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연속극 : 존 스노우 아에곤 타르가르옌 가계도
왕좌의 게임 시즌6 마지막화에 드디어 존 스노우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왕겜 시청자들만 사실을 알 뿐, 당사자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8에서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도 존 스노우가 사실은 타르가르옌 일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타르가르옌 가문은 근친혼을 하던 가문이라 두 사람이 다 타가리엔 이라는 것은 문제가 될 것 없습니다. 다만 둘이 어떤 관계인지가 헷갈렸습니다. 사촌인지 삼촌인지.
사촌지간이든 삼촌지간이든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 커플은 참 예쁩니다. 나이트워치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까맣게 입고 있는 존 스노우와 하얗게 입은 은발의 대너리스가 잘 어울립니다.
존 스노우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찾아갔을 때 용의 반응에서도 타르가르옌 핏줄이 티가 났습니다. 처음 보는 존에게 묘하게 친근했어요. 왕좌의게임 시즌8에서는 본격적으로 존 스노우와 용이 친해집니다. 존 스노우가 드디어 용을 타고 나릅니다.
존 스노우 본인은 몰랐어도 용은 존이 아에곤 타르가르옌인 것을 알고 있었나 봅니다.
스타크 가문 가계도 & 타르가르옌 가문 가계도
존 스노우는 네드 스타크와 캐서린 툴리의 자녀들인 롭 스타크, 산사 스타크, 아리아 스타크, 브랜 스타크, 릭콘 스타크와 같이 형제처럼 자랐습니다. 실제로는 네드 스타크의 막내 동생인 리안나 스타크의 아들이었습니다. 네드 스타크는 밑으로 브랜든 스타크 (왕좌의 게임 미드에는 안 나옴), 벤젠 스타크, 리안나 스타크 세 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네드 스타크 남매 중에 왕좌의 게임에 등장한 것은 벤젠 스타크 뿐인데, 엉클 벤젠은 장벽의 나이트 워치여서 존 스노우를 뽐뿌하여 장벽으로 데려갔고, 이후에는 백귀들에게 감염되었다가 살아나 존을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네드 스타크는 바람을 피운적이 없음에도, 아내 캐서린 툴리에게 욕 먹어가면서 꾹 참고 존 스노우를 자기 아들인 것처럼 꾸몄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미친왕에 대적해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된 로버트 바라테온이 리안나 스타크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리안나가 라예가르 타르가르옌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면 폭주할 것이며, 둘 사이에서 아들까지 낳은 것을 알면 아들을 살려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캐서린 툴리에게 마지막까지 들볶이면서도 내 아들이 아니라 리안나의 아들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 키웠습니다.
존 스노우의 진짜 아빠인 라예가르 타르가르옌은 비세리스와 대너리스의 남매였습니다. 미친왕이라 칭해졌던 아에리스 타르가르옌의 첫째 아들이었고, 대너리스가 막내 딸입니다. 이렇게 되면 족보 상은 대너리스가 존 스노우의 고모님 되십니다.
라예가르 타르가르옌은 리안나 스타크와 결혼하기 이전에 엘라 마르텔과 결혼해서, 아들, 딸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식으로 이혼 후, 리안나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원래 로버트 바라테온이 왕이 되지 않았을 경우, 서세이 라니스터가 라예가르 타르가르옌과 결혼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세르세이는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의 미친 미모에 반했고, 어릴 때 부터 자신이 언제 라에가르 왕자와 결혼하게 되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은 천상의 미모 뿐 아니라 성품과 능력이 뛰어난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는 회상 장면으로 잠깐 등장했을 뿐 이나, 라에가르와 리안나 커플이 참 예뻤던 것 같습니다.
존 스노우가 스타크 가문 사람이 아니라 타가리엔 가문 사람인 것이 밝혀졌으니, 타르가르옌 가문 가계도를 좀 더 살펴보면, 블랙캐슬에서 만난 아에몬 타르가르옌과의 관계도 알 수 있습니다.
블랙 캐슬에서 그랜드 마스터로 있었던 장님 아에몬 타르가르옌은 존 스노우 (아에곤 타르가르옌)의 증조 할아버지 였습니다. 직계 할아버지는 아니고, 증조 할아버지의 형제로 5촌 정도의 관계 입니다.
블랙 캐슬에 있던 아예몬 타르가르옌은 아에곤 타르가르옌 5세의 형제였고, 아에곤 타르가르옌 5세가 낳은 던칸 타르가르옌, 아에리스 타르가르옌 2세, 라엘라 타르가르옌, 대론 타르가르옌 중에서 아에리스 타르가르옌 2세와 여동생 라엘라 타르가르옌이 결혼하여 왕위를 물려 받았습니다. 아에리스 2세는 왕이 되어 폭정을 일삼아 미친왕으로 불렸습니다.
다행히 미친 왕의 자녀들은 라에가르 타르가르옌, 비세리스 타르가르옌,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으로 미친 아이들이 아니었습니다. 비세리스는 왕좌의 게임 시즌1, 2에서 허세에 쩐 철없는 왕자로 나오긴 했으나 사악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은 미친왕의 아들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성품이 좋고 인자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타르가르옌 가문의 특징은 은발에 보라색 눈동자인데, 존 스노우 (아에곤 타르가르옌)의 경우에는 흑발에 짙은 눈동자가 엄마인 리안나 스타크 가문의 특징을 받은 듯 합니다. 바라테온 가문도 흑발이라 흑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흑발이 우성이라 흑발과 은발 혹은 금발이 결혼할 경우 흑발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경우에는 타르가르옌 아빠에 타르가르옌 엄마 밑에서 태어 났기 때문에 은발에 보라색 눈동자 였고요.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 아에곤 타가리엔 (존 스노우)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경우, 다시금 은발에 보라색 눈동자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등장인물도 많고, 칠왕국이다 보니 가계도가 참 복잡한데, 이걸 이리 열심히 공부하며 보고 있을만큼 참 재미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