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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 입니다. 독선적이나 유용한책

· 댓글 0 · 라라윈

미니멀리스트 시부 책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 라는 제목이 흥미로웠습니다. 미니멀리스트로 살기 위해서는 적절히 이기적이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책은 젊은 청년의 다소 편협하고 독선적인 생각이 담겨 있었습니다. '난 이렇게 살고 있고 이게 좋아!' '물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이건 내 스타일일 뿐이야' 라고 하지만 기저에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 최고 혹은 합당하다는 것이 깔려 있어서 책 읽는 도중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에는 조금씩 불편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자료들을 제시한 덕분에 새롭게 얻게되는 정보가 꽤 많았습니다. 다소 독선적으로 느껴질만큼 또렷하게 자기 주관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저와 다른 사람의 세상을 엿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 입니다


책 속 밑줄 긋기

이 책은 읽으며 저장하고 싶은 구절이 아주 많았습니다. 따옴표 안의 내용은 책 속에 나왔던 것이고, 그냥 쓴 것들은 제가 읽으며 느낀 것에 대한 메모 입니다.


"사람을 바꾸는 것은 의지력이 아닌 환경의 힘이다. 따라서 버리려는 노력을 하기보다도 먼저 환경을 바꾸는 데 100%의 힘을 쏟을 것. 그럼 행동은 환경에 맞춰서 저절로 바뀌어 간다." (p68)


조금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거나, 수납장을 몇 개 버리면 어쩔 수 없이 그 속에 있던 짐을 줄이게 됩니다. 늘어놓거나 쑤셔 놓은 장이 많으면 그만큼 짐도 늘어나기 쉽습니다.


"유명한 화가 오카모토 타로는 '인생은 쌓고 줄이기' 라고 말했다. 계속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쌓았다가 줄여가는' 것. 미니멀리스트의 삶이 바로 쌓고 줄이기다. 늘리고 줄이고를 되풀이하면서 그때마다 필요 최소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우리는 줄이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필요한 것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여백을 만들고, 또 그것을 이용하여 계속 변화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미니멀리스트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다." (99-100)


위안이 된 말이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하다가 때로 회의가 느껴지는 순간은 물건이 다시 불어나고 있을 때였어요. 어느 순간 물건이 너무 좋고 정리가 하기 싫을 때도 있으니까요. 이 구절을 보고,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것이 새삼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필요한 것 =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조금 좋아하는 것이 아닌 아주아주 좋아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것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어중간하게 좋아하는 정도로 물건을 산다면 욕구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거니와 물욕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103)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알기 위해서는 아주 좋아하는 것 리스트 100을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 (중략) 좋아하는 것들을 종이에 써나가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가시화되고 더 선명해진다." (103)


적어보았습니다. 맥북. 모니터. 스마트폰. 이런 것들을 적다 보니, '남자친구' '가족' '나를 믿어주는 사람'도 떠올라서 적고, '쾌적한 환경' '햇볕이 드는 집' 이런 것들도 떠오르고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필요없는 것도 적어보고요. 필요없는 것은 'ㅇㅇㅇ의 나를 무시하는 말' 'ㅇㅇㅇ이 주말에 급하지 않은 일로 전화하는 것' 등도 떠올랐습니다. 제 마음대로 막 적다보니 좋아하는 것은 47개 정도, 필요없는 것(싫은 것)은 20여개 정도 적었는데 그것을 보니 제가 뭘 추구하고 뭘 끊어버려야 하는지 좀 더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연구에서 인간의 직관은 90% 가까운 확률로 적중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왠지 모르게' 라는 직관은 뇌가 그동안 입력해 온 경험과 학습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의식중에 이끌어낸 답이라고 한다.

나 역시 버릴까 말까 망설인 끝에 버린 물건은, 없어도 나중에 전혀 곤란하지 않고 오히려 후련했던 적이 많다. 반대로 버린 것을 후회한 적은 거의 없다. 설령 있었더라도 '역시 필요했구나'란 걸 깨닫게 됨으로써 경험치가 축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106)


"빨리 실패하여 손해를 줄이자. 사람은 해보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한다. 이것은 실리콘밸리의 가르침이다. 빠르게 실패를 축적하고, 빠르게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것이다. 이렇게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필요한 물건을 알아보는 눈, 다시 말해 직관력이 연마되는 것이다." (108)


"그 어떤 성공 노하우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을 바꾸는 일이 아닐까 싶다. 어떤 상황에서도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인간의 뇌이고 몸이다.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하고, 그 몸은 평소 먹는 음식을 구성되어 있으므로." (130)


"외식을 하면 조리 기구를 갖춰둘 필요도 없는데다 요리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가스비도 들지 않는다. 하지만 외식만 하면서 살다가 내가 내린 결론은 '직접 밥을 해 먹는 일은 최고의 사치'라는 것이다. 시간과 수고를 들여 직접 식재료와 조미료를 고르고, 그것으로 자신에게 맞는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 정말이지 그 이상의 사치가 또 있을까." (136)


"'건강에 대한 의식은 이미 늦은 뒤에 싹튼다' 이 말은 전 라이브도어 사장인 호리에 다카후미가 한 말이다. 건강을 위해서만 산다는 것도 본말이 전도된 삶이라고 할 수 있지만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데 있어 건강은 기본조건이다. 건강을 희생해가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지름길인 듯 보이나 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다. 건강에 관해서만은 효율을 무시하자." (142)


" 우루과이 무히카 전 대통령 - "근본적인 문제는 당신이 뭔가를 구입할 때, 돈으로 사는게 아니라는 거에요. 그 돈을 얻기 위해 쓴 '시간'으로 사는 거지요. 청구서와 카드 대출 등을 갚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면, 그건 자유롭지 않은 거에요.""(158)


앞으로는 물건 구입할 때 제가 이 금액을 벌기 위해 몇 시간을 투자했는지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의 미술담당자에게 들은 바, 가낭한 집이라는 설정일수록 물건을 늘리고 서랍장을 뒤죽박죽으로 빈틈없이 늘어놓아 빈곤을 표현한다고 한다. 반대로 호화 저택은 물건을 줄이고 아무것도 놓지 않는 공간을 늘려 여유를 표현한다고 한다" (172)


"물건을 구입한다 > 돈이 줄어든다 >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쪼개 판다 > 물건이 늘어나 정리정돈 시간, 관리에 드는 시간이 늘어난다 > 심적 여유가 없어진다 > 집이 난장판이 된다 >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물건을 산다..." (172)


"일점호화 소비." (173)


필요하거나 정말 좋아하는 소수의 것에 돈을 많이 쓰고 나머지에는 돈을 쓰지 않는 것 입니다.


"심리학자 베리 슈왈츠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사람은 불행해진다고 주장하며 '선택의 역설'을 주장했다. 선택지가 많아서 발생하는 단점은 다음과 같다.

- 무력감이 생긴다. (너무 선택해야 할 것이 많으면 아예 선택 포기)

- 만족도가 떨어진다. (다른 선택이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찝찝함)

- 지나치게 기대치가 높아진다. (수많은 것중 제일 인기있다고 하니 엄청 좋을거라는 기대)


선택의 역설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단호하게 선택지를 3개로 줄이는 것이다. 3가지 선택지를 준비한 경우, 가운데 것이 제일 선택되기 쉽다는 송죽매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176-177)


오래전 브루스님이 이 문제를 질문하신 적이 있는데, 드디어 답을 찾아 기뻤습니다. 송죽매 효과, 골디락스 원리.


"귀찮다는 감정은 그것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데서 유발된다. 아무리 작은 낭비라도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은 큰 스트레스가 된다." (184)

"폴란드에서 개발된 자동 분리 쓰레기통 IoT - 기사 제목이 '노력보다 테크놀로지'

지금까지는 무슨 일이든 노력이 요구되었고 그것을 하지 못하거나 하기 싫어하면 게으름뱅이 딱지가 붙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진보된 현대 사회에서 오떤 노력은 달리보면 낭비다. 노력은 미덕이라지만 어떤 일을 하기 전 '노력하자'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증거다. 정말로 좋아하면 절로 몸이 움직일테니까." (184-185)


"노력하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 나지만, 유일하게 노력을 하지 않는 노력만은 하고 있다. 귀찮다고 느끼는 일이 있다면 효율화와 자동화를 꾀할 수 없는지, 혹은 아예 없앨 수 없는지를 늘 생각해 보야 한다. (중략) 세탁기, 세척기 등.... 역사 속 귀차니스트들의 노력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 (185)


"집에 있는 물건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효율화, 자동화, 하지 않는다 중 하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노력, 기합, 끈기와 같은 인간의 의지는 별로 믿음직하지 못하다." (185)


"나는 즐거운 일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므로 귀찮다는 감정에 계속 민감하게 촉을 세우며 살려고 한다. 미니멀리스트는 노력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하지 않는 천재'가 될 소질을 내면에 감추고 있는 이들이다."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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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아진 탓에 너도나도 자기를 찾는 시대가 올 것이다" (209)


"내 통장의 잔고는 늘 60만엔 정도다. 근거는 필요 최소한 드는 생활비 1년치이다." (219)


"은혜는 갚는 것이 아니라 돌리는 것이다. 무리하게 은혜를 입으면 은혜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때로 은혜라는 폭력은 사람을 괴롭히기 때문에 결코 은혜를 팔아서는 안된다. (중략) '은혜를 입지 말라, 은혜를 입히지 말라' "(222)


'형태로 남는 물건을 선물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223)


"싫은 것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것에 더 끌리는 것이다." (227) / 담배 거절 사례


"인류는 모두 형제이니 이야기하면 이해할 터 라는 생각이 훨씬 더 폭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해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경우, 그 기대가 배신당했을 때 분노의 화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워 진다. 사람을 상처주고, 사람에게 상처받는다는 것도 대전제. 내가 무엇인가를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을 싫어하는 누군가를 상처주게 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만약 누군가 상처를 받는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일일이 신경을 쓰며 좋다 싫다를 말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답답하고 따분한 노릇이 아닐까." (231)


"미니멀리스트가 된다는 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강조해 나가는 작업이다." (231)


""가령 당신이 존경하는 분이나 절친이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물어봐도 안 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내 생각에 '만약 ㅇㅇㅇ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이라고 가정하는 질문은 난센스다. 내 지인이나 존경하는 사람 중에도 흡연자는 있지만 그들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를 피하는 등 비흡연자를 배려한다. 그런 배려가 가능한 사람이기에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38)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익이 되는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다. 여기서 말하는 이익이란, 배려할 줄 알고 이야기가 재미있으며, 존경할 수 있고, 함께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하고... 등이다. 손해는 반대로 이야기가 재미없고, 배려할 줄 모르고, 보고 있으면 속 터지고 등." (239)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소와과 의사 구마타니 신이치로 선생의 말 "인간은 물건이든 사람이든 많은 것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의존할 곳을 늘리되 그 하나하나에 대해 의존도를 낮추면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바로 이 상태가 자립이다."" (242)


"수입원, 가진 기술, 마음 둘 곳처럼 형태없는 것은 늘리면 늘릴수록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자신을 지키려면 분산투자, 공략할거면 집중투자하라'는 이론이 있다. 인간관계에서만큼은 공략보다 수비다." (244)


책이 추천하는 책

데이비드 펄머터의 '장내세균혁명'을 추천했습니다. 이 책은 뇌와 위장, 장내세균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책이라고 합니다. 장내세균만 잡아도 뇌가 좋아진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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