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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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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실/영화

    오리엔탈 특급 살인 2017, 아가사 크리스티 포와로 영화

    무중력 영화 : 오리엔탈 특급 살인 2017, 아가사 크리스티 포와로 영화 오리엔탈 특급 살인 2017 버전을 봤습니다. 제게는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소설보다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오리엔탈 특급 열차 살인 사건으로 더 익숙합니다. 명탐정 코난에서도 오리엔탈 특급 열차를 모방한 열차가 나오거든요. 원작 소설을 재현한 열차로 생김새 뿐 아니라 그 속에서 추리 게임도 하는 흥미로운 열차입니다. 코난이 탔을 때는 추리 게임이 아니라 진짜 살인사건이 일어났지만요. 그 편에서 검은조직 버본의 정체, 세라 마스미 정체 등이 드러나 재미있던 편이라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그래서 영화 을 보니 내부 구조가 익숙했어요. 영화는 원작 소설이 그대로 재현된 듯 기품있고 우아했습니다. 달걀 두 개가 다른 것 조차 못 견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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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무라카미 하루키 고양이 동화 그림책, 후와후와

    무중력 책장 : 무라카미 하루키 고양이 그림책 동화, 후와후와 우연히 박완서 선생님의 동화책 을 읽고 좋았습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무라카미 하루키 동화책을 빌려왔습니다. 하루키 잡문집 초반에 등장하는 삽화가 안자이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후와후와는 구름이 가볍게 두둥실 떠 있는 모습, 커튼이 살랑이는 모습, 고양이털처럼 보드랍고 가벼운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몽글몽글, 보들보들, 사르르 사르르 적당한 말을 떠올려 보았지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가볍고 따스한 동화책을 기대했으나, 하루키의 후와후와는 사뭇 현학적이었습니다. 짧은 글이나 찰떡같이 와 닿는 것이 아니라, 저 멀리 떠 나가는 남의 이야기 같았습니다. 짧은 책임에도 읽기가 어려워 넘기는 찰나, 뒷 부분의 '이야기'는 술술 읽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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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주말엔 숲으로, 시골로 이사간 싱글 도시여성 생활기

    무중력 책장 :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시골로 이사간 싱글 도시여성 생활기 주말엔 숲으로도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만화에 묶어 팔길래, 흘깃 넘겨보니 주말엔 숲으로에는 수짱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같은 작가의 작품이고, 주말엔 숲으로도 싱글 여성들의 이야기라 기획으로 묶어 놓았던 모양입니다. 주말엔 숲으로는 도쿄에 살던 싱글 여성 히야카와가 시골로 이사하며, 주말에 도쿄 싱글녀 마유미와 세스코가 종종 놀러오며 풀어가는 이야기 입니다. 히야카와가 갑자기 도쿄에서 시골로 이사간 이유는 경품으로 자동차가 당첨되었는데, 도쿄에서는 주차장 있는 집을 구하기 어려워서 였습니다. 히야카와는 놀라운 적응력으로 주위 어르신들과도 잘 지내고 자연에도 적응하며 지냅니다. 어른들께 기모노 입는 법 강의를 하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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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신과 함께 원작 만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무중력 책장 : 신과 함께 원작 만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원장님이 신과 함께 원작 만화를 추천해주셔서 읽어보았습니다. 아파서 누워 있다가 네이버 웹툰에 신과 함께 재 연재 하는 것을 먼저 보기 시작했습니다. 신과 함께는 총 3부작으로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신과함께 저승편 김자홍이라는 사람의 장례식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흔히 저승사자라 알고 있는 '저승차사'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죽은 영혼을 데리러 옵니다. 죽은 영혼은 대화역에서 저승으로 급행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사후세계와 현대가 묘하게 짬뽕된 것이 흥미를 끕니다. 저승차사들은 영혼을 저승에 데려다 놓은 뒤, 다른 영혼을 데리러 가고 김자홍 혼령은 혼자 남아 어리버리하게 있던 중에 저승 변호사 진기한을 만납니다.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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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노케미하우스, 천연세제 천연세정제 만들기 팁 책

    무중력 책장: 누구나 쉽게 노케미 하우스, 천연세제 천연세정제 만들기 꿀팁 책 불광천 작은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책입니다. "노케미 하우스"는 화학제품 없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오오오! 물로 머리감기, 물로 샤워하기, 물로 세안하기 (노푸, 노바디워시, 노클렌져) 등을 하다보니,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컸습니다. 빨래 할 때 베이킹소다만 넣고 빨래를 해보니, 깨끗하게 잘 빨아졌어요. 식기세척기도 합성세제 대신 베이킹소다를 넣고 돌려도 깨끗하게 설거지가 되었습니다. 다만 식기세척기에 베이킹소다를 많이 집어 넣으면 하얀 얼룩이 남았고, 베이킹소다보다 구연산 한 스푼을 넣고 돌리면 식기세척기 내부까지 반짝반짝 광이 나서 좋았습니다. 대충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을 여기저기 써 보고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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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백중 지혜의 책? 캐롤 볼트 내사랑의 해답

    무중력 책장 : 백발백중 지혜의 책? 캐롤 볼트 내 사랑의 해답 대부분 책은 혼자 읽는 것이라 책 읽고 있으면 옆 사람은 심심해집니다. 책 한 권으로 같이 재미있어지는 책은 별로 없는데, 특이하게도 캐롤 볼트의 은 혼자보다 둘이 있을 때, 둘 보다 여럿이 있을 때 정말 재미있어지는 책 입니다. 그래서 인지 예능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모든 고민 해결해주는 백발백중 지혜의 책? 발칙한 동거에서 김희철 여자친구의 캠핑 장면에서 김신영이 백발백중 지혜의 책이라며 빨간색 간지나는 책을 꺼내듭니다. 고민을 물어보고 백발백중 지혜의 책을 펼치면 답이 나옵니다. 짧고 굵직한 한 문장에 자지러집니다. 백발백중 지혜의 책이라 소개된 이 책의 실제 제목은 입니다. 연애 고민이나 아무 고민을 이야기한 뒤에 책을 펼치면 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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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 마스다 미리 사진

    무중력 책장 :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 마스다 미리 사진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노라니, 가볍게 읽히면서도 공감이 되고 삶을 담담히 터벅터벅 걸어 나아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빌려왔습니다. - 마스다 미리 공감 만화, 지금 이대로 괜찮은걸까?-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만화- 수짱의 연애 썸남 번외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이번엔 마스다 미리의 자전적 만화인 과 그리고 에세이 을 빌려왔습니다. 먼저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타임 루프 만화? 반복적 일상의 작은 변화 은 영화 처럼 계속 같은 자리에서 시작되는 타임 루프 만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시작이 '같이 처음 일하는 편집자를 만나러 갈 때는 두근두근 합니다' 인데, 이 장면이 무수히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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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마흔이 되어 버렸는걸, 모리시타 에미코 일상툰

    무중력 책장 : 마흔이 되어 버렸는걸, 모리시타 에미코 생활 만화 마스다 미리 만화책과 함께 빌려왔던 책 입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공감이 되었는데, 기세 좋게 시작한 초반과 달리 너무 개인적이라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초반에 마흔이 되며 느끼는 것,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노선을 벗어난 사람들이 느끼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꽤 와 닿는 공감 만화라고 생각했으나, 어느덧 일러스트 그리는 생활, 편집자 만나러 왔다가 불쑥 도쿄에 방 계약한 얘기, 도쿄에 이사와서 맨날 길 헤매는 얘기 등을 하니 그냥 먼 나라의 남의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마흔이라고 징징대지만 마흔에도 잘 나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약간의 자랑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언젠가 네이버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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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실/연속극

    마블 런어웨이즈, 이상한 종교집단과 초능력자 청소년들?

    무중력 연속극 : 마블 런어웨이즈, 이상한 종교집단과 초능력자 청소년들? 마블 런어웨이즈를 봤습니다. 이상한 종교집단의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초능력을 쓸 수 있는 아이들 이야기인 듯도 합니다. 야릇합니다. 이제는 마블 드라마라고 해서 다 재미있을거라는 기대를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휴먼스에 이어 런어웨이즈도 그냥 그랬습니다. 마블 런어웨이즈 줄거리 베벌리힐즈 아이들, 가십걸처럼 부유층, 사회지도층 부모를 둔 아이들 이야기 입니다. 부모들이 프라이드라는 자선단체를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들끼리도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니코의 언니 에이미가 죽은 뒤로 사이가 서먹서먹해 졌습니다. 그러다 친목도모를 하자며 게스트 하우스 (집 안에 진짜 손님만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부잣집임)에서 놀다가 프라이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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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수짱의 연애 썸남 번외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무중력 책장 : 수짱의 연애 썸남 번외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만화의 마지막은 였습니다. 수짱의 썸남으로 등장한 쓰치다 상의 과거를 다룬 번외편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다소 뜬금없는 였는데, 도서관에서 휘릭 넘겨보니, 수짱 시리즈처럼 남자 주인공의 덤덤한 독백이 재미나 보였습니다. 쓰치다상은 평범한 서점의 정직원입니다. 32세 독신이고 (수짱보다 네 살 연하), 존재감은 약한 편이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다는 욕망은 매우 강합니다. 수짱이 특이해서 공감가는 것이 아니라, 존재감이 약하고 덤덤한 사람이 보통의 고민을 하는 것이 많이 와 닿는데, 쓰치다는 남자버전 수짱 같습니다. 마스다 미리가 등장하는 마스다 미리 책 만화책 속에 마스다 미리가 등장합니다. 서점에 찾아온 작가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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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만화

    무중력 책장 :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만화 주말 오후, 뜨뜻한 바닥에 배 깔고 누워 수짱 시리즈를 봤습니다. 를 보다가 다 읽고 싶다는 생각에 엉덩이를 떼어 도서관에 다녀왔어요. 순서는 다음 , 순 입니다. 어떤 책을 먼저 봐도 상관은 없으나, 순서대로 읽으면 등장인물의 과거를 알기에 조금 더 재미났습니다. 서른 세살, 네살, 일곱살로 나이 먹어가는 수짱의 성장기를 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첫번째 책 입니다. 수짱과 친구 마이코의 덤덤한 싱글 여성의 회사생활이 그려집니다. 매일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왜 이렇게 사는지 고민하고.... 퇴근 시간에 우연히 만난 친구와 우동 한 그릇 먹으며 좋아하고, 사는게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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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

    마스다 미리 공감 만화, 지금 이대로 괜찮은걸까?

    무중력 책장 : 마스다 미리 공감 만화, 지금 이대로 괜찮은걸까?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받고 있을 때, 원장님이 불쑥 빌려주셨던 책이 마스다 미리의 이었습니다. 딱히 제 취향이 아니라 무덤덤히 받았습니다.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서 앉았을 때 꺼내 읽다보니 세밀한 구석에서 격하게 공감됐습니다. 누군가에게 대 놓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불편한 구석, 그 부분을 콕 찍어 덤덤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와 닿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아무래도 싫은 사람 중 한 장면 속내를 내색하지 않으며 당하고 힘들어하는 수짱 (주인공)과 얄밉게 구는 상대 중에 수짱에게 격하게 감정이입이 되었는데,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이 때는 제 마음이 정말 힘들었는지, 저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 그것도 많다는 사실에는 위안이 되었으나, 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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