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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생활, 핸드폰도 없는 미니멀리스트의 향기로운 삶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책장 : 작은 생활, 핸드폰도 없는 미니멀리스트의 향기로운 삶

작은생활은 두 가지 면에서 향기롭게 기억되는 책 입니다.


앞 사람의 향기

작은 생활


이 책은 윤정미샘이 읽으신 것을 보고 도서관에 예약해 빌려왔는데, 책을 열어보니 윤정미샘이 끼워놓으신 쿠카 꽃 책갈피가 있었습니다. 평소 윤정미샘이 향기로운 인품의 소유자라서인지, 실제로 향기가 나는 것은 아니었는데도 책과 책갈피에서 향기가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이 본 책에는 좋은 기운이 남아있나 봅니다.



핸드폰도 없는 50대 미니멀리스트의 간소한 삶의 향기

작은 생활


책 내용도 잔잔한 향기가 있었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50대 중후반 (지금은 책 읽은지 시간이 지나 기억이 정확하진 않습니다)의 주부이자 작가 입니다. 이 분은 나이에 맞는 소신이 있었습니다. 보여주기 위해 줄이는 것도 미니멀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주관이 뚜렷했습니다. 굳이 핸드폰이 필요없어 핸드폰을 안 쓰고, 장례식에 갈 일이 많아져 장례식 세트를 준비해두고, 나이가 먹었으니 언제 병원에 입원할 지 몰라 병원 입원세트를 준비해 둡니다.

'난 이렇게 산다. 멋지지?'가 아니라,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핵심들을 찾아 그것들을 잘 지키고 있는 삶의 모습이 마음을 두드리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여러 권의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스트 책 중에서 가장 홀가분한 책은 아닐지라도, 기억에 남는 향기로운 책임에 분명했습니다.



- 궁극의 미니멀 라이프, 냉장고 세탁기도 없는 미니멀리스트

-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 오늘부터 미니멀 라이프, 무인양품 카달로그 보는 느낌

-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 설레는 물건 남기기보다 언짢은 물건 버리기

-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한국판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트렁크 하나면 충분해, 제목에 낚인 미니멀리즘 책

- 미니멀리스트, 원조 미니멀리스트 책다운 담백하지만 묵직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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