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연속극 : 넷플릭스 드롭 데드 디바 시즌4 줄거리
드디어 제인에게도 봄날이 왔습니다. 그동안 멀리서 지켜보며 울기만 하던 제인인데, 시즌4에서는 제인을 두고 오웬과 그레이슨이 다툽니다.
이탈리아 여행의 끝, 제인과 오웬 약혼
제인은 오웬과 3주간 급 방문한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킴이 제인을 소환합니다.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서, 제인이 필요했던 겁니다.
제인이 귀국할 때 그레이슨은 배웅하러 갔으나 오웬과 오는 것을 보고 상처 받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조각을 맞춥니다. 시즌3 마지막화에서 스테이시가 제인이 뎁이라고 한 말에 그레이슨은 조각을 끼워 맞추며 점점 제인이 뎁이라고 확신합니다. 뎁처럼 생각하고, 뎁처럼 이야기하는 것, 제인이 죽었다 살아난 날짜와 시간이 뎁이 죽은 시간과 똑같다는 것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프레드가 떠나고 새로 온 수호천사 루크는 제인에게 뎁이 아닌 제인으로 살아야 한다며, 그레이슨과 이어지지 못하게 막습니다. 제인은 그레이슨이 자신을 뎁이라고 확신할수록 뎁이 아닌 척 하며 선을 긋습니다.
그레이슨이 제인에게 호감을 가져서인지 오웬은 그레이슨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끼며, 제인을 두고 다툽니다. 그레이슨과 농구시합을 하며 농구는 그레이슨이 이겼지만 제인을 가진 자신이 진짜 승자라고 하죠.
제인의 마음고생
제인은 오웬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그럴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잊지 못합니다. 괴로워하는 제인을 보며 걱정이 된 테리는 오웬의 행적을 파헤치고, 오웬이 미니애폴리스라는 대학시절 여친이 있는 지역 모텔에서 하루 투숙하고 그 이후로 잠적하 것을 알게 됩니다. 스테이시와 테리는 제인을 걱정하여 오웬 물건 화형식을 준비하고, 제인은 인정하기 싫었을 뿐 오웬이 자신을 버린 것을 알고 있었다며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제인이 오웬과 파혼한 것을 알게 된 그레이슨은 다시 기회가 생겼다고 느끼나, 제인의 수호천사 루크의 열띤 방해로 실패합니다. 제인과 그레이슨이 좀 뭔가 될려고 하면 루크가 방해하고, FBI 나타나고, 방해물이 참 많았습니다.
수많은 방해로 그레이슨이 고백을 못하고 있던 때에 오웬이 다시 나타납니다. 알고 보니 심장발작이 일어나 수술을 받고 코마 상태였다고 합니다. 오웬은 자신의 건강상태가 이전같지 않으니 약혼을 철회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오웬 뿐이라 믿으며 오웬을 설득해 다시 결혼하기로 합니다.
체인지 디바 시즌4 결말
제인의 결혼식, 다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화 제목도 "제인이 결혼합니다" 였어요. 드디어 해피엔딩으로 체인지 디바가 끝나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하늘에서 제인의 삶을 지켜보던 진짜 제인이 폭발합니다. 똑똑한 진짜 제인은 뎁이 돌아간 방법을 알아내 진짜 제인이 환생 버튼을 눌러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진짜 제인의 환생이라는 위험요소가 있었어도 제인의 결혼은 잘 진행되었습니다.
제인의 티아라를 씌워주고, 엄마, 스테이시, 테리는 식장으로 갑니다. 신부를 대기실에 잠시 두는 것이 이들의 방식인가 봅니다. 제인도 식장으로 가려던 순간, 웨딩드레스 자락이 끼어서 안 움직입니다. 도와달라고 소리도 치고, 어떻게든 잡아 빼보기도 하는데 꿈쩍도 안 합니다.
아무도 제인을 찾으러 가지 않는데, 그레이슨이 갑니다. 제인의 치마 자락을 빼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사실 제인을 사랑했다는 고백을 해버립니다. 그 이야기에 제인은 스르르 마음이 무너지고, 제인과 그레이슨은 키스를 합니다.
제인이 하도 안 와서 찾으러 온 오웬은 그레이슨과 제인의 키스 장면을 보고 너무 놀라 쓰러집니다.
심장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이송되기 직전 눈을 떠서 여기가 어디냐고 하는 것으로 보아, 진짜 제인이 오웬으로 환생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지 종잡을 수 없는 가운데 시즌4가 끝났습니다.
킴 & 파커
파커는 시즌3 결말에서 아들을 찾아 떠났으나 헛탕치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아들이 혼자 버스를 타고 아빠를 보러 오면서 아들과 관계가 이어집니다. 시즌3에서 간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엘리사가 2주간 캐나다로 일하러 가며 에릭을 맡겨두자 굉장히 행복해 합니다. 아들과 시간을 보내며 킴과의 관계도 회복합니다. 킴은 파커와 함께 에릭을 돌봐주고, 둘 사이가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다 킴은 파커의 아이를 임신합니다. 처음에는 파커의 아이라고 잡아뗐다가, 제인의 결혼식에서 파커가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축사를 하는 것을 보고 파커의 아이임을 고백합니다. 파커는 기뻐하면서 킴과 아이를 잘 돌봐주겠다고 약속합니다. 킴과 파커에게도 봄날같은 시즌이었습니다.
스테이시 인생 역전
시즌3에서 스타병이 생겼다가 폭행 사건으로 연기를 그만두게 된 스테이시는 우선 프레드를 찾습니다. 프레드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했으나 프레드가 주저하자, 니키 르프리라는 여자에게 상담을 받고 프레드가 진심으로 사랑고백을 하는데도 거절해 버립니다. 스테이시가 무작정 거절하자, 프레드는 진짜 끝이라 생각하고, 스테이시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해주고 떠납니다.
프레드가 천사였다는 것을 안 스테이시는 솔직하게 사랑한다고 말했으나, 프레드는 비밀을 말한 이상 지상에 있을 수 없어 소환됩니다.
우울한 스테이시는 혼자 쿠키를 굽고 빵을 만드는데, 그러다가 파이와 케이크가 결합된 페이크를 만들게 됩니다. 프레드와 헤어지게 만든 원흉 니키는 스테이시에게 사업을 하라고 부추기고, 제인에게 돈을 빌리라고 했으나 제인은 사업계획서를 보자고 합니다. 그 말에 니키는 스테이시를 믿으면 그런건 요구하지 않는다며 스테이시와 제인의 사이를 이간질 합니다. 결국 니키와 스테이시가 각각 5천만불(500만원)씩 대서 페이커리를 오픈하기로 하고, 니키는 스테이시의 500만원을 챙겨 도망칩니다.
니키가 전과자라는 것을 미리 알려줬으나, 니키만 철썩같이 믿던 스테이시는 그제야 후회하며 제인에게 돌아옵니다.
제인의 도움으로 페이커리를 시작하고, 스테이시는 배우가 아닌 파티쉐로 새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니키 르프리 역에 킴 카사디안이 등장하는데, 연기력이 엄청난 배우들 보다가 킴 카사디안을 보니 국어책 읽는 발연기 입니다. 표정이 없고요. 제인 역의 브룩 엘리엇, 스테이시 역의 에이프릴 볼비 등이 얼마나 연기력이 뛰어났는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배역도 비호감이었지만 연기를 너무 못하고, 배역에 대한 이해 없이 예쁘게만 하고 나와서 겉돌아서 빨리 사라지길 바랐습니다.
또 다른 점은, LA에서 페이커리를 차리는데 고작 천만원이면 된다고 하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느새 돈 단위가 커졌는데 100만원, 천만원 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미드에서는 아직도(?) 천만원이 큰 돈으로 다뤄집니다. 더불어 명품 구입에 대한 반응도 그렇습니다. 명품을 다룰 때, 50만원 짜리 구두 신는 것에 대해 놀라워하는 반응이에요. 우리랑 돈 개념이 다른 듯 합니다.
수호천사 루크 대니얼스
프레드가 스테이시에게 비밀을 고백하고 소환된 후, 새로운 수호천사가 배정됩니다. 프레드는 원래 문지기라 세상 물정 모르는 천사였으나, 새 수호천사 루크 대니얼스는 인간 세상에 오래 있었는지 돈도 많고 수완도 좋습니다. 그래서 제인의 로펌 엔젤투자자로 제인 근처를 맴돕니다.
프레드와는 다른 약삭 빠르고 수완 좋은 천사라서 종종 천사 아니고 악마 아닌가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옷 잘 입고 세련된 스타일이라, 제인은 종종 루크에게 자신의 귀찮은 일을 떠맡깁니다. 스테이시랑 드레스 쇼핑하기, 자기 대신 케이터링 맛보기 등등의 취향이 필요한 부탁을 자주 했습니다.
루크는 제인이 제인으로 살게 하기 위해, 제인과 그레이슨이 잘 되는 것을 철저히 막았습니다. 오웬과 잘되도록 도와주고요.
그러나 마지막화에서 천국의 제인이 탈출하여 지구로 환생했는데 영혼을 찾지 못한데다가, 오웬까지 쓰러져 멘붕 상태가 됩니다.
체인지 디바 시즌4에서는 수호천사도 빠릿빠릿하고, 제인의 일이 드디어 잘 풀리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결말은 가장 충격적이었지만요.
더불어 이번 시즌은 외모 편견을 또 하나 건드렸습니다. 시즌1에서 뚱뚱한 추녀가 겪는 고통을 말했다면, 시즌4에서는 멍청한 금발이 겪는 비애를 슬쩍슬쩍 이야기했습니다. 예쁘지만 멍청하다고 여겨서 아무도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는다고, 그 심정을 아느냐고 하소연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예쁜 것으로만 각인되는 여자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