰랐기에, 다른 대학을 염탐해보고 명문대라는 곳에서의 수업이 이상하다는 것을 파악합니다. 학생들은 관심도 없는 과목을 듣고, 관심있는 과목은 못 듣고, 죄다 졸고 있고요.

바틀비는 학생들에게 직접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정하게 합니다.


넷플릭스 합격


요리 수업, 스케이트 수업, 고등학교까지 짜여진 것에 길들여져서 너무 열심히 살았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수업, 염력으로 물건 이동시키기 수업, 여자 만나기, 옷 갈아입기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그대로 각자 수업을 받습니다.


억셉티드 줄거리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엄청납니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죠. 하몬 대학교 학장이 학교 주변 건물을 싹 밀어버리고 근사한 정문을 세우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계획에서 이 학교 부지가 걸림돌이 됩니다. 그래서 이 곳이 비인가 시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학부모의 날을 계획해 이곳이 사기라는 것을 밝히고, 바틀비를 고소합니다. 그러나 바틀비의 친구가 인가 신청을 내 놓은 덕분에 그곳에서 학교 인가를 정식으로 신청하고, (미국영화답게)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의 취지를 인정해주며 1년간 기회를 줍니다.



교육의 의미에 대한 가벼운 고찰

교육과 심리학의 큰 차이는 사람의 변화에 대한 차이라고도 합니다. 교육학에서는 당연히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가르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타고난 부분이 있으며 잘 하는 것을 키워주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영화에서는 그 둘을 적절히 잘 건드렸습니다. 대학에 죄다 떨어진 꼴통 문제아 학생이라지만, 그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찾아주고, 자발적으로 노력하게 해주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리를 해보고 싶은 학생은 요리를 하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싶은 학생은 계속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아무 것도 하기 싫다는 학생은 명상을 하고... 어쨌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골랐기에 왜 하는지 이유도 알고 적극적입니다. 선생이 따로 없지만 스스로가 선생이자 학생입니다.


기존 교육의 틀에 맞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찾고, 자존감도 되찾는 과정이 재미있지만 훈훈합니다. 기존의 틀에서는 루저일지 몰라도, 틀을 바꿔보고, 기회를 주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덤, 12년전 블레이크 라이블리 과거 사진

2006년 영화인데,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과거를 볼 수 있습니다. 가십걸에 나올 때처럼 세련된 스타일은 아니나 (2006년 하이패션일수도... 지금보면 촌스러워요) 미모는 지금과 같이 예쁩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뜨기 전인지, 주인공이 좋아하는 퀸카 여자로 나오는데, 예뻐요. 블레이크 라이블리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에서 늙지 않는 여자로 나오는데 12년 전 모습을 보니, 진짜 늙지 않고 예쁜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밝고 재미있으면서 나름 생각거리를 가볍게 던지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SNS 공유하기
💬 댓글 개
최근글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