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영화 : 잭 라이언 쉐도우 리쿠르트, 보다가 끈 발암 액션 영화
여자친구가 발암 캐릭터라 끈 영화입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연기를 하지만, 여자친구가 없으면 좋겠다 싶게 훼방을 놓아 통쾌한 맛보다 답답한 맛을 주었습니다.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 줄거리
개봉된 제목은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이고, 영어 제목은 잭 라이언 쉐도우 리크루트 입니다. 영화 줄거리를 보면 쉐도우 리쿠르트 쪽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잭 라이언(크리스 파인)은 원래 해군 소위였다가, 헬기에서 부하들을 구하다가 척추를 다쳐서 재활훈련을 합니다.
그런 잭 라이언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케빈 코스트너)이 있었는데, 재활과정을 보다가 리쿠르팅을 합니다. 해군 정복을 입고 왔으나 CIA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본인도 해군 출신 CIA라서 잭 라이언을 점 찍은 듯 했습니다. 비공개 채용 내용은 간단해 보였습니다. 다시 박사과정에 가서 금융을 공부하고 윌스트리트에 취업한 후, 테러범들의 자금줄을 조사하는 것 입니다. 잭 라이언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 영국 런던 정경대에서 공부하고 월스트리트에 취업합니다.
잭 라이언이 재활치료 중에 만났던 의대생 (키이라 나이틀리)과 친해져서 더 빨리 회복이 되고, 금융가에서 일하면서는 의사가 된 그녀와 3년째 함께 살며 결혼하자고 하고 있었습니다. 무던하고 좋은 커플 사이 같았습니다.
그러나 액션영화답게 사건이 터집니다. 모니터링 하던 중에 러시아 계좌에서 수상쩍은 움직임을 발견해서 보고를 하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출장을 가게 됩니다. 극장에서 서류를 넘겼는데, 영화 티켓을 본 여자친구는 자기 몰래 다른 여자랑 영화를 본 것 아닌지 의심을 합니다.
그리고 모스크바에 출장간다고 하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일 끝나고 놀자는 거죠.
보통의 상황이라면 출장 가서 업무 보고 끝나고 커플 여행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인데, 비밀요원에게는 아닙니다. 잭 라이언이 은근하게 거절하니 여자친구는 정말로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은 아닌지 섭섭한 마음을 느낍니다.
이러던 가운데 러시아에 도착하니 공항에 보디가드 겸 기사가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텔방에 도착하자마자 잭 라이언을 죽이려고 드는 킬러였습니다. 간신히 해군 시절 익힌 기술로 상대를 제압해서 호텔 욕조에 익사시켜 처리합니다. 러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사람을 죽였다는 것에 놀라서 CIA에 연락을 하는데, 담당자는 담담하게 처리를 합니다.
놀란 가슴에 쿵쿵대는 잭 라이언은 어쨌거나 공식적으로 증권감사인으로 온 업무를 처리하려고 했으나, 상대는 더 고수였습니다. 이미 매매를 끝내버려서 더 이상 감사할 꺼리가 없게 만든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당신을 배웅하러 갔던 기사가 연락이 안 된다'며 다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여러모로 심란한 상황에서 잭 라이언은 더 심란한 소리를 듣습니다. 호텔방에 부인이 와 있다고... ;;;;
여자친구가 깜짝 방문을 한 겁니다. 더 대박은 그 사이 호텔방을 뒤져서 총을 찾아 놓고 남자친구를 추궁합니다.
죽을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짐이 하나 늘어난 것도 심란한데, 남자를 추궁하기까지 하니 보고 있으면 속이 터집니다. 게다가 다음 스토리가 너무 뻔하게 예상이 되서 더 심란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잡히고, 잭 라이언이 구하고, 어찌어찌 사건이 해결되겠죠.
종종 드라마나 영화에서 '저 여자만 없었으면...'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그랬습니다. 저 여자만 없었으면....
러시아 미국의 경제 전쟁
UN에서 원유 가격을 내리면서 러시아가 경제 파탄이 날 위기에 처했는데, 러시아라고 손 놓고 당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국채를 잔뜩 사 들여 미국을 한 방 먹이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영화는 본 적이 없고, 주로 헐리웃 영화를 보다 보니 러시아는 무식한 범죄국가로 그려지곤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세련된 러시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액션 영화에 등장하는 러시아는 촌스러운 공산국가로 그려지는데, 미국보다 더 보안이 철저하고 세련된 곳으로 그려지는 것은 드문 장면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저격 당하던 러시아 호텔도 너무 좋아서, 러시아 여행가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러시아 악당은 문신이 있는 조폭 두목처럼 그려지는 것은 다소 뻔했으나, 그나마 러시아와 경제전을 펼치는 것, 러시아 시설 등이 세련되게 그려진 것은 새로웠습니다.
아쉬운 점은 러시아 금융시설, 호텔이 세련되게 나오는 것 하나만 새로웠다는 것 입니다.
이것 빼고는 여자친구가 발암 캐릭터로 나오는 것, 뻔한 줄거리, 뻔한 전개라.....
중간에 껐습니다.
[중간에 끈 영화]
- 바디 오브 라이즈, 디카프리오 열연에도 불구하고 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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