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연속극 : 넷플릭스 배틀피쉬 낚시 다큐 프로그램
넷플릭스 배틀피쉬는 한 번 시작하니 멈추기 힘든 다큐였습니다. 무슨 다큐가 이리 흥미진진한지. 편집이 기가 막힙니다. 몇 척의 참치 낚시 배가 나가서 참치 낚시 하는 과정을 그린 것인데 고기 몇 마리 잡았는지 굉장히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도 했고요.
배틀피시는 총 8편인데, 주말 저녁에 시작해서 눈 깜짝 할 사이 마지막화까지 보았고 새벽이었습니다. 참치 낚시를 하는 배가 더 많겠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4대의 배가 나옵니다.
- 최신식 배 : 이분들은 최신식 장비, 고속정을 타고 나가서 낚시로 참치를 잡습니다. 다른 배에서는 레저 낚시꾼이라고 하지만, 이 분들은 큰 사업으로 보며 사업수완도 좋았습니다. 잡아온 고기도 자신들만의 루트로 직판하고요.
- 꼬질이 배 & 거지 브라더스 : 최신식 배를 제외하고는 한 번 배 타고 나가면 며칠 씩 바다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 중에 한 배는 상당히 꼬질꼬질했어요. 약쟁이 같은 꼬질이 선장과 손발이 잘 맞는 선원 2명이 함께 했는데 화장실도 없어서 응가 할 때 뱃머리에 앉아서 볼일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세 명의 손발이 잘 맞아 유쾌한 팀이었어요.
- 조용히 강한 배 : 꼬질이 배와 달리 굉장히 깔끔한 배도 있었습니다. 바다에 나가 있어도 면도 싹 하고 잘 씻고 깔끔하게 있는 선장님 배는 배도 상당히 깔끔했어요. 다만 이 배에서는 선원 한 명이 비어서 한 명 짜르고 중간에 여자 선원이 들어 왔는데 조용히 호흡이 괜찮았습니다. 시즌 마지막 화에서 최종 결산 내역을 보니, 조용히 강한 배가 제일 많이 벌었어요.
- 망한 배 : 배 하나는 시즌을 망쳤습니다. 사람도 나갔다 들어왔다 하고 배도 망가지고요.
참치를 저렇게 잡는구나, 고기 많으면 서로 연락도 해 주는구나, 이런 것들을 보며 재미났습니다.
배틀 피시가 너무 재미나서, 배틀 피시를 시작으로 넷플릭스의 시즌으로 된 다큐들을 한참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