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연속극 : 넷플릭스 루시퍼 시즌4 1화 ~ 8화 줄거리
기다렸던 루시퍼 시즌4가 드디어 공개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TV로 봐야 하니 방영이었는데 이젠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거라, 새로 미드가 나오는 것을 공개라고 하게 되네요.
루시퍼 시즌4 1화 2화 3화 : 루시퍼와 클로이의 슬픈 밀당
루시퍼의 악마 얼굴을 본 클로이가 잠수타는 바람에 루시퍼는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악마인 자신도 악마 얼굴을 받아들이는데 영겁의 시간이 걸린 만큼 인간 클로이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을거라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힘들어 합니다. 클로이는 루시퍼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하지만 너무 힘들어 하며 성당에 가서 울면서 기도를 합니다. 그 때 한 신부가 다가와 힘들거라는 것을 알지 않았느냐며 말을 건넵니다.
2화에서는 클로이에게 접근한 신부의 꿍꿍이가 드러납니다. 그는 루시퍼를 지구에서 몰아낼 작정으로 클로이에게 접근해서 루시퍼를 잠재울 독약을 주었습니다. 단박에 죽일 수 있는 약은 아니고, 진정제로 그걸 먹은 루시퍼가 취약해진 상태에서 퇴마의식으로 루시퍼를 몰아낼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클로이는 루시퍼가 지구에서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클로이가 루시퍼를 헤칠 수 없다고 하자, 신부는 다른 작전을 펼칩니다. 바로 루시퍼와 클로이를 이간질하는 것 입니다.
3화에서는 킨리 신부가 루시퍼를 찾아가, 클로이가 너를 죽이려 했다고 고자질을 합니다. 자기가 사주한 부분은 쏙 빼고 클로이가 그런 것처럼 이르는데, 루시퍼는 클로이를 믿으면서도 클로이가 자신에 대해 그랬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결국 둘이 부딪히며 풀어 보려 하지만, 루시퍼는 클로이가 자신을 없애려 했다는 것에 굉장한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결국 클로이를 사주하고, 다른 사람을 사주했던 신부는 카톨릭 교회에서 파문당하고, 살인교사죄로 구속됩니다.
1화부터 3화까지는 루시퍼의 악마 얼굴 (본 모습)을 두고 클로이와 실랑이하는 것이 주가 되었습니다. 원래 루시퍼가 범죄 사건이 주가 되는 드라마는 아니었으나, 루시퍼와 클로이에게 지나치게 촛점을 둔 나머지, 사건 해결은 너무 건성건성하는 감이 있었습니다. 대신 루시퍼가 천상의 존재로서의 힘은 이전 시즌에 비해 잘 보여주었습니다.
루시퍼 s04 e04 ~ 08 : 천사 클로이 vs 악마 이브의 삼각구도
클로이가 자신을 해치는 계획에 동조했다는 것에 엄청나게 충격을 받은 루시퍼는 폐인처럼 지냅니다. 이 때 전여친 이브가 등장합니다. 이브는 천국에 오는 영혼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자극을 찾아 천국을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브는 무뇌 백치미를 팡팡 뿜어냅니다. 그냥 쾌락을 쫓는 여자로 나오며, 굉장히 남자 의존적인 면을 보입니다. 이브의 설명에 따르면 애초에 자신은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남자인 아담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억겁의 세월 동안 아담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아담을 기쁘게 해주려 애썼으나 아담에게는 다른 여인이 있는 것 같고 늘 외로웠다고 합니다.
아담의 첫번째 부인이 '릴리트' 였고, 아담은 이브가 생겼어도 릴리트를 잊지 못한 것 같다고 합니다. 미드 루시퍼가 성경의 모티브를 많이 따 온 것이다 보니 아담 이브 이전에 릴리트가 있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검색해 보니, 정말로 성경에 따라 릴리트를 인정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릴리트 Lilith 는 서아시아의 여신으로 독립적 여인이었는데, 아담이 릴리트에 반하여 릴리트를 쓰러트려 잠자리를 가졌고 그렇게 부부로 지냈으나 릴리트는 아담의 지배적인 면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며 아담을 내쫓고 다시금 자유로운 여신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자유로운 영혼인 릴리트는 이후에 악마와도 잠자리를 하여 릴림이라는 딸을 낳았으며 수 많은 악령(demon)들의 어머니라 불렸다고도 합니다.
기독교 성경에서는 안 나오던 이야기라 새로웠는데, 루시퍼에서는 이브가 릴리트 이야기를 하자, 매지킨이 릴리킨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반응합니다.
아무튼 루시퍼와 쾌락적인 생활을 하러 온 이브는 점점 루시퍼를 망가뜨립니다. 클로이와 함께 있으면서는 부루마블 같은 게임을 하며 행복해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브가 꼬드기면서 겉잡을 수 없이 나락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브와 클로이가 루시퍼를 두고 제안하는 것을 보면 마치 천사와 악마 같습니다.
클로이는 루시퍼에게 함부로 사람들을 처벌하지 말고, 법을 지키자고 하고, 이브는 세상 질서는 무시하고 그냥 처벌해 버리라면서 자극을 합니다. 이브의 꼬드김에 넘어가 방탕하게 살고, 마구잡이로 힘을 휘두를수록 루시퍼는 자신이 마음에 안 들고, 자기 혐오가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아메다니엘 & 린다 커플
조연 아메다니엘과 린다 커플에게도 큰 사건이 생겼습니다.
린다가 아메다니엘의 아들을 임신했습니다. 수 천년만에 천사 아기가 탄생하는 것 입니다. 반은 천사, 반은 인간인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이 꽤 흥미롭습니다. 인간에 대해 잘 모르는 천사 아빠 아메다니엘의 노력도 귀엽고요.
루시퍼와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인 아메다니엘 역시 천국 최고의 전사에서 로스엔젤레스에서 사는 것을 택한 천사가 되면서 정체성, 인간에 대한 이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아들까지 생기자, 아빠로서, 남자친구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을 하고, 아이를 안전한 천국에서 키워야 할지 인간세계에서 키워야 할 지 등에 대해 고민도 합니다.
매지킨은 아메다니엘과 린다 커플의 아이를 보며, 이모 (혹은 고모)로서,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너무 아이에게 집착하자 린다가 다소 거리를 두며 다른 관계를 찾으라고 하자, 다른 사람을 찾다가 이브에게 빠져 버립니다.
서비스 컷? 잦은 루시퍼 톰 엘리스 노출
넷플릭스 시즌4에서 인상적인 것 하나는 루시퍼 역의 톰 엘리스가 자주 벗습니다.
에피소드 중에 옷을 안 입고 지내는 휴양지에 입장하는 장면에서는 전신 노출을 했고, 엉덩이가 뚫린 바지를 입고 나와 엉덩이를 보이거나, 옷 갈아 입는 장면이라 엉덩이를 보이는 장면들이 자주 나옵니다. 상반신 노출은 셀 수 없이 많고요. 루시퍼 시즌3까지는 이런 적이 없어, 넷플릭스에서 시즌4를 제작하면서 다소 불필요한 노출을 많이 넣은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더불어 액션 장면도 자주 나와서, 흔한 드라마의 자극 요소인 노출과 액션 양념을 다소 많이 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동성연애 요소로 매지킨과 이브의 사랑도 나오고요. 루시퍼 특유의 재미나 독특함이 약간 줄어들고, 미드의 흔한 자극 요소들이 커져서, 루시퍼 특유의 매력이 죽은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시즌4 제작이 취소 되었던 상황에서 넷플릭스에서 되살려 낸 것이라, 루시퍼 시즌5 제작을 위한 시청률을 의식해서 노출 액션 동성연애 등의 요소를 많이 첨가한 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