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남 교수님의 도덕경 vs 작은 도덕경 비교

어느 날 갑자기 도덕경이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성경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 도덕경이라고 하는 광고 문구를 보고 마음이 동했거든요. 노자가 쓴 도덕경 원본은 81장의 5천자 분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자로 쓰여 있으므로, 이를 해석한 것에 따라 의미가 상당히 다르게 읽히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이 해석을 하는가에 따라 도덕경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제미나이에게 도덕경 판본과 역자 비교 추천을 부탁하니, 오강남 교수님의 책을 우선순위로 추천했습니다.

 

오강남 교수님은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Regina) 비교종교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시라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교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으셨대요. 교수님의 명성만큼 교수님께서 해석하신 도덕경 또한 유명한가 봅니다. 그래서 큰 책 뿐 아니라 '작은 도덕경'으로 두 가지 버전이 있었습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라니, 좋은 책 한 권을 사서 오래 소장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두 책을 비교했습니다.

먼저 크기는 '작은 도덕경'이 크기 자체도 조금 작습니다. (사진 왼쪽이 작은 도덕경, 우측이 큰 도덕경 입니다)

내용은 오강남 교수님의 '도덕경'은 한글 번역, 한문 원문이 있고, 한글 해석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도덕경은 한글 번역, 한문 원문, 영문 도덕경의 세 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도덕경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습니다.

 

오강남 도덕경, 작은 도덕경

 

(큰) 도덕경의 해설은 원문보다 훨씬 길고 풍부합니다. 도덕경을 읽으신 분이 많으신지 도서관의 책에도 흔적이 많네요. 

 

오강남 도덕경 해설

 

해설이 없어도 될 지 도덕경 한글 번역 첫 줄을 읽어 봅니다.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닙니다. 이름 지울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닙니다"

 

아... 해설 없이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도덕경은 소장용으로 내용이 이해된 이후 혼자 곱씹는 용도, 한자 공부와 영어 공부 용도로 나중에 구입하고, 우선은 해설이 친절하고 풍부한 도덕경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강남 도덕경, 김용옥 도덕경, 최진석 도덕경을 비교하다가 설명이 가장 친절한 김용옥 교수님의 '노자가 옳았다'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몇 쪽 읽다가 멈춰있습니다. 성경도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듯, 도덕경도 한 줄 한 줄에서 턱턱 막히며 곱씹게 만드는 책이지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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