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블랙홀 : 일본 잡지 사면 잡부 사은품으로 명품 브랜드 가방 뙇
일본 잡지 부록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 우리나라도 잡지보다 잡지 사은품 받으려고 사는 책이긴 한데, 일본 잡지는 롱샴 가방, 랑방 백, 디키즈 가방, 잭 스튜어트 가방 등 명품 가방 파우치 같은 것을 줍니다. 어떤 분이 일본 잡지 사은품으로 질스튜어트 보스톤백과 디키즈 캔버스 백을 받았다고 하는 후기를 보고, 놀라운 일본 잡지 부록의 세계를 알게 되었어요. 잡지 부록을 줄여서 일본 잡부 검색하면 그 달의 사은품이 쫙 정리된 글들을 볼 수 있었어요.
달달이 인기가 많은 것들이 있는 듯 했습니다. 제가 일본 잡지 부록 세계에 혹하게 했던 디키즈 가방이랑 질 스튜어트 가방 받으려고 서점에 갔더니 품절이었어요. 온라인에서도 품절이라 영풍문고 갔다가 교보 갔다가 왔다 갔다 하며 구했습니다. (품절되니 더 갖고 싶어져서....)
잡지와 크기가 비슷한, 잡지보다 두툼한 상자가 딸려 옵니다.
일본 잡지 부록 디키즈 캔버스 백
상자 안에 디키즈 숄더백이 착착 접혀 있습니다.
펴보니 상당히 큼직합니다. 뒷면에 끈이 있어서, 여행갈 때 캐리어 위에 얹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캐리어 안에 보조 가방으로 집어 넣어가서, 쇼핑을 하거나 짐이 늘면 여기에 담아 오면 좋을 듯 합니다. 작년에 받은 가방이라 올해 여행갈 때 캐리어 짝꿍으로 잘 썼습니다.
재질은 면에 안 쪽에 방수처리 된 천 입니다. 뻣뻣합니다. 튼튼해 보이기도 하고요.
안쪽에는 뻣뻣하고 튼튼한 천으로 된 작은 주머니도 달려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핸드폰 몇 번 넣었더니 이내 뜯어 졌으나, 가방 자체는 탄탄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이것과 더불어 질 스튜어트 보스턴백도 다른 잡지 사고 받아 놨는데, 보스턴 백이 방수 캔버스 재질이라 옷 맞추기가 애매했습니다. 정장에 그 가방을 들면 이상하고, 캐주얼에도 안 어울렸어요. 그래서 그거 사신 분들이 기저귀 가방, 운동 가방 등으로 많이 쓰시는 듯 했습니다.
한 달에 갑자기 명품(?) 브랜드 가방 2개가 생기니 부자가 된 기분이라, 그 다음달부터는 일본 잡지 부록을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보고 있으면 매달 뭔가 지르게 될 것 같아 겁이 났어요... 그러나 팁은 얻었습니다.
가방이 필요할 땐 가방 검색에 앞서 일본 잡지 부록을 먼저 검색해 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