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연속극 : 초능력자 나오는 미드 기프티드, 매력적인 뮤턴트 주인공들
미드 <인휴먼스>가 초능력자 종족이 주인공임에도 초능력을 안 써서 정말 재미없었던 것과 달리 <기프티드>는 매 화 초능력을 팡팡 써서 재미난 미드였습니다. 더 기프티드에 나오는 초능력자들은 특색이 뚜렷합니다. 쇠를 움직일 수 있는 매그니토 같은 초능력자, 빛을 다룰 수 있는 초능력자, 공간이동 초능력자, 초능력을 제어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등등. 저는 특색있는 초능력자 주인공들이 매력적이라 보기 시작했는데, 엑스맨 드라마 시리즈라고 합니다.
미드 기프티드 줄거리
엑스맨 시리즈다 보니, 기프티드 초능력자들은 뮤턴트라 불리며 쫓깁니다. 센티넬 서비스라는 정부 기관에서는 뮤턴트들을 쫓아서 잡은 뒤에 시설에 가두고 교화를 시킵니다. 뮤턴트는 일종의 질병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초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축복이라기 보다는 저주처럼 느껴지고 괴로워하는 것들이 그려집니다. 주인공 폴라리스 (쇠를 다루는 초능력자), 마르코스(빛을 다루는 초능력자) 등의 몇 명은 뮤턴트 교화 시설에서 탈출한 뮤턴트들을 구해서 은신처에 숨겨줍니다.
공간이동 능력이 있는 초능력자 클라리스를 구하던 중에 폴라리스가 붙잡힙니다. 폴라리스와 마르코스는 커플인데, 폴라리스가 임신한 상태라 마르코스는 더욱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 때 폴라리스를 잡아 넣고 기소한 센티넬 서비스의 검사 리드 스트러커는 자신의 두 아이들이 초능력자 뮤턴트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들 앤디 스트러커와 딸 로렌 스트러커인데, 로렌은 일찌감치 자신의 초능력을 깨닫고 어느 정도 조절도 가능한 상태였고, 앤디는 염력을 쓰는데 폭발적으로 사물을 파괴할 수 있지만 아직 능력 조절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뮤턴트들을 잡아 넣던 검사였으나, 자신의 아이들이 뮤턴트라는 것을 알게 되자, 리드 스트러커는 마르코스와 딜을 합니다. 자신의 가족을 멕시코로 피난시켜 주는 대신 폴라리스에 대한 정보를 주기로 합니다. 평범한 인간 부모가 초능력자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에서 뮤턴트들과 협력하게 되고 이해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그 가운데 출생의 비밀 등도 나오고, 센티넬 서비스가 꾸미고 있는 큰 그림도 드러나고요.
계속해서 사건 사고가 예견되기 때문에 썩 편한 드라마는 아니었습니다. 시트콤 보듯이 '아, 또 사건이 터지겠군, 어휴, 제발' 이런 심정이라 보는 동안 조마조마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다만 매 화 초능력을 펑펑 써대기 때문에 다양한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보는 재미는 컸습니다.
매력적인 여주인공 나탈리 엘린 리드 & 엠마 듀몬트
미드 기프티드에는 뮤턴트 쉘터이다 보니 다채로운 초능력자들이 나오고,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많습니다. 그 중에 특히 여주인공들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줄거리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여주인공 두 명 보는 재미만으로도 볼만 할 정도입니다.
뮤턴트 잡아넣는 검사의 뮤턴트 딸래미로 나오는 로렌입니다. 클로이 모레츠인가 싶어 찾아봤으나 클로이 모레츠는 아니고 나탈리 엘린 리드라고 합니다. 짧고 글래머러스한 소녀 입니다.
로렌과 반대되는 길고 슬림한 슬렌더 체형의 폴라리스는 쇠를 움직입니다. 쇠붙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검녹색 머리에 스모키 메이크업, 창백한 피부가 매력적입니다. 미드 기프티드 첫 화 부터 폴라리스에 폭 빠져 폴라리스 얼굴을 넋을 잃고 쳐다봤어요. 매력 터집니다.
인휴먼스와 비슷한 시기에 방영이 되어, 더 비교가 되었습니다.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보는 재미는 미드 기프티드가 완승이었습니다. 그러나 매 화 사건이 계속 터지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져 중간까지 보다가 그만두었습니다. 하이틴 드라마 같기도 하고, 끝까지 보고 싶을 만큼 흥미진진하게 빨아들이지는 못합니다. 연속극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것도 드라마의 역량(?)인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