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영화 : DC 히어로 아쿠아맨
최근에 나온 DC 히어로 영화 중에 제일 재미있게 봤어요. 줄거리를 떠나 눈이 아주 행복한 영화였습니다. 심해를 스쿠버다이빙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바타 수중 버전을 만들면 이럴 것 같다 싶을 정도로 예뻤습니다. 볼거리는 확실했어요.
바다속 장면들을 잡아줄 때면 그저 감탄이 나왔습니다. 너무 예뻐요. 너어어어어어무 아름다웠어요.
아쿠아맨 줄거리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속 장면이 환상적이었고, 줄거리는 초등학생도 따라갈 수 있는 단순한 히어로 탄생 설화였습니다.
아틀란티스의 여왕 아틀라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신을 잃은 채 바닷가에 떠밀려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아틀라나 여왕이 니콜 키드만이라 시작부터 여신 느낌 충만했습니다. 여신을 여신 역에 캐스팅하다니...
홀로 살던 등대지기가 조난당한 아틀라나 여왕을 구해주었고, 둘은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고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틀란티스의 왕은 아틀라나 여왕을 포기하지 않았고 아틀라나 여왕을 데려가기 위해 부하들을 보냈습니다. 아틀라나 여왕은 남편과 아이를 위해 바다로 돌아갑니다.
아틀란티스의 여왕인 엄마와 평범한 사람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신 아서는 무럭무럭 성장해 착한 메타휴먼이 됩니다. 엄청난 괴력, 어지간해서 다치지 않는 강철같은 몸,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해적들로부터 해군들을 구해줍니다. 그러면서 아쿠아맨, 피쉬맨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죠. 아버지와 비늘 모양 문신을 새기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데 메라 공주가 찾아옵니다.
아쿠아맨의 이복 형제인 옴이 지상과 전쟁을 벌이려고 하니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요. 왕좌에 관심이 1도 없던 아쿠아맨은 귓등으로 들으나, 아버지가 옴이 일으킨 해일에 다치고, 메라가 살려주자, 메라의 말을 따라 전쟁을 끝내는 것을 돕기로 합니다. 원래 계획은 아틀란티스 왕의 삼지창을 찾아서 옴을 무찌르는 것이었는데, 삼지창의 단서를 가지러 갔을 때 옴에게 붙잡혀 옴과 한 판 치루고 져서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 때 메라가 구해서 삼지창을 찾으러 갑니다. 잠시 인디아나 존스 분위기로 잠시 '삼지창을 찾아서' 사하라 사막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등을 갑니다. 최근에 세계테마기행 아틀라스 편을 보니, 모로코 사하라 사막부터 시칠리아 섬 까지가 아틀라스 산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서 아틀란티스 왕의 삼지창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삼지창을 찾아 좀비 물고기로 변한 것 같은 종족이 지키는 바다 끝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엄마를 다시 만납니다. 좀비 물고기들을 피해 돌아가고 싶었으나, 그러려면 삼지창을 얻어야 하고, 아틀라나 여왕조차 20여 차례 도전했지만 카라덴을 이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카라덴은 크라켄이라고 해야 하나요, 디아블로 같이 생기기도 했고, 문어 + 괴물을 합쳐 놓은 형태였습니다. 여왕도 못 이겼다는 괴수지만, 아쿠아맨이 카라덴의 말을 알아듣는 것을 보고 싸움도 없이 삼지창을 뽑아보게 해 줍니다. 아쿠아맨은 쑥 뽑고요.
삼지창을 뽑으며 왕의 코스튬까지 장착하게 되고, 바다와 지상을 구하러 갑니다. 삼지창을 지키고 있던 카라덴을 타고 가서 옴의 군대를 박살냅니다. 이 때 이미 왕의 삼지창을 보고 바로 따르는 종족들도 많았습니다. 아쿠아맨과 삼지창의 능력은 바다 생물들에게 명령하고 조종할 수 있는 것이라, 바닷속의 모든 생물들이 아쿠아맨을 따릅니다. 그렇게 옴은 제압 되고, 아쿠아맨은 바다속 왕국의 왕이 되었습니다.
갈등이나 고난이 거의 없이 아주 편안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속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볼거리가 풍성해서 바닷속 장면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더불어 니콜 키드만의 여신 미모도 아름답고, 앰버 허드의 인어공주 같은 미모도 놀라웠습니다. 여러 모로 눈이 행복한 영화였어요.
[DC 히어로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