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타임캡슐] 국악비보이 S-flava 14년 전 공연 영상
묻어두었던 타임캡슐을 꺼내 보듯, 유튜브에 과거에 올렸던 영상들을 하나 둘 다시 꺼내보고 있습니다. 다시 봐도 참 좋은, 계속 보고 있게 되는 영상이 많습니다. 이번에 발견한 것은 국악비보이 에스플라바의 14년전 공연 영상이었습니다. 강남역 행사장에서 보여주신 무대인데, 보고 있으면서도 놀랍습니다. 크루 퍼포먼스를 보면 '인간의 몸을 단련하면 저런 것이 가능한 건가' 싶어 신기하고, 비트박스를 들으면 '인간의 목에서 저런 소리가 날 수가 있나' 싶어 신기합니다.
국악에 맞춰 추는 힙한 비보잉, 크루 퍼포먼스
비보잉 퍼포먼스를 보면, 한 손으로, 또는 등으로, 머리 일부분으로 자신의 몸 전체를 지지하면서 움직이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놀랍습니다.

대체 코어 힘이 얼마나 좋으신 것인지 상상도 안 되는 동작도 많고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동작들을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고 보여주신다는 것 입니다.

비보잉? 비보이 퍼포먼스? 뭐라고 하는지 잘 몰라 찾아보니, 비보이 팀이 함께 추는 무대를 "크루 퍼포먼스" 또는 "쇼케이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첫 번째 무대는 국악 버전 캐논에 맞추어 보여주는 크루 퍼포먼스였는데, 국악, 캐논, 비보이, 이 조합이 참 힙합니다. 국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보여주신다는 국악비보이 크루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무대 같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같은 에스플라바팀이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배틀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데모 배틀" 또는 "이벤트 배틀"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양 쪽 팀에서 한 번씩 나오는 것을 한 라운드라고 한대요. 무려 5 라운드의 배틀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팀이니만큼 적대적이지까진 않으나, 혼자 무대에 서는 순간 무언가가 뿜어져 나오시는지, 자신이 무대 중앙에 서는 그 짧은 몇 초를 꽉꽉 채워줍니다.
그리고, 데모 배틀이라도 배틀은 배틀인지라, 한 팀이 무대에서도 더 시선을 끄는 무언가를 하면 다른 팀도 바로 반격합니다. 더 높은 무대에 올라가면 다른 팀도 올라가고, 한 팀이 투맨 루틴(두 사람이 같은 안무로 추는 것)을 보여주면 다른 팀도 투맨 루틴을 보여줍니다. 역시 배틀은 흥미진진합니다.
MC 겸 하입맨 역할을 하시던 비트박서
비보이들과 다른 의상을 입고, 춤을 추지는 않고, 비보이들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동안 흥을 돋우고 "박수, 박수!"를 외치던 MC 겸 하입맨은 비트박서 였습니다. 크루 퍼포먼스와 데모 배틀 이후 혼자 무대에 올라 목소리 만으로 무대를 씹어드십니다.

첫번째로 조금은 맛보기처럼 보여주신 비트박스부터 입이 벌어졌습니다.
이어진 무대에서 "신기하면 박수 한 번 주세요!" 라고 하셨는데, 고작 1분 남짓 되는 무대에서 박수를 몇 번을 쳤는지 모릅니다. 아, 박수가 아니라 소리 질러 달라고 하셨는데, 뭐, 둘 다 했습니다. 박수도 치고 소리도 지르고요. 특히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를 비트박스로 짤막하게 들려주실 때, 소름이었습니다.
14년이 지난 지금, 에스플라바 근황은?
14년 전 영상이다 보니,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했습니다. 저렇게 날아다니시던 분들이 10여년이 넘게 지난 지금은 어떠실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에스플라바 근황을 찾아보니, 여전히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APEC 축하 공연 등 국악비보이로서 한국을 알리는 멋진 무대에도 서고, 곳곳에서 와 달라고 요청하는 곳에 가 주는 것 같습니다.
에스플라바 홈페이지(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sflavacrew
오랜만에 저 혼자의 유튜브 타임캡슐을 통해, 국악비보이 에스플라바 동영상을 수 차례 다시보며 즐거웠습니다. 다음 타임캡슐은 김호영님의 14년전 무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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