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책장 : 느링느링 해피엔딩, 딸 때문에 잘 나가던 직장 때려치우고 강제 세계여행 제목은 '느링느링 해피엔딩'이라 달콤하지만, 내용은 아닙니다. 딸 때문에 잘 나가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강제로 세계여행을 하게 된 아빠의 울분과 깨달음이 담긴 책 입니다. 느링느링 해피엔딩 간략한 줄거리 니나의 아빠(저자)는 UN과 같은 세계적 기구에서 일하던 사람으로 억대 연봉 따위 우스운 상황이었습니다. UN에서 돈을 그렇게 많이 주는 줄 몰랐는데 얼핏 UN에서 일하면 현금으로 뭉칫돈을 지급한다는 부분이 있어 혹했습니다. 니나의 아빠는 세계적으로 일하며, 남아공의 괜찮은 정교수 자리를 놓고 고민하던 잘 나가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선물로 페라리 정도 사줄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딸 니나가 발목을 겁니다. 인지장애로..
무중력 책장 : 여행하다 결혼하다, 방콕 배낭여행에서 결혼한 커플 여행기 서른살의 철학자, 여자 블로그에도 간략한 소회를 올렸는데, 무중력서재 한 켠에도 꽂아두고 싶은 책입니다.가 너무 재미나서 두 번 읽었을 뿐 아니라, 이 책 이후로 여행 에세이를 읽게 되었거든요. (이전까지는 여행에세이에 재미를 못 느꼈음) 육로로 국경을 넘어보지 않았다면 여행을 논하지 말라 한국인들은 크게 동의하지 않지만,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입니다. 육로로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통일이 되기 전까지 어느 나라를 가든 비행기나 배를 타고 갈 수 밖에 없어요. 더욱이 저는 배낭여행과는 일억광년쯤 먼 캐리어 돌돌 족이라, 육로 이동 같은 것은 고려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장기 여행을 가 본 ..
무중력 책장 : 마스다 미리 여행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마스다 미리 책에 푹 빠져 여행 에세이도 빌려왔습니다. 엄마와 여행을 했다는 이야기에 혹해 빌려왔는데 읽고 보니 엄마와 둘이 떠난 여행, 남자친구와 함께 한 여행, 여자 셋이 떠난 여행, 혼자 떠난 여행 에세이 등이 섞여 있습니다. 마스다 미리 책 답게 각 에세이 시작 부분에는 작은 삽화도 있습니다. 마스다 미리는 사람 얼굴, 다른 등장인물은 동물 얼굴이고, 말풍선에 누구와 함께 간 것인지 적혀 있습니다. 긴 여행이 아니라, 가볍게 떠난 여행이 많았습니다. 불쑥 일본 근교를 기차나 전철타고 쓰윽 나들이 갔다 온 것들이 많고, 현지인의 숨겨진 명소도 슬쩍 공개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스다 미리는 오사카 토박이인데, 엄마와 두 차례 교토 여행을 다녀..
무중력 기술 : 크레마 사운드 빛샘? 울렁이는 느낌 크레마 사운드를 사기 전에 여러 이북리더기 후기를 읽어볼 때, 하단의 라이트가 거슬린다는 후기가 꽤 있었습니다. 빛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울렁이는 느낌이라 싫다고도 했는데, 저는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잘 사용했습니다. 어느 날 밤, 왜 빛샘이나 울렁거림을 이야기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밤에 충전하며 뒤집어 놓고 보니, 윗 부분이 울렁이게 보입니다. 뒤집어서 보니 라이트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다르게 보이며 물결처럼 울렁이게 보였습니다. 그동안은 왜 몰랐는지 다시 평소처럼 보니, 괜찮았습니다. 윗 쪽은 아무렇지 않으니 책을 읽어나가며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던 건가 봅니다. 어쨌거나 밤에 책 볼 때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처럼 빛을 쏘지 않아서 눈이 확실히..
무중력 영화 : 오리엔탈 특급 살인 2017, 아가사 크리스티 포와로 영화 오리엔탈 특급 살인 2017 버전을 봤습니다. 제게는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소설보다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오리엔탈 특급 열차 살인 사건으로 더 익숙합니다. 명탐정 코난에서도 오리엔탈 특급 열차를 모방한 열차가 나오거든요. 원작 소설을 재현한 열차로 생김새 뿐 아니라 그 속에서 추리 게임도 하는 흥미로운 열차입니다. 코난이 탔을 때는 추리 게임이 아니라 진짜 살인사건이 일어났지만요. 그 편에서 검은조직 버본의 정체, 세라 마스미 정체 등이 드러나 재미있던 편이라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그래서 영화 을 보니 내부 구조가 익숙했어요. 영화는 원작 소설이 그대로 재현된 듯 기품있고 우아했습니다. 달걀 두 개가 다른 것 조차 못 견디는 ..
무중력 책장 : 무라카미 하루키 고양이 그림책 동화, 후와후와 우연히 박완서 선생님의 동화책 을 읽고 좋았습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무라카미 하루키 동화책을 빌려왔습니다. 하루키 잡문집 초반에 등장하는 삽화가 안자이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후와후와는 구름이 가볍게 두둥실 떠 있는 모습, 커튼이 살랑이는 모습, 고양이털처럼 보드랍고 가벼운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몽글몽글, 보들보들, 사르르 사르르 적당한 말을 떠올려 보았지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가볍고 따스한 동화책을 기대했으나, 하루키의 후와후와는 사뭇 현학적이었습니다. 짧은 글이나 찰떡같이 와 닿는 것이 아니라, 저 멀리 떠 나가는 남의 이야기 같았습니다. 짧은 책임에도 읽기가 어려워 넘기는 찰나, 뒷 부분의 '이야기'는 술술 읽혔습니다. ..
무중력 책장 :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시골로 이사간 싱글 도시여성 생활기 주말엔 숲으로도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만화에 묶어 팔길래, 흘깃 넘겨보니 주말엔 숲으로에는 수짱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같은 작가의 작품이고, 주말엔 숲으로도 싱글 여성들의 이야기라 기획으로 묶어 놓았던 모양입니다. 주말엔 숲으로는 도쿄에 살던 싱글 여성 히야카와가 시골로 이사하며, 주말에 도쿄 싱글녀 마유미와 세스코가 종종 놀러오며 풀어가는 이야기 입니다. 히야카와가 갑자기 도쿄에서 시골로 이사간 이유는 경품으로 자동차가 당첨되었는데, 도쿄에서는 주차장 있는 집을 구하기 어려워서 였습니다. 히야카와는 놀라운 적응력으로 주위 어르신들과도 잘 지내고 자연에도 적응하며 지냅니다. 어른들께 기모노 입는 법 강의를 하고, 일..
무중력 책장 : 신과 함께 원작 만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원장님이 신과 함께 원작 만화를 추천해주셔서 읽어보았습니다. 아파서 누워 있다가 네이버 웹툰에 신과 함께 재 연재 하는 것을 먼저 보기 시작했습니다. 신과 함께는 총 3부작으로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신과함께 저승편 김자홍이라는 사람의 장례식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흔히 저승사자라 알고 있는 '저승차사'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죽은 영혼을 데리러 옵니다. 죽은 영혼은 대화역에서 저승으로 급행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사후세계와 현대가 묘하게 짬뽕된 것이 흥미를 끕니다. 저승차사들은 영혼을 저승에 데려다 놓은 뒤, 다른 영혼을 데리러 가고 김자홍 혼령은 혼자 남아 어리버리하게 있던 중에 저승 변호사 진기한을 만납니다. 저승..
무중력 책장: 누구나 쉽게 노케미 하우스, 천연세제 천연세정제 만들기 꿀팁 책 불광천 작은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책입니다. "노케미 하우스"는 화학제품 없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오오오! 물로 머리감기, 물로 샤워하기, 물로 세안하기 (노푸, 노바디워시, 노클렌져) 등을 하다보니,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컸습니다. 빨래 할 때 베이킹소다만 넣고 빨래를 해보니, 깨끗하게 잘 빨아졌어요. 식기세척기도 합성세제 대신 베이킹소다를 넣고 돌려도 깨끗하게 설거지가 되었습니다. 다만 식기세척기에 베이킹소다를 많이 집어 넣으면 하얀 얼룩이 남았고, 베이킹소다보다 구연산 한 스푼을 넣고 돌리면 식기세척기 내부까지 반짝반짝 광이 나서 좋았습니다. 대충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을 여기저기 써 보고 있지만, ..
무중력 책장 : 백발백중 지혜의 책? 캐롤 볼트 내 사랑의 해답 대부분 책은 혼자 읽는 것이라 책 읽고 있으면 옆 사람은 심심해집니다. 책 한 권으로 같이 재미있어지는 책은 별로 없는데, 특이하게도 캐롤 볼트의 은 혼자보다 둘이 있을 때, 둘 보다 여럿이 있을 때 정말 재미있어지는 책 입니다. 그래서 인지 예능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모든 고민 해결해주는 백발백중 지혜의 책? 발칙한 동거에서 김희철 여자친구의 캠핑 장면에서 김신영이 백발백중 지혜의 책이라며 빨간색 간지나는 책을 꺼내듭니다. 고민을 물어보고 백발백중 지혜의 책을 펼치면 답이 나옵니다. 짧고 굵직한 한 문장에 자지러집니다. 백발백중 지혜의 책이라 소개된 이 책의 실제 제목은 입니다. 연애 고민이나 아무 고민을 이야기한 뒤에 책을 펼치면 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