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영화 : 오리엔탈 특급 살인 2017, 아가사 크리스티 포와로 영화
오리엔탈 특급 살인 2017 버전을 봤습니다. 제게는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소설보다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오리엔탈 특급 열차 살인 사건으로 더 익숙합니다. 명탐정 코난에서도 오리엔탈 특급 열차를 모방한 열차가 나오거든요. 원작 소설을 재현한 열차로 생김새 뿐 아니라 그 속에서 추리 게임도 하는 흥미로운 열차입니다. 코난이 탔을 때는 추리 게임이 아니라 진짜 살인사건이 일어났지만요. 그 편에서 검은조직 버본의 정체, 세라 마스미 정체 등이 드러나 재미있던 편이라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그래서 영화 <오리엔탈 특급 살인 2017>을 보니 내부 구조가 익숙했어요.
영화는 원작 소설이 그대로 재현된 듯 기품있고 우아했습니다.
달걀 두 개가 다른 것 조차 못 견디는 포와로의 성격도 재미났습니다. 무엇이든 균형, 대칭을 맞춰 바로잡으려고 하다 보니, 사건에서도 틀어진 것을 집요하게 파고 들어가면 범인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명탐정 코난에서 보던 그 오리엔탈 특급 살인 원작 영화가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혹시 저 사람 조니 뎁? 혹시 미셸 파이퍼? 라며 배우들에 끌려서 더 열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명 배우들이라 처음에 잠깐은 저 사람 조니뎁 같은데... 미셸 파이퍼 같은데... 라고 하지만 이내 그 사람의 역할에 푹 빠져들어 그냥 그 사람 같아 보입니다.
추리에 혼선을 주는 쟁쟁한 출연진 & 허를 찌르는 오리엔탈 특급 살인 결말 (스포 주의)
조니뎁, 미셸 파이퍼 뿐만이 아닙니다. 오리엔탈 특급 살인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감독 겸 주연배우 케네스 브래너,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주디 덴치, 조니 뎁, 조시 게드, 레슬리 오덤 주니어, 미셸 파이퍼, 데이지 리들리 등 주연배우들이 쟁쟁합니다. 쟁쟁한 배우들 때문에 더 헷갈렸습니다.
이렇게 쟁쟁한 배우들이니 단순한 조연은 아닐 것도 같고, 진범일 것 같지도 않고, 아리송했습니다.
결말은 허를 찌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흔히 용의자가 있으면 저 들 중 한 명이 범인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 사람이 범인인가 싶으면 다른 사람은 아닐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설마, 열 세 명의 용의자 전부가 피해자를 찌른 범인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들의 범행 동기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 명의 아이가 유괴되고 살해됨으로 인해 얼마나 큰 나비효과가 일어나는가에 대해 눈으로 보여줍니다. 아이의 부모, 아이의 친척, 할머니, 아이의 가정교사, 아이 아빠의 친구, 아이 아빠의 동료, 사건 담당자, 사건에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의 오빠 등, 한 명의 몹쓸 범행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범인을 밝혀내지만 통쾌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짠해지고, 무거운 한 숨이 나왔습니다.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아서, 소설과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영화가 흥미로워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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