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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바이캅, 액션코미디 인척하는 사회고발 영화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영화 : 폰지사기 고발 경찰 영화, 스탠바이캅

포스터와 인트로에 낚였습니다. 유쾌 통쾌한 액션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스탠바이 캅 포스터


날라차기 하는 경찰의 모습에 이 영화 액션 코미디구나 했습니다. 분명 장르 구분도 액션 코미디 영화였고요. 시작도 대단했습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추격전과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차 위에 매달려 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드웨인 존슨이었습니다. 오오오오!

이 영화 너무 재미있겠다 싶어 기대를 가지고 봤죠.


사무엘 엘 잭슨, 드웨인 존슨


처음엔 드웨인 존슨만 보였는데, 조금 있다 보니 드웨인 존슨의 파트너가 무려 사무엘 L 잭슨입니다. 오오오오오오 기대감 증폭!

영화 포스터에는 사무엘 잭슨도 없고 드웨인 존슨도 없었지만, 이런 배우들이 나온다니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영화 시작 후 엄청난 액션씬을 선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 다 죽습니다.



그리고 나서 찌질이 형사 콤비가 나옵니다. 포스터에 있던 마크 윌버그와 윌 페렐입니다.


마크 윌버그, 윌 페렐


마크 윌버그는 '이탈리안 잡 리메이크' 등의 범죄 액션 영화에서 매력적으로 나온 기억이 나서 기대했으나, 그냥 분노장애자이고 윌 페렐은 다중인격장애자 입니다............ 마크 윌버그는 뭔가 뜻대로 안 되면 그냥 성질을 냅니다. 왜 화를 내냐고 하면 올바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고, 윌 페렐은 대학시절 용돈을 벌기 위해 여학생들의 데이트를 관장하던 포주 시절 게이터 라는 폭력적이고 지배적인 자아와 앨런이라는 소심하고 안전제일인 자아 사이에서 오락가락 합니다.


에바 멘데스


문제 많은 상태일 때는 엄청 섹시하고 매력이 흘러나오는 에바 멘데스 같은 부인을 늙고 뚱뚱한 마누라라고 합니다.

이 찌질이 형사 콤비는 사무엘 엘 잭슨과 드웨인 존슨같은 영웅 경찰이 되기 위해 금융 사기를 친 CEO 사건을 물고 늘어집니다. 알고 보니 그 금융회사 대표는 경찰 연금으로 돌려막기를 하려던 중이었고, 찌질이 형사 콤비는 범인도 잡고 경찰 연금도 지켜냅니다. 그 과정이 코미디는 별로 없어요. 액션도 그다지...



영화의 목적은 엔딩 크레딧의 폰지사기 고발

유명한 배우들을 모아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갑갑한 영화였는데, 엔딩 크레딧에서 영화 제작 목적을 알 것 같았습니다. 구제금융의 금액이 어떻게 쓰이고 있고, 보통 사람들의 연금이 얼마인지 등을 고발하고 있었습니다.

구제금융을 미국인 명수로 나눠보면 1인당 29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구제금융 돈을 그냥 1인당 나누면 전원이 해외일주 한 번씩은 다녀올 수 있는 금액이래요. 그러나 그 돈은 AIG, 엔론, 골드만삭스 등을 구제하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망하게 하기에는 너무 큰 기업으로 들어간 돈은 다시금 수 많은 임원들의 고액 연봉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세금으로 임원들 억대 연봉을 줬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비교가 나오는데 경찰 연금 평균은 4,5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경찰은 박봉에 시달리고 이후의 연금도 쥐꼬리지만, 한 것도 없이 회사 말아먹고 구제금융 지원받는 금융회사 임원들은 연봉으로 억대의 돈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애초에 영화 자체도 폰지사기, 금융사기 등으로 정부와 세금을 거하게 한 탕하는 이들을 비꼬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닥 잘 전달된 것 같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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